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주범 중국에서 검거…20대 한국인

입력 2023.07.13 (12:27) 수정 2023.07.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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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있었던 이른바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이 중국에서 검거됐는데 20대 한국인이었습니다.

마약을 배포하거나 학부모들을 협박하는 데 가담한 국내 공범 60여 명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필로폰을 탄 음료를 나눠준, 이른바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이 중국에서 검거됐습니다.

한국 국적의 26살 이 모 씨입니다.

이 씨는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으로 지난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경찰청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마약 음료 사건 발생 직후 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 수배를 내리고, 주범의 소재를 추적해왔습니다.

이 씨는 중국에 머무르며, 국내외 조직원들에게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뒤 서울 대치동 일대 학원가에 배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실제로 학생 10여 명이 이 음료를 마셨고, 이 가운데 6명은 환각 증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씨 일당은 마약 음료를 마신 학생들의 학부모들을 협박해 돈을 뜯었는데, 액수는 2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범행에 가담한 국내 공범들도 추가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카카오톡 계정을 판매한 26살 박 모 씨와 전화사기에 가담한 47살 김 모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도와 불법 휴대전화 유심칩을 판매한 36살 이 모 씨도 함께 검거됐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마약 음료 사건으로 검거된 일당은 모두 60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1명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주범 이 씨의 국내 송환을 추진하는 한편 추가로 붙잡힌 공범들을 조만간 송치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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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주범 중국에서 검거…20대 한국인
    • 입력 2023-07-13 12:27:05
    • 수정2023-07-13 1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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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있었던 이른바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이 중국에서 검거됐는데 20대 한국인이었습니다.

마약을 배포하거나 학부모들을 협박하는 데 가담한 국내 공범 60여 명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필로폰을 탄 음료를 나눠준, 이른바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이 중국에서 검거됐습니다.

한국 국적의 26살 이 모 씨입니다.

이 씨는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으로 지난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경찰청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마약 음료 사건 발생 직후 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 수배를 내리고, 주범의 소재를 추적해왔습니다.

이 씨는 중국에 머무르며, 국내외 조직원들에게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뒤 서울 대치동 일대 학원가에 배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실제로 학생 10여 명이 이 음료를 마셨고, 이 가운데 6명은 환각 증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씨 일당은 마약 음료를 마신 학생들의 학부모들을 협박해 돈을 뜯었는데, 액수는 2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범행에 가담한 국내 공범들도 추가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카카오톡 계정을 판매한 26살 박 모 씨와 전화사기에 가담한 47살 김 모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도와 불법 휴대전화 유심칩을 판매한 36살 이 모 씨도 함께 검거됐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마약 음료 사건으로 검거된 일당은 모두 60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1명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주범 이 씨의 국내 송환을 추진하는 한편 추가로 붙잡힌 공범들을 조만간 송치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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