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오염수 신경전 벌여

입력 2023.07.14 (00:49) 수정 2023.07.14 (01: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현지 시각으로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회의 뒤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해 중국 측으로부터 과학적 근거에 바탕하지 않은 주장이 제기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해양 방류는 이번에 나온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 보고서 결론을 토대로 국제기준과 국제관행에 따라 실시한다는 일본의 입장을 명확히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외무성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일본 정부가 처리수라고 부르는 방류 계획 중인 물을 '오염수'라고 표현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이날 오염수 문제와 관련한 포문은 중국 측이 먼저 열었습니다.

왕 위원은 비공개로 진행된 아세안+3 본회의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하야시 외무상은 자국 발언 순서에 오염수 해양 방류는 국제기구의 기준과 국제 관례에 부합하게 처리될 것이며 이웃 국가에 해를 끼치지 않은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IAEA와 협력해 주변국에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마무리 발언 시간에 왕 위원은 하야시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3에서 오염수 문제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일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오염수 신경전 벌여
    • 입력 2023-07-14 00:49:51
    • 수정2023-07-14 01:01:53
    국제
중국과 일본이 현지 시각으로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회의 뒤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해 중국 측으로부터 과학적 근거에 바탕하지 않은 주장이 제기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해양 방류는 이번에 나온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 보고서 결론을 토대로 국제기준과 국제관행에 따라 실시한다는 일본의 입장을 명확히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외무성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일본 정부가 처리수라고 부르는 방류 계획 중인 물을 '오염수'라고 표현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이날 오염수 문제와 관련한 포문은 중국 측이 먼저 열었습니다.

왕 위원은 비공개로 진행된 아세안+3 본회의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하야시 외무상은 자국 발언 순서에 오염수 해양 방류는 국제기구의 기준과 국제 관례에 부합하게 처리될 것이며 이웃 국가에 해를 끼치지 않은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IAEA와 협력해 주변국에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마무리 발언 시간에 왕 위원은 하야시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3에서 오염수 문제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