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익산 등 전북 9개 시군 호우주의보…산사태 등 주의

오늘(1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전북 9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해당 시군은 군산과 김제, 부안, 익산, 정읍, 완주, 전주, 진안, 무주입니다.

또 나머지 5개 시군인 고창과 장수, 임실, 순창, 남원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고창과 부안, 군산, 김제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전라북도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전북에서는 현재 정읍과 김제, 장수의 둔치 주차장 4곳과 공원 탐방로 71개 노선, 여객선 모든 항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전북소방본부에는 오늘 오전 5시 40분쯤 진안군의 한 도로 비탈면에서 돌이 떨어졌다거나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전주기상지청은 전북에 내일까지 50~150㎜, 전북 북부를 중심으로 한 많은 곳에는 200㎜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오늘 밤부터 시간당 30~80㎜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고 돌풍과 벼락도 동반하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만큼 도로 비탈면 무너짐과 산사태에 주의해야 합니다.

휴대전화 '안전디딤돌' 앱 등을 통해 대피소를 미리 확인하고, 나무나 땅이 흔들리는 등 산사태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대피해야 합니다.

또 계속된 장맛비로 섬진강댐과 완주 경천저수지에서 물을 방류하고 있어 하류에 해당하는 임실과 남원, 완주 등에 사는 주민들은 하천에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합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저지대 침수에 유의해야 하며, 운전할 때는 빗길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속도를 줄이고 차간 거리를 넉넉히 둬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전북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