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비 피해 집계 사망 39명, 실종 9명…일시대피 만 명 넘어

입력 2023.07.17 (06:26) 수정 2023.07.1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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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내린 비로 현재까지 39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17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호우로 인해 모두 39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으며, 3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도별 인명피해는 산사태가 발생한 예천을 비롯한 경북에서 가장 크게 발생해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입니다.

궁평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난 충북의 경우 사망 15명, 부상 13명으로 공식 집계됐고, 아직 중대본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하차도 실종자는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 피해와 산사태 우려 등으로 긴급 대피한 주민들의 숫자도 계속 늘어 만 명을 넘었습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6천여 세대 10,570명이 일시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아직 귀가하지 못한 가구는 3천여 세대의 5,788명입니다.

재산 피해 상황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주택 139채가 침수되고 52채가 파손됐으며, 어선 6척과 차량 60여 대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도로와 하천제방, 교량, 옹벽 등 공공시설 628곳이 유실되거나 파손된 것으로 중대본은 집계하고 있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는데, 현재까지 2만 8천여 세대가 정전으로 인한 피해와 불편을 겪었습니다. 현재 복구율은 99.6%로 경북 예천의 100세대와 충북 충주의 13세대에는 전기 복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논과 밭, 과수원 등 농작물 19,769ha가 침수나 낙과 등의 피해를 입었고, 농경지 160ha가 유실되거나 매몰됐습니다. 닭과 오리 등 56만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습니다.

또 문화재청은 보물로 지정된 전남 영광 신천리 삼층석탑의 석축이 무너지는 등 문화재 38건이 호우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 수습을 돕기 위해, 피해 지역에 특별 지원단을 긴급히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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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7 06:26:49
    • 수정2023-07-17 07:19:58
    사회
지난 9일부터 내린 비로 현재까지 39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17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호우로 인해 모두 39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으며, 3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도별 인명피해는 산사태가 발생한 예천을 비롯한 경북에서 가장 크게 발생해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입니다.

궁평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난 충북의 경우 사망 15명, 부상 13명으로 공식 집계됐고, 아직 중대본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하차도 실종자는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 피해와 산사태 우려 등으로 긴급 대피한 주민들의 숫자도 계속 늘어 만 명을 넘었습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6천여 세대 10,570명이 일시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아직 귀가하지 못한 가구는 3천여 세대의 5,788명입니다.

재산 피해 상황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주택 139채가 침수되고 52채가 파손됐으며, 어선 6척과 차량 60여 대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도로와 하천제방, 교량, 옹벽 등 공공시설 628곳이 유실되거나 파손된 것으로 중대본은 집계하고 있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는데, 현재까지 2만 8천여 세대가 정전으로 인한 피해와 불편을 겪었습니다. 현재 복구율은 99.6%로 경북 예천의 100세대와 충북 충주의 13세대에는 전기 복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논과 밭, 과수원 등 농작물 19,769ha가 침수나 낙과 등의 피해를 입었고, 농경지 160ha가 유실되거나 매몰됐습니다. 닭과 오리 등 56만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습니다.

또 문화재청은 보물로 지정된 전남 영광 신천리 삼층석탑의 석축이 무너지는 등 문화재 38건이 호우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 수습을 돕기 위해, 피해 지역에 특별 지원단을 긴급히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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