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감삼동 병원서 화재 2시간 만에 초진…환자 190여 명 대피

입력 2023.07.13 (09:50) 수정 2023.07.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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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대구시 감삼동의 한 병원에서 불이 나 한때 재난대응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불이 난 지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았지만, 환자 백90여 명이 긴급 대피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주현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현재는 큰 불길을 잡은 뒤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구시 감삼동에 위치한 11층짜리 병원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3시쯤입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인 새벽 3시 22분 재난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또, 장비 60여 대와 소방인력 2백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서, 불이 난 지 2시간여 만인 오전 5시 4분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기저질환이 있는 병원 입원 환자 70대 여성 1명이 연기 흡입으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고, 6개 층에 입원해 있던 환자 19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중증 환자 1명은 대피가 불가능한 상태로 소방대원, 간호사 3명과 8층에서 대기에서 하며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현재 환자 대부분은 연기가 남아 있지 않은 병원 건물 1층으로 대피 중인 상황입니다.

대구 달서구 보건소는 대피 중인 환자 대부분이 상태가 양호하다며,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입원실로 환자들을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불은 건물 바로 뒤편에 있는 주차타워 안에 있던 차량에서 시작돼, 주차타워 건물 전체로 확산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김근동/대구 달서소방서 현장지휘단장 : "선착대 도착 시 병원 주차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차타워 지하 및 상층부에서 지속적으로 연기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화재 원인은 조사 중에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지만, 주차 타워 내부 진입 자체가 어려워 불을 완전히 끄는 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주차타워 건물이 불에 그을려 심하게 훼손된 채 연기가 계속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보도국에서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김희영/영상제공:시청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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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감삼동 병원서 화재 2시간 만에 초진…환자 190여 명 대피
    • 입력 2023-07-13 09:50:45
    • 수정2023-07-13 11:33:15
    930뉴스(대구)
[앵커]

오늘 새벽 대구시 감삼동의 한 병원에서 불이 나 한때 재난대응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불이 난 지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았지만, 환자 백90여 명이 긴급 대피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주현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현재는 큰 불길을 잡은 뒤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구시 감삼동에 위치한 11층짜리 병원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3시쯤입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인 새벽 3시 22분 재난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또, 장비 60여 대와 소방인력 2백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서, 불이 난 지 2시간여 만인 오전 5시 4분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기저질환이 있는 병원 입원 환자 70대 여성 1명이 연기 흡입으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고, 6개 층에 입원해 있던 환자 19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중증 환자 1명은 대피가 불가능한 상태로 소방대원, 간호사 3명과 8층에서 대기에서 하며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현재 환자 대부분은 연기가 남아 있지 않은 병원 건물 1층으로 대피 중인 상황입니다.

대구 달서구 보건소는 대피 중인 환자 대부분이 상태가 양호하다며,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입원실로 환자들을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불은 건물 바로 뒤편에 있는 주차타워 안에 있던 차량에서 시작돼, 주차타워 건물 전체로 확산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김근동/대구 달서소방서 현장지휘단장 : "선착대 도착 시 병원 주차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차타워 지하 및 상층부에서 지속적으로 연기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화재 원인은 조사 중에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지만, 주차 타워 내부 진입 자체가 어려워 불을 완전히 끄는 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주차타워 건물이 불에 그을려 심하게 훼손된 채 연기가 계속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보도국에서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김희영/영상제공:시청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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