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크림대교 일부 붕괴 통행중단…“새벽 2차례 타격”

입력 2023.07.17 (18:39) 수정 2023.07.17 (18: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강제병합했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됐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공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로와 철도 등 크림대교 통행이 중단되면서 러시아 물자보급선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러시아 타스 통신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17일) 새벽 러시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비상상황이 발생해 크림대교 통행이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인터넷매체 바자(BAZA)는 "크림대교 일부가 폭발해 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고, 친러시아 텔레그램 '그레이존'은 "오전 3시와 3시 20분 2차례에 걸쳐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날이 밝고 촬영돼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다리 한쪽이 주저앉듯이 무너진 모습이 담겼습니다. 철근들도 파손돼 드러났는데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가 우크라이나가 크림대교에 대해 테러공격을 수행했다"라며 "2대의 우크라이나 수중 드론에 공격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언론도 현지 정보당국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해군이 지상 무인차량을 이용해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병합 크림반도를 잇는 유럽에서 가장 긴 다리입니다. 주요 군수물자 보급선으로, 붕괴 시 먼 길을 돌아가야 합니다. 작년 10월에도 폭탄이 탑재된 트럭이 터지면서 달리던 유조차에 불이 붙었고, 큰 폭발로 일부가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우크라 군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2월에야 완전히 복구됐는데, 크림대교의 통행 차질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상] 크림대교 일부 붕괴 통행중단…“새벽 2차례 타격”
    • 입력 2023-07-17 18:39:37
    • 수정2023-07-17 18:42:31
    영상K
러시아가 강제병합했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됐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공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로와 철도 등 크림대교 통행이 중단되면서 러시아 물자보급선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러시아 타스 통신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17일) 새벽 러시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비상상황이 발생해 크림대교 통행이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인터넷매체 바자(BAZA)는 "크림대교 일부가 폭발해 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고, 친러시아 텔레그램 '그레이존'은 "오전 3시와 3시 20분 2차례에 걸쳐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날이 밝고 촬영돼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다리 한쪽이 주저앉듯이 무너진 모습이 담겼습니다. 철근들도 파손돼 드러났는데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가 우크라이나가 크림대교에 대해 테러공격을 수행했다"라며 "2대의 우크라이나 수중 드론에 공격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언론도 현지 정보당국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해군이 지상 무인차량을 이용해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병합 크림반도를 잇는 유럽에서 가장 긴 다리입니다. 주요 군수물자 보급선으로, 붕괴 시 먼 길을 돌아가야 합니다. 작년 10월에도 폭탄이 탑재된 트럭이 터지면서 달리던 유조차에 불이 붙었고, 큰 폭발로 일부가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우크라 군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2월에야 완전히 복구됐는데, 크림대교의 통행 차질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