정부 “새마을금고 연체율 관리 가능…국민 안심 바라”

[앵커]

최근 부실 우려가 커진 새마을금고와 관련해 정부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도해지한 예적금을 다시 예치하면 비과세 혜택을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부실 우려가 커진 새마을금고와 관련해 정부가 회원과 국민들을 향해 안심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겁니다.

[한창섭/행정안전부 차관 : "새마을금고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크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충분히 관리가 가능합니다."]

정부는 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가 커지자 예금을 미리 뺀 예금주들을 대상으로 다시 가입을 유도할 대책도 추진합니다.

중도해지한 예적금을 재예치하면 비과세 혜택을 유지하고 약정 이율을 복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대규모 인출 사태가 있었을 때 2주 안에 재예치한 경우 비과세와 약정 이율을 복원시킨 사례가 있었다며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창섭 차관은 일부 금고가 인근 금고와 합병되더라도 모든 예금은 보장되고 예적금이 5천만 원을 넘더라도 합병한 금고에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차관은 새마을금고의 지급 여력이 충분하다며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상환준비금 등 77조 3천억 원을 보유하고 있고 예금자보호 준비금도 2조 6천억 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새마을금고의 연체 채권 정리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확보해 새마을금고가 대규모 매각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 차관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새마을금고의 관리감독 주체를 행안부에서 금융 당국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