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잠긴 길’…중부·호남·경북 북부에 집중호우 [제보]

오늘(11일) 아침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경기 성남시에 사는 시청자 황성희 씨는 11일 오전 9시쯤 "분당 탄천이 범람해 산책로가 모두 잠기고 시민들이 대피했다"며 영상을 제보했습니다.

또 익명의 시청자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부산방면 하행선 감곡 IC 부근에서 많은 비로 차들이 서행하는 모습을 촬영해 KBS로 보내왔습니다.

경기도 여주 은봉교차로 앞 국도는 서울 방향의 일부 차선이 물로 가득 찬 모습이 CCTV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강원도 원주, 경기도 이천·여주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강원 횡성, 경기 과천·안산·시흥·수원·성남·안양·오산·군포·의왕·하남·용인·안성·화성·광주·양평, 서울 동남권 지역에 호우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강원 원주 외에도 최근 1시간 동안 30mm 이상 비가 내린 집중호우 지역은 강원 원주시 문막읍 취병리 61mm, 경기 여주시 점봉동 60mm, 경기 이천시 모가면 진가리 58mm, 경기 여주시 가남읍 태평리 57mm, 경기 여주시 점동면 청안리 52mm 등입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나 침수 피해를 입거나, 주변 하천이 넘칠 수 있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필요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인근 사면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 지역에서는 지자체에 문의해 사전에 대피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충남 공주시 정안면 평정리 122mm이며, 다음으로 경기 광주시 오포읍 117mm, 세종 고운동 80mm, 경기 이천시 모가면 진가리 76mm, 강원 원주시 문막읍 취병리 75mm,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만선리 74mm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