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둘 수 없죠”…사고 차량 직접 올라간 사람은?

입력 2023.07.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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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한 승합차량.

갑자기 미끄러지더니 도로 옆 가드레일에 부딪혀 이내 옆으로 넘어집니다.


뒤따르던 차량은 황급히 속도를 줄이고 비상등을 켠 채 멈춰 섭니다.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쯤, 통영대전고속도로 경남 산청나들목 주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당시 사고 차량에는 60대 운전자 A씨와 동승자 60대 B씨가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사고 직후 차량에서 빠져나오려 애를 썼지만, 차량 문의 무게 탓에 조수석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한 시민은 망설임 없이 사고 차량 쪽으로 다가갔습니다.


이 남성은 빗속에서 사고 차량에 직접 올라 조수석 문을 열고 운전자와 탑승자를 차례로 구조했습니다.


구조에 나선 시민은 김태균 경남 통영시의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K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사고 차량을 그대로 내버려 뒀다가 2차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커 보였다"며, "교통사고를 바로 눈앞에서 목격해서인지 구조를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 탑승자들은 큰 부상 없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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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로 둘 수 없죠”…사고 차량 직접 올라간 사람은?
    • 입력 2023-07-13 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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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한 승합차량.

갑자기 미끄러지더니 도로 옆 가드레일에 부딪혀 이내 옆으로 넘어집니다.


뒤따르던 차량은 황급히 속도를 줄이고 비상등을 켠 채 멈춰 섭니다.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쯤, 통영대전고속도로 경남 산청나들목 주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당시 사고 차량에는 60대 운전자 A씨와 동승자 60대 B씨가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사고 직후 차량에서 빠져나오려 애를 썼지만, 차량 문의 무게 탓에 조수석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한 시민은 망설임 없이 사고 차량 쪽으로 다가갔습니다.


이 남성은 빗속에서 사고 차량에 직접 올라 조수석 문을 열고 운전자와 탑승자를 차례로 구조했습니다.


구조에 나선 시민은 김태균 경남 통영시의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K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사고 차량을 그대로 내버려 뒀다가 2차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커 보였다"며, "교통사고를 바로 눈앞에서 목격해서인지 구조를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 탑승자들은 큰 부상 없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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