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광주 시간당 51.7㎜ 집중호우…오후에도 폭우 가능성

[앵커]

뉴스특보입니다.

광주와 전남에 시간당 50밀리미터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오후에도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호 기자! 현재 비는 그친 건가요?

[리포트]

네. 비는 낮에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다가 현재는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의 경우 비는 오늘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40분가량 집중적으로 쏟아졌는데요.

광주 운암동의 경우 낮 12시 28분에 시간당 51.7밀리미터가 내리는 등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순간적으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오후 1시 기준 광주 52.5 밀리미터를 최고로 거문도 51, 함평 월야 44.5, 순천 황전 39, 무안 해제 38밀리미터 등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광주 하남산단 주변을 비롯한 도심 도로와 지하차도 곳곳이 침수되거나 신호등이 끊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광주시소방본부에만 차량 이동 조치 요청 등 비 관련 신고 수십건이 접수됐습니다.

또 오후 2시 45분 광주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이 40분 지연됐고, 무등산 출입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서해상의 비구름이 예상보다 갑자기 발달한 데다가 당초 전망했던 북동쪽이 아닌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광주전남에 예상 밖의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광주와 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화순, 순천, 무안, 함평, 영광 등 전남지역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현재 또다른 비구름이 서해상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오후에도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50~12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상무지구에서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이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