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 호우경보…내일까지 최대 250mm 이상

입력 2023.07.17 (06:28) 수정 2023.07.1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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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14개 시군에는 모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익산에서는 어제(16일) 산북천 제방이 일부 유실되면서 주민 6백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현주 기자!

현재 비 상황과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전북 전주 삼천에 나와 있습니다.

도심을 관통하는 이 하천은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산책로는 며칠째 물에 잠겨있고, 지금도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통제선이 설치돼 있습니다.

제 뒤로는 둔치 도로가 통제돼 차량 통행이 막혀있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전북 14개 시군에는 모두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까지 나흘 동안 내린 비의 양은 익산 함라 500밀리미터, 군산 482밀리미터, 완주 379밀리미터 등 입니다.

섬진강 임실군 일중리 지점. 그리고 남원시를 잇는 섬진강 곡성군 금곡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전북 전역에는 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단계가 닷새째 유지 중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북에 100에서 200밀리미터, 많은 곳은 250밀리미터 넘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군산과 익산 등지에는 시간당 7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익산에서는 하천 제방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16일) 새벽 6시쯤, 익산 산북천 제방 일부가 무너지면서 용안면 10개 마을 주민 6백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익산에 500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데다 대청댐이 방류량을 늘리면서 제방이 수압을 견디지 못한 겁니다.

급한 대로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은 집 걱정, 농사 걱정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집이 물에 잠기거나 산사태 우려 등으로 전북 9개 시군에서는 주민 6백6십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전북에서는 또 도로와 하천, 문화재 등 공공 시설 피해 37건, 주택과 차량 침수 85건, 산사태 14건 등이 접수됐으며, 물에 잠긴 농경지는 만 헥타르가 넘습니다.

당분간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텔레비전과 라디오 뉴스 등을 통해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는 등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영상편집:공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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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전역 호우경보…내일까지 최대 250mm 이상
    • 입력 2023-07-17 06:28:35
    • 수정2023-07-17 07:14:32
    뉴스광장 1부
[앵커]

전북 14개 시군에는 모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익산에서는 어제(16일) 산북천 제방이 일부 유실되면서 주민 6백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현주 기자!

현재 비 상황과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전북 전주 삼천에 나와 있습니다.

도심을 관통하는 이 하천은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산책로는 며칠째 물에 잠겨있고, 지금도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통제선이 설치돼 있습니다.

제 뒤로는 둔치 도로가 통제돼 차량 통행이 막혀있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전북 14개 시군에는 모두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까지 나흘 동안 내린 비의 양은 익산 함라 500밀리미터, 군산 482밀리미터, 완주 379밀리미터 등 입니다.

섬진강 임실군 일중리 지점. 그리고 남원시를 잇는 섬진강 곡성군 금곡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전북 전역에는 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단계가 닷새째 유지 중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북에 100에서 200밀리미터, 많은 곳은 250밀리미터 넘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군산과 익산 등지에는 시간당 7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익산에서는 하천 제방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16일) 새벽 6시쯤, 익산 산북천 제방 일부가 무너지면서 용안면 10개 마을 주민 6백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익산에 500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데다 대청댐이 방류량을 늘리면서 제방이 수압을 견디지 못한 겁니다.

급한 대로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은 집 걱정, 농사 걱정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집이 물에 잠기거나 산사태 우려 등으로 전북 9개 시군에서는 주민 6백6십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전북에서는 또 도로와 하천, 문화재 등 공공 시설 피해 37건, 주택과 차량 침수 85건, 산사태 14건 등이 접수됐으며, 물에 잠긴 농경지는 만 헥타르가 넘습니다.

당분간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텔레비전과 라디오 뉴스 등을 통해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는 등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영상편집:공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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