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례교 홍수경보…이 시각 만경강은?

입력 2023.07.14 (21:09) 수정 2023.07.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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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전북으로 갑니다.

역시 하루 종일 비가 쏟아지면서 지금 모든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만경강과 섬진강 주변 곳곳엔 홍수특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이 시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주 기자! 만경강변 가까이 주민들 수백 명이 대피했다는데 밤 사이 괜찮을까요?

[기자]

네, 이곳 전북 완주 삼례교 지점엔 오늘(14일) 오전 10시 40분을 기해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강이 만경강입니다.

새벽부터 내린 비로 수위가 급격히 늘면서 다리 상판 아래까지 강물이 불어났고, 나무는 줄기까지 모두 물에 잠긴 상황입니다.

제 뒤로 차량 통행을 막고 있는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곳 외에도 동진강 정읍시 초강리와 섬진강 임실군 일중리, 만경강 전주시 미산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급격한 호우에 댐과 저수지 수위가 제한수위까지 높아지며 방류를 시작한 영향도 있는데요.

섬진강댐이 초당 백 톤가량을 방류하고 있어 강 하류인 임실과 남원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힙나다.

완주 대아저수지가 저녁부터 초당 방류량을 2백 톤까지 늘렸고, 인근의 경천 저수지도 초당 50톤가량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다시 집중호우가 시작되면 만경강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어 주민분들 하천 주변에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침수와 범람 위험이 커지면서 곳곳에서 주민 대피도 잇따랐는데요.

만경강과 전주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상습 침수가 발생하는 진기마을 주민 백여 명이 인근 중학교로 이동했고, 익산과 진안 등에서도 주민 백여 명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앵커]

전북 지역, 새벽부터 쏟아졌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거센 비가 계속되는 겁니까?

[기자]

네, 현재 전주와 군산, 부안, 김제, 익산, 완주, 무주, 진안, 임실, 고창, 정읍 등 11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장수와 순창, 남원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특히 전북 군산에는 오늘 하루에만 3백65밀리미터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요.

이는 기상 관측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전북에는 모레(16일)까지 많은 비가 더 올 거로 보이는데요.

예상 강수량은 100에서 250밀리미터, 많은 곳 400밀리미터 이상입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15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새벽부터 두터운 정체전선이 남북을 오가며 많은 비를 뿌릴 거로 예상돼 최신 기상 정보를 통해 침수나 붕괴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영상편집:한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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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주 삼례교 홍수경보…이 시각 만경강은?
    • 입력 2023-07-14 21:09:27
    • 수정2023-07-14 21: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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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전북으로 갑니다.

역시 하루 종일 비가 쏟아지면서 지금 모든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만경강과 섬진강 주변 곳곳엔 홍수특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이 시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주 기자! 만경강변 가까이 주민들 수백 명이 대피했다는데 밤 사이 괜찮을까요?

[기자]

네, 이곳 전북 완주 삼례교 지점엔 오늘(14일) 오전 10시 40분을 기해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강이 만경강입니다.

새벽부터 내린 비로 수위가 급격히 늘면서 다리 상판 아래까지 강물이 불어났고, 나무는 줄기까지 모두 물에 잠긴 상황입니다.

제 뒤로 차량 통행을 막고 있는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곳 외에도 동진강 정읍시 초강리와 섬진강 임실군 일중리, 만경강 전주시 미산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급격한 호우에 댐과 저수지 수위가 제한수위까지 높아지며 방류를 시작한 영향도 있는데요.

섬진강댐이 초당 백 톤가량을 방류하고 있어 강 하류인 임실과 남원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힙나다.

완주 대아저수지가 저녁부터 초당 방류량을 2백 톤까지 늘렸고, 인근의 경천 저수지도 초당 50톤가량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다시 집중호우가 시작되면 만경강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어 주민분들 하천 주변에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침수와 범람 위험이 커지면서 곳곳에서 주민 대피도 잇따랐는데요.

만경강과 전주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상습 침수가 발생하는 진기마을 주민 백여 명이 인근 중학교로 이동했고, 익산과 진안 등에서도 주민 백여 명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앵커]

전북 지역, 새벽부터 쏟아졌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거센 비가 계속되는 겁니까?

[기자]

네, 현재 전주와 군산, 부안, 김제, 익산, 완주, 무주, 진안, 임실, 고창, 정읍 등 11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장수와 순창, 남원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특히 전북 군산에는 오늘 하루에만 3백65밀리미터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요.

이는 기상 관측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전북에는 모레(16일)까지 많은 비가 더 올 거로 보이는데요.

예상 강수량은 100에서 250밀리미터, 많은 곳 400밀리미터 이상입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15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새벽부터 두터운 정체전선이 남북을 오가며 많은 비를 뿌릴 거로 예상돼 최신 기상 정보를 통해 침수나 붕괴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영상편집:한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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