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물·진흙 가득…궁평2지하차도 수색 모습 공개

입력 2023.07.17 (01:02) 수정 2023.07.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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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대원들이 부표물 등을 잡고 지하차도 속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몇 걸음 내딛자 물은 이내 어깨 높이까지 차오릅니다.

구조 대원들은 서로 팔을 맞잡고 천천히 걸어가면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갑니다.

지난 15일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된 충청북도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의 내부 수색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80% 완료 배수 작업...어른 어깨 높이까지 고여있어

오송 궁평지하차도의 내부 수색 모습은 오늘(17일) 새벽 0시쯤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15분짜리 영상에서 확인된 모습을 보면, 아직 지하차도 내부에 고여있는 물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궁평지하차도를 가득 채웠던 물은 약 6만 톤.

당국은 배수 작업은 어제(16일) 오후 6시 기준 80%까지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지만, 구조 대원이 부유물을 잡고 걸어가야 하는 구간이 있을 정도입니다.

영상에서도 지하차도 밖으로 물을 밖으로 빼내는 물줄기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지하차도 가득한 진흙...배수·수색 작업 지연

범람한 물과 함께 유입된 진흙도 상당합니다.

물을 뺀 지하차도 바닥에는 진흙으로 덮여 있습니다. 사고 당시 플라스틱 페트병이 진흙에 덮여 있고, 수색 작업 초기에 사용한 구명 보트와 구조용 장비에도 진흙이 묻어 있습니다.


배수 작업을 지연시키는 것도 이 진흙입니다. 당국은 당초 어제 안으로 배수 작업을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차도 안의 진흙 때문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소방구조대원 등 30여 명이 수중과 보트 수색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배수 작업을 완료하면,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할 수 있으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9년 충북 청주 오송에 준공된 궁평지하차도는 길이 685 미터, 높이 4.3 미터의 왕복 4차선 지하도로입니다.

지난 15일, 오전 8시 45분쯤, 궁평지하차도에는 주변 미호천에서 범람한 물이 들어차면서 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물속에 갇혔고,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7일) 오전 7시 기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13명입니다.

소방 당국은 버스를 포함해 15대에서 최대 19대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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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대원들이 부표물 등을 잡고 지하차도 속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몇 걸음 내딛자 물은 이내 어깨 높이까지 차오릅니다.

구조 대원들은 서로 팔을 맞잡고 천천히 걸어가면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갑니다.

지난 15일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된 충청북도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의 내부 수색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80% 완료 배수 작업...어른 어깨 높이까지 고여있어

오송 궁평지하차도의 내부 수색 모습은 오늘(17일) 새벽 0시쯤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15분짜리 영상에서 확인된 모습을 보면, 아직 지하차도 내부에 고여있는 물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궁평지하차도를 가득 채웠던 물은 약 6만 톤.

당국은 배수 작업은 어제(16일) 오후 6시 기준 80%까지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지만, 구조 대원이 부유물을 잡고 걸어가야 하는 구간이 있을 정도입니다.

영상에서도 지하차도 밖으로 물을 밖으로 빼내는 물줄기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지하차도 가득한 진흙...배수·수색 작업 지연

범람한 물과 함께 유입된 진흙도 상당합니다.

물을 뺀 지하차도 바닥에는 진흙으로 덮여 있습니다. 사고 당시 플라스틱 페트병이 진흙에 덮여 있고, 수색 작업 초기에 사용한 구명 보트와 구조용 장비에도 진흙이 묻어 있습니다.


배수 작업을 지연시키는 것도 이 진흙입니다. 당국은 당초 어제 안으로 배수 작업을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차도 안의 진흙 때문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소방구조대원 등 30여 명이 수중과 보트 수색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배수 작업을 완료하면,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할 수 있으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9년 충북 청주 오송에 준공된 궁평지하차도는 길이 685 미터, 높이 4.3 미터의 왕복 4차선 지하도로입니다.

지난 15일, 오전 8시 45분쯤, 궁평지하차도에는 주변 미호천에서 범람한 물이 들어차면서 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물속에 갇혔고,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7일) 오전 7시 기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13명입니다.

소방 당국은 버스를 포함해 15대에서 최대 19대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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