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앞 ‘7중 추돌 사고’에 재난문자까지…

입력 2023.07.12 (21:39) 수정 2023.07.12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나오던 차량이 다른 차량들과 오토바이 등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주차 요원이 다치고, 주변 도로도 많이 막혔는데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와 차도 사이로 차량이 뒤엉켜 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들의 앞 범퍼는 크게 파손됐고, 오토바이도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12일) 오후 4시쯤 서울 강남의 한 대형 백화점 앞에서 7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백화점 지하 주차장을 빠져 나오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진입하던 승용차와 주차된 차량 등 5대와 오토바이를 잇따라 들이받은 겁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소리는 엄청 크게 났어요. 사고 난 뒤로 이제 막 구급차하고 경찰차 왔을 때 많이 엉켜있었죠."]

사고 여파로 가로등 아래쪽이 부서졌고, 도로 위에는 차량 파편들이 여기저기 남아있습니다.

이 사고로 주차장 진출입 차량을 통제하던 40대 주차요원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2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 지역인데 사고를 수습하느라 주변 도로의 정체가 더 심해져, 강남구청은 우회도로를 이용하라는 재난문자까지 보냈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 "사고가 났으니 수습이 오래 걸릴 거로 보여서 삼성동, 역삼동이랑 대치동에 있는 분들에게만 우회 안내차 재난 안전 문자를…"]

사고 차량을 몬 건 60대 남성.

음주 상태는 아니었는데 경찰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정현/화면제공:서울 강남소방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백화점 앞 ‘7중 추돌 사고’에 재난문자까지…
    • 입력 2023-07-12 21:39:23
    • 수정2023-07-12 22:06:51
    뉴스 9
[앵커]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나오던 차량이 다른 차량들과 오토바이 등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주차 요원이 다치고, 주변 도로도 많이 막혔는데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와 차도 사이로 차량이 뒤엉켜 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들의 앞 범퍼는 크게 파손됐고, 오토바이도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12일) 오후 4시쯤 서울 강남의 한 대형 백화점 앞에서 7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백화점 지하 주차장을 빠져 나오던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진입하던 승용차와 주차된 차량 등 5대와 오토바이를 잇따라 들이받은 겁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소리는 엄청 크게 났어요. 사고 난 뒤로 이제 막 구급차하고 경찰차 왔을 때 많이 엉켜있었죠."]

사고 여파로 가로등 아래쪽이 부서졌고, 도로 위에는 차량 파편들이 여기저기 남아있습니다.

이 사고로 주차장 진출입 차량을 통제하던 40대 주차요원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2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 지역인데 사고를 수습하느라 주변 도로의 정체가 더 심해져, 강남구청은 우회도로를 이용하라는 재난문자까지 보냈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 "사고가 났으니 수습이 오래 걸릴 거로 보여서 삼성동, 역삼동이랑 대치동에 있는 분들에게만 우회 안내차 재난 안전 문자를…"]

사고 차량을 몬 건 60대 남성.

음주 상태는 아니었는데 경찰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정현/화면제공:서울 강남소방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