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95% 줄어…14년 만에 최저

입력 2023.07.07 (17:11) 수정 2023.07.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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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6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넘게 감소한 수치로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60조 원, 영업이익은 6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 분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6% 넘게 줄어들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95% 넘게 감소하며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9년 1분기에 기록한 5,900억 원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잠정 실적 발표인 만큼 반도체, 스마트폰 등 사업 부문별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3조에서 4조 원 사이의 적자가 났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2분기 D램 출하량이 늘어난 것을 볼 때 반도체 적자 규모가 1분기의 4조 5,800억 원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출하량이 늘면 재고평가손실 규모가 줄어들어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1분기 실적의 버팀목이었던 갤럭시 S23의 출시 효과가 줄어들며 휴대전화 부문도 1분기 대비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는 휴대전화 부문에서, 1분기 영업이익 3조 9,400억 원보다 1조 원가량 줄어든 2조 원대 후반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에도 지난해 1분기보다 95.5% 급감한 6,40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올 상반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1, 2분기 바닥을 지나 삼성전자의 실적이 3분기부터는 회복세에 접어들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업 부문별 실적까지 공개하는 2분기 확정 실적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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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95% 줄어…14년 만에 최저
    • 입력 2023-07-07 17:11:38
    • 수정2023-07-07 17:24:00
    뉴스 5
[앵커]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6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넘게 감소한 수치로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60조 원, 영업이익은 6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 분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6% 넘게 줄어들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95% 넘게 감소하며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9년 1분기에 기록한 5,900억 원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잠정 실적 발표인 만큼 반도체, 스마트폰 등 사업 부문별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3조에서 4조 원 사이의 적자가 났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2분기 D램 출하량이 늘어난 것을 볼 때 반도체 적자 규모가 1분기의 4조 5,800억 원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출하량이 늘면 재고평가손실 규모가 줄어들어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1분기 실적의 버팀목이었던 갤럭시 S23의 출시 효과가 줄어들며 휴대전화 부문도 1분기 대비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는 휴대전화 부문에서, 1분기 영업이익 3조 9,400억 원보다 1조 원가량 줄어든 2조 원대 후반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에도 지난해 1분기보다 95.5% 급감한 6,40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올 상반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1, 2분기 바닥을 지나 삼성전자의 실적이 3분기부터는 회복세에 접어들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업 부문별 실적까지 공개하는 2분기 확정 실적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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