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상민 “신당? 유쾌한 탈당? 내 꿈은 민주당에서 국회의장 하는 것”

입력 2023.07.14 (10:39) 수정 2023.07.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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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의 엄중 경고 조치에 수긍하기 어려워
- 무계보라 외로울 때 많아.. 이낙연, 아직 만나잔 연락 없어
- 혁신위가 제시한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수용해야, 절박함 없어
- 신당과 연대? 내 꿈은 민주당에서 국회의장하는 것
- 유쾌한 탈당? 박지원의 상상력.. 불신 이미지 씌우는 것 예의 아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14일 (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이상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민주당이 공산당이냐 당 지도부가 유쾌한 결별 발언에 대해서 경고 조치를 내리자 이상민 의원이 한 말인데요. 직접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이상민 : 네,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엄중 경고 조치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상민 : 저는 수긍하기 어렵고.

▷ 최경영 : 수긍하기 어렵다.

▶ 이상민 : 황당하기 그지 없고 지도부가 정 그게 거슬리고 생각을 달리하는 게 있다면 소통을 못할 길이 없지 않겠습니까? 하여간 뭐 그런데 미주알고주알 하기는 싫습니다만 무슨 초등학교 때, 중학교 때 선생님한테 이렇게 혼난 적은 있는데 그 이후로는 별로 혼난 기억이 없어서 굉장히 생소합니다.

▷ 최경영 : 유쾌한 결별은 어떤 의미셨어요?

▶ 이상민 : 아니 그대로입니다.

▷ 최경영 : 그대로?

▶ 이상민 : 도저히 우리 당에는 다 아시겠지만 친명계, 친이계 또 친문계 어쩌고저쩌고 해서 갈등이 내연되어 있는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는 심리적 분당 상태다라고까지 표현을 했고요.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만약에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틀리고 지금도 같이 할 수가 없다고 한다면 그건 도저히 같이 하면서 한 지붕 아래서 그냥 거대정당이라는 기득권 누리고 누리면서 지지고 볶느니 유쾌한 결별을 오히려 하는 게 낫지 않느냐. 말하자면 겉으로는 같이 하는 척 하면서 지지고 볶고 하려니 따로 하는 것도 한편 더 좋은 모습일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각오로 저 당의 혁신이나 당의 개혁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는 절박한 마음으로 임해야지 지금처럼 그냥 느슨하게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실정에 기대서 우리가 죽쒀도 저쪽이 더 죽쑨다 이런 식의 안일한 생각으로 빠져들면 국민들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갖고 있는 불신 실망 또는 반감 이거 헤어나올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말씀드린 겁니다.

▷ 최경영 : 조응천 의원은 의원님이 말씀하신 유쾌한 결별 20명 탈당 가능성 이거를 탈당하자는 게 아니고 그만 좀 싸우자. 그만 좀 싸우자 이런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을 했는데 어느 쪽이 더 가까운 거예요?

▶ 이상민 : 그만 싸우자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고 싸우는 것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 내부 아주 환골탈태라는 혁신을 또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당의 도덕성도 회복해야 되고 당내 민주주의도 복원해야 하고 또 단합도 해야 되고 이런 것들이 사실 따로따로 가야 할 것은 아닌데 또 이것이 쉽게 이루어질 과제도 아닙니다. 잘못하다 보면 지지고 볶고 싸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임해야 되겠다. 말하자면 공부 안 하는 주말에 아이한테 야 너 죽어라고 공부 좀 해라 그러면 그거 공부 열심히 하라는 얘기지 죽으라는 얘기입니까? 자꾸 그런데 죽으라는 어떻게 죽으라는 얘기냐 왜 그런 얘기를 함부로 하느냐 이런 얘기하면 저 말하는 사람이 머쓱하죠.

▷ 최경영 : 환골탈태나 혁신에 관해서는 잠시 후에 여쭤보고요. 아까 친명계, 친이계, 친문계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가 돌아와서 김해영 전 의원도 만나고 조응천, 박용진 의원도 만남 고려 중이다. 그러면 이상민 의원님은 어떤 계세요? 어떤 계에 속해 있는 거예요, 지금?

▶ 이상민 : 저는 원래 우리 사회자님도 아시지만 저는 계보가 없습니다. 무계보입니다.

▷ 최경영 : 무계보입니다.

▶ 이상민 : 외로울 때도 많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아니 만나자는 연락도 없었어요. 그러면 누가?

▶ 이상민 : 이낙연 대표 쪽에서? 전혀 없는데요. 그것도 또 소외감을 느끼네요.

▷ 최경영 : 거기에서도 좀 소외감. 환골탈태나 혁신은 그런데 1호 불체포 특권 포기 있잖아요. 그건 어제 의원총회에서 결국 결론이 못 났지 않습니까?

▶ 이상민 : 그러니까 그것도 그렇습니다. 아니 지금 혁신위가 제대로 하니 안 하니 논의하더라도 어쨌든 당 지도부에서 혁신위를 만들어서 혁신위가 첫 번째로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을 해라라고 하면 그거 우리 당이 갑자기 있는 것도 아니고 이재명 대선 후보가 또 민주당이 여러 차례 국민 앞에 약속한 겁니다. 그런데 그동안 방탄정당을 해왔다고 바가지 먹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지금 혁신위가 제시한 거면 무조건 해야죠. 수용을 해야죠. 그보다도 더한 것도 하겠다 이런 각오를 해야 하는데 어제 의원총회 지도부도 뜨뜻미지근 어제 의원총회에서도 의원들이 거부한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또 안 됐고 그리고 그걸 보면 당이 지금 놓여 있는 상황이 반발만 내딛어도 천길 아래 절벽인데 지금 그런 절박함이 없는 거예요.

▷ 최경영 : 주로 공천 걱정 때문에 초, 재선 의원들은 혁신을 원하고 찬성하는 분위기가 있었고 다선 중진 의원들이 반대했다고 하는데 이상민 의원님은 다선 중진 의원님이시잖아요.

▶ 이상민 : 그거를 뭐 그렇게 선입견을 갖고.

▷ 최경영 : 할 거 아니고.

▶ 이상민 : 편가르기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 최경영 : 아니 어제 분위기가 어땠냐는 거죠.

▶ 이상민 : 제가 어제 의원총회는 제가 최근에 유쾌한 결별과 엄중 경고를 받은 처지에서 저도.

▷ 최경영 : 안 가셨구나.

▶ 이상민 : 불편해서 안 갔습니다. 그래서 상황을 모르는데 저도 언론 보도를 통해 보니까 그러는데 그것은 중진이고 초, 재선이고 나눌 일은 아닌 거라고 생각되고요. 개별 의원들의 생각인데 저는 우리 당이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방탄정당이라고 해서 지금 그걸 어기는 행태를 보여서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고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도 스스로 불체포 특권 포기하겠다고 선언했고 국민들도 의원들도 그 선언을 혁신위로부터 요구받았으면 해야죠. 그거를 주저하고 별것도 아닙니다. 선언하고 그거 그대로 따르면 될 일인데 뭐가 그렇게 켕겨서 안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 최경영 : 혁신위가 이러한 건부터 이렇게 되면 혁신위가 지탱하기가 좀 힘들지 않나요?

▶ 이상민 : 그렇죠. 혁신위가 첫 번째 내놓은 것부터 꼼수 탈당 어쩌고저쩌고 한 것도 또 당장 지도부가 그거를 뒤엎는 그런 저기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되면 혁신위는 체면은 체면대로 권위나 리더십이 진짜 엉망진창 되어 버리죠. 그거는 당 밖에서 도와주려고 한 분들에 대해서 당내에 있는 구성원들은 적극 도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지도부가 뜨뜻미지근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독려했다면 그렇다면 분위기가 바뀌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 이상민 : 지난번에 뭐 최고위에서 논의를 했는데 그러고 나서 나온 발표는 뭐 부결을 시킨다는 당론을 하지 않겠다. 뭐 이런 결론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때 최고위 회의에서 결론을 냈어야죠.

▷ 최경영 : 그때 결론을 냈어야 됐다?

▶ 이상민 : 그때 당대표고 최고위원들 다 있으면 그 자리에서 이거는 혁신위 안은 우리 당이 이미 약속한 거고 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혁신위의 1호 안을 존중해서 그대로 따른다고 하고 당내의 의원들 공감을 이끌어 내야죠. 지금까지 이렇게 한 달 넘게 질질 끌고 올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지금이라도 어떻게 해야 해요?

▶ 이상민 : 지금이라도 당내 일부는 그 불체포특권 선언을 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 움직임에 따라서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질질 끌면서 마지못해서 하느니 처음부터 흔쾌히 선제적으로 탁탁탁 치고 나가면 시원시원하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나다97님이 이런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 "의원님, 혹시 양향자나 또는 금태섭 신당 쪽과 연대하실 생각이 있으신 건 아니죠?" 이렇게.

▶ 이상민 : 아니, 그런 생각 없죠.

▷ 최경영 : 아니죠?

▶ 이상민 : 오히려 그분들하고 이렇게 우리 당이 잘돼서 뭐 그분들까지도 같이 이제 포섭하고 통섭해서 일당이 되도록 노력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제 꿈은 민주당에서 제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잘되어야 하고 민주당이 잘되기 위해서는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제가 뭐 이런저런 소리 들으면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러니까 유쾌한 결별을 이야기했지만 제 꿈은 민주당에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

▶ 이상민 : 민주당에서 이루어지는 꿈이 있다.

▷ 최경영 : 민주당에서 이루어지는 꿈이 있다.

▶ 이상민 : 제가 국회의장을 꿈꾸고 있는데 지금 민주당이 1당이 되어야 제 꿈도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이 1당이 안 되어 보세요. 그러면 저는 완전히 그렇죠.

▷ 최경영 : 국회의장이 꿈이시군요. 박지원 전 원장이 유쾌한 탈당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거는 아니군요.

▶ 이상민 : 박지원 원장께서 너무 예지력이 넘치셔서 좀 엉뚱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분의 뭐 상상력이니까 뭐 그거는 그것대로 그런가 보다 하겠는데요. 아니, 그런데 좀 그래도 다 기성 정치인들이고 국민들의 어떤 신뢰를 받고 하는 사람들인데 자꾸 상대방에 대해서 낙인찍고 불신의 이미지를 씌우는 건 그거는 좋은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상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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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이상민 “신당? 유쾌한 탈당? 내 꿈은 민주당에서 국회의장 하는 것”
    • 입력 2023-07-14 10:39:02
    • 수정2023-07-14 10:39:11
    최강시사
- 민주당의 엄중 경고 조치에 수긍하기 어려워
- 무계보라 외로울 때 많아.. 이낙연, 아직 만나잔 연락 없어
- 혁신위가 제시한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수용해야, 절박함 없어
- 신당과 연대? 내 꿈은 민주당에서 국회의장하는 것
- 유쾌한 탈당? 박지원의 상상력.. 불신 이미지 씌우는 것 예의 아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14일 (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이상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민주당이 공산당이냐 당 지도부가 유쾌한 결별 발언에 대해서 경고 조치를 내리자 이상민 의원이 한 말인데요. 직접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이상민 : 네,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엄중 경고 조치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상민 : 저는 수긍하기 어렵고.

▷ 최경영 : 수긍하기 어렵다.

▶ 이상민 : 황당하기 그지 없고 지도부가 정 그게 거슬리고 생각을 달리하는 게 있다면 소통을 못할 길이 없지 않겠습니까? 하여간 뭐 그런데 미주알고주알 하기는 싫습니다만 무슨 초등학교 때, 중학교 때 선생님한테 이렇게 혼난 적은 있는데 그 이후로는 별로 혼난 기억이 없어서 굉장히 생소합니다.

▷ 최경영 : 유쾌한 결별은 어떤 의미셨어요?

▶ 이상민 : 아니 그대로입니다.

▷ 최경영 : 그대로?

▶ 이상민 : 도저히 우리 당에는 다 아시겠지만 친명계, 친이계 또 친문계 어쩌고저쩌고 해서 갈등이 내연되어 있는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는 심리적 분당 상태다라고까지 표현을 했고요.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만약에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틀리고 지금도 같이 할 수가 없다고 한다면 그건 도저히 같이 하면서 한 지붕 아래서 그냥 거대정당이라는 기득권 누리고 누리면서 지지고 볶느니 유쾌한 결별을 오히려 하는 게 낫지 않느냐. 말하자면 겉으로는 같이 하는 척 하면서 지지고 볶고 하려니 따로 하는 것도 한편 더 좋은 모습일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각오로 저 당의 혁신이나 당의 개혁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는 절박한 마음으로 임해야지 지금처럼 그냥 느슨하게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실정에 기대서 우리가 죽쒀도 저쪽이 더 죽쑨다 이런 식의 안일한 생각으로 빠져들면 국민들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갖고 있는 불신 실망 또는 반감 이거 헤어나올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말씀드린 겁니다.

▷ 최경영 : 조응천 의원은 의원님이 말씀하신 유쾌한 결별 20명 탈당 가능성 이거를 탈당하자는 게 아니고 그만 좀 싸우자. 그만 좀 싸우자 이런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을 했는데 어느 쪽이 더 가까운 거예요?

▶ 이상민 : 그만 싸우자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고 싸우는 것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 내부 아주 환골탈태라는 혁신을 또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당의 도덕성도 회복해야 되고 당내 민주주의도 복원해야 하고 또 단합도 해야 되고 이런 것들이 사실 따로따로 가야 할 것은 아닌데 또 이것이 쉽게 이루어질 과제도 아닙니다. 잘못하다 보면 지지고 볶고 싸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임해야 되겠다. 말하자면 공부 안 하는 주말에 아이한테 야 너 죽어라고 공부 좀 해라 그러면 그거 공부 열심히 하라는 얘기지 죽으라는 얘기입니까? 자꾸 그런데 죽으라는 어떻게 죽으라는 얘기냐 왜 그런 얘기를 함부로 하느냐 이런 얘기하면 저 말하는 사람이 머쓱하죠.

▷ 최경영 : 환골탈태나 혁신에 관해서는 잠시 후에 여쭤보고요. 아까 친명계, 친이계, 친문계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가 돌아와서 김해영 전 의원도 만나고 조응천, 박용진 의원도 만남 고려 중이다. 그러면 이상민 의원님은 어떤 계세요? 어떤 계에 속해 있는 거예요, 지금?

▶ 이상민 : 저는 원래 우리 사회자님도 아시지만 저는 계보가 없습니다. 무계보입니다.

▷ 최경영 : 무계보입니다.

▶ 이상민 : 외로울 때도 많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아니 만나자는 연락도 없었어요. 그러면 누가?

▶ 이상민 : 이낙연 대표 쪽에서? 전혀 없는데요. 그것도 또 소외감을 느끼네요.

▷ 최경영 : 거기에서도 좀 소외감. 환골탈태나 혁신은 그런데 1호 불체포 특권 포기 있잖아요. 그건 어제 의원총회에서 결국 결론이 못 났지 않습니까?

▶ 이상민 : 그러니까 그것도 그렇습니다. 아니 지금 혁신위가 제대로 하니 안 하니 논의하더라도 어쨌든 당 지도부에서 혁신위를 만들어서 혁신위가 첫 번째로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을 해라라고 하면 그거 우리 당이 갑자기 있는 것도 아니고 이재명 대선 후보가 또 민주당이 여러 차례 국민 앞에 약속한 겁니다. 그런데 그동안 방탄정당을 해왔다고 바가지 먹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지금 혁신위가 제시한 거면 무조건 해야죠. 수용을 해야죠. 그보다도 더한 것도 하겠다 이런 각오를 해야 하는데 어제 의원총회 지도부도 뜨뜻미지근 어제 의원총회에서도 의원들이 거부한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또 안 됐고 그리고 그걸 보면 당이 지금 놓여 있는 상황이 반발만 내딛어도 천길 아래 절벽인데 지금 그런 절박함이 없는 거예요.

▷ 최경영 : 주로 공천 걱정 때문에 초, 재선 의원들은 혁신을 원하고 찬성하는 분위기가 있었고 다선 중진 의원들이 반대했다고 하는데 이상민 의원님은 다선 중진 의원님이시잖아요.

▶ 이상민 : 그거를 뭐 그렇게 선입견을 갖고.

▷ 최경영 : 할 거 아니고.

▶ 이상민 : 편가르기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 최경영 : 아니 어제 분위기가 어땠냐는 거죠.

▶ 이상민 : 제가 어제 의원총회는 제가 최근에 유쾌한 결별과 엄중 경고를 받은 처지에서 저도.

▷ 최경영 : 안 가셨구나.

▶ 이상민 : 불편해서 안 갔습니다. 그래서 상황을 모르는데 저도 언론 보도를 통해 보니까 그러는데 그것은 중진이고 초, 재선이고 나눌 일은 아닌 거라고 생각되고요. 개별 의원들의 생각인데 저는 우리 당이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방탄정당이라고 해서 지금 그걸 어기는 행태를 보여서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고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도 스스로 불체포 특권 포기하겠다고 선언했고 국민들도 의원들도 그 선언을 혁신위로부터 요구받았으면 해야죠. 그거를 주저하고 별것도 아닙니다. 선언하고 그거 그대로 따르면 될 일인데 뭐가 그렇게 켕겨서 안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 최경영 : 혁신위가 이러한 건부터 이렇게 되면 혁신위가 지탱하기가 좀 힘들지 않나요?

▶ 이상민 : 그렇죠. 혁신위가 첫 번째 내놓은 것부터 꼼수 탈당 어쩌고저쩌고 한 것도 또 당장 지도부가 그거를 뒤엎는 그런 저기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되면 혁신위는 체면은 체면대로 권위나 리더십이 진짜 엉망진창 되어 버리죠. 그거는 당 밖에서 도와주려고 한 분들에 대해서 당내에 있는 구성원들은 적극 도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지도부가 뜨뜻미지근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독려했다면 그렇다면 분위기가 바뀌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 이상민 : 지난번에 뭐 최고위에서 논의를 했는데 그러고 나서 나온 발표는 뭐 부결을 시킨다는 당론을 하지 않겠다. 뭐 이런 결론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때 최고위 회의에서 결론을 냈어야죠.

▷ 최경영 : 그때 결론을 냈어야 됐다?

▶ 이상민 : 그때 당대표고 최고위원들 다 있으면 그 자리에서 이거는 혁신위 안은 우리 당이 이미 약속한 거고 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혁신위의 1호 안을 존중해서 그대로 따른다고 하고 당내의 의원들 공감을 이끌어 내야죠. 지금까지 이렇게 한 달 넘게 질질 끌고 올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지금이라도 어떻게 해야 해요?

▶ 이상민 : 지금이라도 당내 일부는 그 불체포특권 선언을 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 움직임에 따라서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질질 끌면서 마지못해서 하느니 처음부터 흔쾌히 선제적으로 탁탁탁 치고 나가면 시원시원하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나다97님이 이런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 "의원님, 혹시 양향자나 또는 금태섭 신당 쪽과 연대하실 생각이 있으신 건 아니죠?" 이렇게.

▶ 이상민 : 아니, 그런 생각 없죠.

▷ 최경영 : 아니죠?

▶ 이상민 : 오히려 그분들하고 이렇게 우리 당이 잘돼서 뭐 그분들까지도 같이 이제 포섭하고 통섭해서 일당이 되도록 노력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제 꿈은 민주당에서 제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잘되어야 하고 민주당이 잘되기 위해서는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제가 뭐 이런저런 소리 들으면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러니까 유쾌한 결별을 이야기했지만 제 꿈은 민주당에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

▶ 이상민 : 민주당에서 이루어지는 꿈이 있다.

▷ 최경영 : 민주당에서 이루어지는 꿈이 있다.

▶ 이상민 : 제가 국회의장을 꿈꾸고 있는데 지금 민주당이 1당이 되어야 제 꿈도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이 1당이 안 되어 보세요. 그러면 저는 완전히 그렇죠.

▷ 최경영 : 국회의장이 꿈이시군요. 박지원 전 원장이 유쾌한 탈당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거는 아니군요.

▶ 이상민 : 박지원 원장께서 너무 예지력이 넘치셔서 좀 엉뚱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분의 뭐 상상력이니까 뭐 그거는 그것대로 그런가 보다 하겠는데요. 아니, 그런데 좀 그래도 다 기성 정치인들이고 국민들의 어떤 신뢰를 받고 하는 사람들인데 자꾸 상대방에 대해서 낙인찍고 불신의 이미지를 씌우는 건 그거는 좋은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상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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