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 호우경보…모레까지 최대 300mm 이상

입력 2023.07.17 (12:05) 수정 2023.07.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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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14개 시군에는 모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익산에서는 어제(16일) 산북천 제방이 일부 유실되면서 주민 4백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현주 기자! 현재 비 상황과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전북 전주 삼천에 나와 있습니다.

전북 지역은 오늘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 하다가 내일부터 다시 강하게 내리겠습니다.

이미 지난주부터 많은 비가 내린 영향으로 삼천의 수위는 평소보다 높아졌고, 물살도 빨라졌습니다.

제 옆으로는 시민들의 통행을 금지하는 통제선이 설치된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전북 14개 시군에는 모두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익산 함라 511밀리미터, 군산 493밀리미터, 익산 여산 455밀리미터 등 입니다.

섬진강 임실군 일중리 지점. 그리고 남원시를 잇는 섬진강 곡성군 금곡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또 전북 전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단계가 닷새째 유지 중입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전북에 100에서 200밀리미터, 많은 곳은 300밀리미터 넘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군산과 익산 등지에는 시간당 7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익산에서는 하천 제방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는데,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16일) 새벽 6시쯤, 익산 산북천 제방 일부가 무너지면서 인근 마을 주민 4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익산에 500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데다 대청댐이 방류량을 늘리면서 제방이 수압을 견디지 못한 겁니다.

집이 물에 잠기거나 산사태 우려 등으로 전북 9개 시군에서 대피한 주민은 750여 명입니다.

전북에서는 또 도로와 하천, 문화재 등 공공 시설 피해 28건, 주택과 차량, 축사 침수 136건, 산사태 14건 등이 접수됐으며, 물에 잠긴 농경지는 만4천 헥타르가 넘습니다.

당분간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텔레비전과 라디오 뉴스 등을 통해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는 등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영상편집:공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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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전역 호우경보…모레까지 최대 300mm 이상
    • 입력 2023-07-17 12:05:56
    • 수정2023-07-17 13:04:25
    뉴스 12
[앵커]

전북 14개 시군에는 모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익산에서는 어제(16일) 산북천 제방이 일부 유실되면서 주민 4백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현주 기자! 현재 비 상황과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전북 전주 삼천에 나와 있습니다.

전북 지역은 오늘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 하다가 내일부터 다시 강하게 내리겠습니다.

이미 지난주부터 많은 비가 내린 영향으로 삼천의 수위는 평소보다 높아졌고, 물살도 빨라졌습니다.

제 옆으로는 시민들의 통행을 금지하는 통제선이 설치된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전북 14개 시군에는 모두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익산 함라 511밀리미터, 군산 493밀리미터, 익산 여산 455밀리미터 등 입니다.

섬진강 임실군 일중리 지점. 그리고 남원시를 잇는 섬진강 곡성군 금곡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또 전북 전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단계가 닷새째 유지 중입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전북에 100에서 200밀리미터, 많은 곳은 300밀리미터 넘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군산과 익산 등지에는 시간당 7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익산에서는 하천 제방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는데,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16일) 새벽 6시쯤, 익산 산북천 제방 일부가 무너지면서 인근 마을 주민 4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익산에 500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데다 대청댐이 방류량을 늘리면서 제방이 수압을 견디지 못한 겁니다.

집이 물에 잠기거나 산사태 우려 등으로 전북 9개 시군에서 대피한 주민은 750여 명입니다.

전북에서는 또 도로와 하천, 문화재 등 공공 시설 피해 28건, 주택과 차량, 축사 침수 136건, 산사태 14건 등이 접수됐으며, 물에 잠긴 농경지는 만4천 헥타르가 넘습니다.

당분간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텔레비전과 라디오 뉴스 등을 통해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는 등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영상편집:공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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