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3년 차에 전성기 두산 홍건희 ‘이승엽표 믿음의 야구’
입력 2023.07.16 (21:55)
수정 2023.07.1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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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전반기 막바지의 주인공은 9연승을 달린 뚝심의 두산이었는데요.
그 중심엔 데뷔 13년 차에 처음으로 붙박이 마무리를 맡은 홍건희의 활약이었습니다.
홍건희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사령탑인 이승엽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만든 결과입니다.
문영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9회 등판한 홍건희가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지만, 이승엽 감독의 머리에 투수 교체는 없었습니다.
결국 두 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스스로 위기를 해결하며 두산의 9연승 행진을 이끌었습니다.
홍건희는 올 시즌 2점대 평균자책점에 세이브 2위에 올라있고,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세이브도 넘어섰습니다.
[홍건희/두산 : "(마무리 보직에) 적응도 많이 되고, 하다 보니까 결과도 잘 따라오는 것 같아서 순조롭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때 방황의 시기도 있었습니다.
KIA에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제 포지션을 찾지 못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3년전 두산으로 이적하며 구단의 조언으로 투구 스타일을 바꾼 것이 신의 한수 였습니다.
[홍건희/두산 : "두산에 처음 왔을 때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는데 그걸 활용을 못 하는 것 같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어요. (구단에서) 과감하게 승부해보자 했던 게 저한테는 터닝포인트가 됐던 것 같습니다."]
홍건희를 마무리로 낙점한 이승엽 감독의 믿음도 한몫했습니다.
홍건희가 다소 흔들린 모습을 보여도 마무리 교체는 고려하지 않았고, 8회 조기 등판은 올 시즌 단 두 번에 그칠 정도로 확실한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홍건희/두산 : "조금 관리를 해주시고 대우를 해주시는 느낌이 있어서, 그래서 투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보답지 않은 이승엽 감독의 원칙 기용 속 홍건희는 데뷔 13년 차에 자신의 자리를 찾았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최민경
프로야구 전반기 막바지의 주인공은 9연승을 달린 뚝심의 두산이었는데요.
그 중심엔 데뷔 13년 차에 처음으로 붙박이 마무리를 맡은 홍건희의 활약이었습니다.
홍건희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사령탑인 이승엽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만든 결과입니다.
문영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9회 등판한 홍건희가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지만, 이승엽 감독의 머리에 투수 교체는 없었습니다.
결국 두 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스스로 위기를 해결하며 두산의 9연승 행진을 이끌었습니다.
홍건희는 올 시즌 2점대 평균자책점에 세이브 2위에 올라있고,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세이브도 넘어섰습니다.
[홍건희/두산 : "(마무리 보직에) 적응도 많이 되고, 하다 보니까 결과도 잘 따라오는 것 같아서 순조롭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때 방황의 시기도 있었습니다.
KIA에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제 포지션을 찾지 못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3년전 두산으로 이적하며 구단의 조언으로 투구 스타일을 바꾼 것이 신의 한수 였습니다.
[홍건희/두산 : "두산에 처음 왔을 때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는데 그걸 활용을 못 하는 것 같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어요. (구단에서) 과감하게 승부해보자 했던 게 저한테는 터닝포인트가 됐던 것 같습니다."]
홍건희를 마무리로 낙점한 이승엽 감독의 믿음도 한몫했습니다.
홍건희가 다소 흔들린 모습을 보여도 마무리 교체는 고려하지 않았고, 8회 조기 등판은 올 시즌 단 두 번에 그칠 정도로 확실한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홍건희/두산 : "조금 관리를 해주시고 대우를 해주시는 느낌이 있어서, 그래서 투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보답지 않은 이승엽 감독의 원칙 기용 속 홍건희는 데뷔 13년 차에 자신의 자리를 찾았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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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13년 차에 전성기 두산 홍건희 ‘이승엽표 믿음의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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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7-16 21:55:03
- 수정2023-07-17 07:17:22
[앵커]
프로야구 전반기 막바지의 주인공은 9연승을 달린 뚝심의 두산이었는데요.
그 중심엔 데뷔 13년 차에 처음으로 붙박이 마무리를 맡은 홍건희의 활약이었습니다.
홍건희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사령탑인 이승엽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만든 결과입니다.
문영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9회 등판한 홍건희가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지만, 이승엽 감독의 머리에 투수 교체는 없었습니다.
결국 두 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스스로 위기를 해결하며 두산의 9연승 행진을 이끌었습니다.
홍건희는 올 시즌 2점대 평균자책점에 세이브 2위에 올라있고,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세이브도 넘어섰습니다.
[홍건희/두산 : "(마무리 보직에) 적응도 많이 되고, 하다 보니까 결과도 잘 따라오는 것 같아서 순조롭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때 방황의 시기도 있었습니다.
KIA에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제 포지션을 찾지 못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3년전 두산으로 이적하며 구단의 조언으로 투구 스타일을 바꾼 것이 신의 한수 였습니다.
[홍건희/두산 : "두산에 처음 왔을 때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는데 그걸 활용을 못 하는 것 같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어요. (구단에서) 과감하게 승부해보자 했던 게 저한테는 터닝포인트가 됐던 것 같습니다."]
홍건희를 마무리로 낙점한 이승엽 감독의 믿음도 한몫했습니다.
홍건희가 다소 흔들린 모습을 보여도 마무리 교체는 고려하지 않았고, 8회 조기 등판은 올 시즌 단 두 번에 그칠 정도로 확실한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홍건희/두산 : "조금 관리를 해주시고 대우를 해주시는 느낌이 있어서, 그래서 투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보답지 않은 이승엽 감독의 원칙 기용 속 홍건희는 데뷔 13년 차에 자신의 자리를 찾았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최민경
프로야구 전반기 막바지의 주인공은 9연승을 달린 뚝심의 두산이었는데요.
그 중심엔 데뷔 13년 차에 처음으로 붙박이 마무리를 맡은 홍건희의 활약이었습니다.
홍건희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사령탑인 이승엽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만든 결과입니다.
문영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9회 등판한 홍건희가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지만, 이승엽 감독의 머리에 투수 교체는 없었습니다.
결국 두 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스스로 위기를 해결하며 두산의 9연승 행진을 이끌었습니다.
홍건희는 올 시즌 2점대 평균자책점에 세이브 2위에 올라있고,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세이브도 넘어섰습니다.
[홍건희/두산 : "(마무리 보직에) 적응도 많이 되고, 하다 보니까 결과도 잘 따라오는 것 같아서 순조롭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때 방황의 시기도 있었습니다.
KIA에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제 포지션을 찾지 못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3년전 두산으로 이적하며 구단의 조언으로 투구 스타일을 바꾼 것이 신의 한수 였습니다.
[홍건희/두산 : "두산에 처음 왔을 때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는데 그걸 활용을 못 하는 것 같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어요. (구단에서) 과감하게 승부해보자 했던 게 저한테는 터닝포인트가 됐던 것 같습니다."]
홍건희를 마무리로 낙점한 이승엽 감독의 믿음도 한몫했습니다.
홍건희가 다소 흔들린 모습을 보여도 마무리 교체는 고려하지 않았고, 8회 조기 등판은 올 시즌 단 두 번에 그칠 정도로 확실한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홍건희/두산 : "조금 관리를 해주시고 대우를 해주시는 느낌이 있어서, 그래서 투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보답지 않은 이승엽 감독의 원칙 기용 속 홍건희는 데뷔 13년 차에 자신의 자리를 찾았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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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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