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경북북부 강한 비…낙동강 홍수경보 발령

입력 2023.07.15 (09:14) 수정 2023.07.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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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대구 경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낙동강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안동댐, 임하댐이 3년만에 방류를 시작했고, 경북 봉화에서는 주민들이 군민회관으로 대피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북 봉화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북 봉화 내성천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이전에 비해 빗줄기가 조금은 약해진 모습인데요.

하지만 직전까지 시간당 15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 물도 크게 불어나 물살도 굉장히 빠른 상태입니다.

현재 영주, 봉화, 문경 등 대구경북 12개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북 성주, 칠곡, 청송 등 3개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문경 동로 381, 문경 마성 292.5 봉화 석포 292mm 등입니다.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북 봉화에서는 가계천과 증조천이 범람했고, 주민들은 봉화군민회관, 인근 면사무소 등으로 총 91가구, 171명이 대피한 상황입니다.

문경과 예천 등에서도 사면이 붕괴되며 주택이 토사에 묻혀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에 나선 상태입니다.

또 청량교, 갈래삼거리 등 도로 침수도 잇따라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가 통제되는 등 어제부터 대구경북에서 수십 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봉화로 오는 915번 지방도에서 나무가 쓰러져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라 우회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이어진 비로 낙동강에는 홍수특보도 내려진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어제부터 내린 강한 비의 영향으로 낙동강 유역에서는 홍수특보가 발령됐습니다.

경북 문경시 김용리, 예천군 회룡교, 예천군 상풍교 지점에서는 홍수경보가, 영주시 월호교와 칠곡군 호국의다리, 의성군 낙단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어제부터 내린 많은 비로 안동댐과 임하댐이 수위 조절을 위해 2020년 이후 3년 만에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안동댐은 초당 3백 톤, 임하댐은 초당 4백 톤가량을 방류 중이고, 영주댐도 초당 7백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를 기해 임하댐은 영주댐 모두 초당 2백톤으로 방류량이 늘어난 겁니다.

누적된 폭우로 산림청은 경북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렸고, 경북도는 하천변과 둔치 주차장, 산책로 등 백 30곳을 사전 통제했습니다.

또, 영주시와 봉화군 등 경북 8개 시군에는 각각 산사태 경보를 발령해 위험지역 접근을 금지했습니다.

오늘 하루동안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최대 200mm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만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봉화에서,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영상편집:손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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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경북북부 강한 비…낙동강 홍수경보 발령
    • 입력 2023-07-15 09:14:20
    • 수정2023-07-15 09: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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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대구 경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낙동강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안동댐, 임하댐이 3년만에 방류를 시작했고, 경북 봉화에서는 주민들이 군민회관으로 대피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북 봉화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북 봉화 내성천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이전에 비해 빗줄기가 조금은 약해진 모습인데요.

하지만 직전까지 시간당 15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 물도 크게 불어나 물살도 굉장히 빠른 상태입니다.

현재 영주, 봉화, 문경 등 대구경북 12개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북 성주, 칠곡, 청송 등 3개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문경 동로 381, 문경 마성 292.5 봉화 석포 292mm 등입니다.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북 봉화에서는 가계천과 증조천이 범람했고, 주민들은 봉화군민회관, 인근 면사무소 등으로 총 91가구, 171명이 대피한 상황입니다.

문경과 예천 등에서도 사면이 붕괴되며 주택이 토사에 묻혀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에 나선 상태입니다.

또 청량교, 갈래삼거리 등 도로 침수도 잇따라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가 통제되는 등 어제부터 대구경북에서 수십 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봉화로 오는 915번 지방도에서 나무가 쓰러져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라 우회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이어진 비로 낙동강에는 홍수특보도 내려진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어제부터 내린 강한 비의 영향으로 낙동강 유역에서는 홍수특보가 발령됐습니다.

경북 문경시 김용리, 예천군 회룡교, 예천군 상풍교 지점에서는 홍수경보가, 영주시 월호교와 칠곡군 호국의다리, 의성군 낙단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어제부터 내린 많은 비로 안동댐과 임하댐이 수위 조절을 위해 2020년 이후 3년 만에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안동댐은 초당 3백 톤, 임하댐은 초당 4백 톤가량을 방류 중이고, 영주댐도 초당 7백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를 기해 임하댐은 영주댐 모두 초당 2백톤으로 방류량이 늘어난 겁니다.

누적된 폭우로 산림청은 경북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렸고, 경북도는 하천변과 둔치 주차장, 산책로 등 백 30곳을 사전 통제했습니다.

또, 영주시와 봉화군 등 경북 8개 시군에는 각각 산사태 경보를 발령해 위험지역 접근을 금지했습니다.

오늘 하루동안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최대 200mm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만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봉화에서,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영상편집:손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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