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시도’ 김봉현 측 “조폭 꾐에 넘어가” 주장

입력 2023.07.12 (06:46) 수정 2023.07.1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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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옥을 시도하다 발각된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 전 회장이 법정에서 자신은 조직폭력배에 속아 넘어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탈옥을 계획한 건 아니라는 건데, 어제 재판이 열린 법정 안팎은 경비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감한 도주 계획을 세웠다가 검찰에 발각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탈옥을 돕던 친누나에겐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도 했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어제(11일) 재판에 나와 탈옥을 계획한 게 아니라 폭력 조직원에 속아 넘어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회장 변호인은 구치소에서 '부천식구파' 조직원 한 명을 알게 됐고, 조직원 꾐에 넘어가 돈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탈옥을 계획하거나 실행할 생각이 없었으며, 조직원의 사기행각에 놀아난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회장 변호인은 취재진에게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던 김 전 회장을 구치소에 함께 있는 폭력 조직원이 운동 시간에 살뜰히 챙겼다"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검찰은 법원과 검찰청사 호송 통로부터 CCTV 사각지대와 도피 생활 준비물까지 적힌 김 전 회장의 탈옥 계획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미리 준비한 차로 교통사고를 낸 뒤 사설 구급차로 도망치거나 조력자가 법정에서 소란을 피우면 이를 틈 타 달아나는 등 여러 도주 시나리오를 꾸몄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회장이 성공하면 20억 원을 주겠다면서 수감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탈옥 시도가 알려지면서 법원 안팎 경비도 강화됐습니다.

경찰 차량 1대가 김 전 회장이 탑승한 호송차량에 붙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법정 안에도 교도관과 경찰이 집중 배치됐습니다.

지난 7일 법무부는 김 전 회장에게 접견과 전화가 제한되는 30일 금치 조치를 내리고 '징벌 거실'에 수용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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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옥 시도’ 김봉현 측 “조폭 꾐에 넘어가” 주장
    • 입력 2023-07-12 06:46:01
    • 수정2023-07-12 06: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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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옥을 시도하다 발각된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 전 회장이 법정에서 자신은 조직폭력배에 속아 넘어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탈옥을 계획한 건 아니라는 건데, 어제 재판이 열린 법정 안팎은 경비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감한 도주 계획을 세웠다가 검찰에 발각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탈옥을 돕던 친누나에겐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도 했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어제(11일) 재판에 나와 탈옥을 계획한 게 아니라 폭력 조직원에 속아 넘어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회장 변호인은 구치소에서 '부천식구파' 조직원 한 명을 알게 됐고, 조직원 꾐에 넘어가 돈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탈옥을 계획하거나 실행할 생각이 없었으며, 조직원의 사기행각에 놀아난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회장 변호인은 취재진에게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던 김 전 회장을 구치소에 함께 있는 폭력 조직원이 운동 시간에 살뜰히 챙겼다"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주 검찰은 법원과 검찰청사 호송 통로부터 CCTV 사각지대와 도피 생활 준비물까지 적힌 김 전 회장의 탈옥 계획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미리 준비한 차로 교통사고를 낸 뒤 사설 구급차로 도망치거나 조력자가 법정에서 소란을 피우면 이를 틈 타 달아나는 등 여러 도주 시나리오를 꾸몄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회장이 성공하면 20억 원을 주겠다면서 수감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탈옥 시도가 알려지면서 법원 안팎 경비도 강화됐습니다.

경찰 차량 1대가 김 전 회장이 탑승한 호송차량에 붙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법정 안에도 교도관과 경찰이 집중 배치됐습니다.

지난 7일 법무부는 김 전 회장에게 접견과 전화가 제한되는 30일 금치 조치를 내리고 '징벌 거실'에 수용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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