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전북도의회 출범 1년…과연 몇 점?
입력 2023.07.11 (07:42)
수정 2023.07.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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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2대 전라북도의회가 출범 1년을 맞았습니다.
나름 성과도 있지만, 구태를 반복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새롭게 출범한 전라북도의회는 신뢰받는 의회, 강한 의회를 표방했습니다.
다른 시도로 외연을 넓혀 공동 안건 채택 등을 통해 현안 해결에 나서고, 안으로는 인사권 독립, 대변인제 도입 등 한층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조례안 190여 건과 건의안과 결의안 70여 건 등 4백 건이 넘는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이 가운데 의원 발의 안건은 2백50여 건으로 역대 가장 많습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와 전북특별자치도 지원 등을 위한 6개 특위를 구성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인사청문 대상 기관을 5개에서 9개로 늘리고, 갑질과 성폭력을 포함한 4대 폭력 관련 사항을 공개하도록 하는 등 후보자 검증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유급 휴가'라는 비판을 받아온 출석 정지 의원의 의정비 수령도 조례를 손질해 제한했습니다.
[국주영은/전라북도의회 의장 : "약간 특권적인 그런 게 저는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그러한 내용으로 제도 개선을 하자라고 하는 그런 의미가 컸죠."]
하지만 구태는 여전했습니다.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는가 하면 갑질로 공무원 노조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창엽/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 "징계를 했다고 하나 시민들의 눈높이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솜방망이 징계에 불과했고요. 이런 것들을 새롭게 제도를 만들면서 앞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는 것에…."]
도민의 대의기관인 전라북도의회가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소수 정당에 대한 배려와 협치로 일당 독점의 폐해를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제12대 전라북도의회가 출범 1년을 맞았습니다.
나름 성과도 있지만, 구태를 반복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새롭게 출범한 전라북도의회는 신뢰받는 의회, 강한 의회를 표방했습니다.
다른 시도로 외연을 넓혀 공동 안건 채택 등을 통해 현안 해결에 나서고, 안으로는 인사권 독립, 대변인제 도입 등 한층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조례안 190여 건과 건의안과 결의안 70여 건 등 4백 건이 넘는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이 가운데 의원 발의 안건은 2백50여 건으로 역대 가장 많습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와 전북특별자치도 지원 등을 위한 6개 특위를 구성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인사청문 대상 기관을 5개에서 9개로 늘리고, 갑질과 성폭력을 포함한 4대 폭력 관련 사항을 공개하도록 하는 등 후보자 검증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유급 휴가'라는 비판을 받아온 출석 정지 의원의 의정비 수령도 조례를 손질해 제한했습니다.
[국주영은/전라북도의회 의장 : "약간 특권적인 그런 게 저는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그러한 내용으로 제도 개선을 하자라고 하는 그런 의미가 컸죠."]
하지만 구태는 여전했습니다.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는가 하면 갑질로 공무원 노조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창엽/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 "징계를 했다고 하나 시민들의 눈높이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솜방망이 징계에 불과했고요. 이런 것들을 새롭게 제도를 만들면서 앞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는 것에…."]
도민의 대의기관인 전라북도의회가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소수 정당에 대한 배려와 협치로 일당 독점의 폐해를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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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7-11 09: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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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전라북도의회가 출범 1년을 맞았습니다.
나름 성과도 있지만, 구태를 반복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새롭게 출범한 전라북도의회는 신뢰받는 의회, 강한 의회를 표방했습니다.
다른 시도로 외연을 넓혀 공동 안건 채택 등을 통해 현안 해결에 나서고, 안으로는 인사권 독립, 대변인제 도입 등 한층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조례안 190여 건과 건의안과 결의안 70여 건 등 4백 건이 넘는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이 가운데 의원 발의 안건은 2백50여 건으로 역대 가장 많습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와 전북특별자치도 지원 등을 위한 6개 특위를 구성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인사청문 대상 기관을 5개에서 9개로 늘리고, 갑질과 성폭력을 포함한 4대 폭력 관련 사항을 공개하도록 하는 등 후보자 검증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유급 휴가'라는 비판을 받아온 출석 정지 의원의 의정비 수령도 조례를 손질해 제한했습니다.
[국주영은/전라북도의회 의장 : "약간 특권적인 그런 게 저는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그러한 내용으로 제도 개선을 하자라고 하는 그런 의미가 컸죠."]
하지만 구태는 여전했습니다.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는가 하면 갑질로 공무원 노조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창엽/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 "징계를 했다고 하나 시민들의 눈높이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솜방망이 징계에 불과했고요. 이런 것들을 새롭게 제도를 만들면서 앞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는 것에…."]
도민의 대의기관인 전라북도의회가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소수 정당에 대한 배려와 협치로 일당 독점의 폐해를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제12대 전라북도의회가 출범 1년을 맞았습니다.
나름 성과도 있지만, 구태를 반복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새롭게 출범한 전라북도의회는 신뢰받는 의회, 강한 의회를 표방했습니다.
다른 시도로 외연을 넓혀 공동 안건 채택 등을 통해 현안 해결에 나서고, 안으로는 인사권 독립, 대변인제 도입 등 한층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조례안 190여 건과 건의안과 결의안 70여 건 등 4백 건이 넘는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이 가운데 의원 발의 안건은 2백50여 건으로 역대 가장 많습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와 전북특별자치도 지원 등을 위한 6개 특위를 구성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인사청문 대상 기관을 5개에서 9개로 늘리고, 갑질과 성폭력을 포함한 4대 폭력 관련 사항을 공개하도록 하는 등 후보자 검증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유급 휴가'라는 비판을 받아온 출석 정지 의원의 의정비 수령도 조례를 손질해 제한했습니다.
[국주영은/전라북도의회 의장 : "약간 특권적인 그런 게 저는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그러한 내용으로 제도 개선을 하자라고 하는 그런 의미가 컸죠."]
하지만 구태는 여전했습니다.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는가 하면 갑질로 공무원 노조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창엽/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 "징계를 했다고 하나 시민들의 눈높이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솜방망이 징계에 불과했고요. 이런 것들을 새롭게 제도를 만들면서 앞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는 것에…."]
도민의 대의기관인 전라북도의회가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소수 정당에 대한 배려와 협치로 일당 독점의 폐해를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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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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