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모습 드러낸 지하차도…사망자 14명으로 늘어

입력 2023.07.18 (09:43) 수정 2023.07.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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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수됐던 청주 오송 지하차도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배수 작업이 90% 이상 진행됐는데, 어제저녁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재라는 비판 속에 국무조정실은 감찰 조사에 착수했고, 경찰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명 넘는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터널 전체에 물이 들어차, 배수 작업은 사흘 밤낮으로 이어졌습니다.

[수색 대원 : "(진흙이 차 있어서 계속 도보로 수색하셨다고...) 네, 그것도 있고 물도 많이 차 있고."]

지하차도 내부에 갇힌 침수 차량은 모두 17대.

물이 빠지면서 모습을 드러낸 차량들이 침수 당시 상황을 짐작게 합니다.

배수 작업은 마무리 단계지만 아직 70 미터 구간에 진흙이 허리 위까지 차 있는 상황.

소방 당국은 굴착기를 투입해 진흙 제거에 나섰습니다.

오송읍에는 내일까지 최대 200mm 비가 또 예보돼있습니다.

[서정일/청주 서부소방서장 : "집중 호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 등 가용 소방장비를 사고 현장에 배치해서…"]

어제 새벽, 구조대의 도보 수색으로 실종자 4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747번 버스 기사와 40대와 50대 남성 한 명씩, 그리고 20대 여성입니다.

그리고 오후 8시쯤 마지막 실종자인 여성 한 명이 지하차도 인근 농경지에서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모두 14명, 부상자는 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희생자 유가족/음성 변조 : "이런 지하도가 분명히 물이 차는 건 당연한 거 아니에요? 초등학생도 알 거 아닙니까. 당연히 예방을 했었어야죠. 인재라고, 막을 수 있다고 예방을 할 수 있다고…"]

피할 수 있었던 인재라는 비판 여론 속에 국무조정실은 사고 원인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도 전담 수사본부를 꾸려 제방 유실 부분에 대한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최재혁/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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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모습 드러낸 지하차도…사망자 14명으로 늘어
    • 입력 2023-07-18 09:43:38
    • 수정2023-07-18 10: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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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수됐던 청주 오송 지하차도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배수 작업이 90% 이상 진행됐는데, 어제저녁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재라는 비판 속에 국무조정실은 감찰 조사에 착수했고, 경찰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명 넘는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터널 전체에 물이 들어차, 배수 작업은 사흘 밤낮으로 이어졌습니다.

[수색 대원 : "(진흙이 차 있어서 계속 도보로 수색하셨다고...) 네, 그것도 있고 물도 많이 차 있고."]

지하차도 내부에 갇힌 침수 차량은 모두 17대.

물이 빠지면서 모습을 드러낸 차량들이 침수 당시 상황을 짐작게 합니다.

배수 작업은 마무리 단계지만 아직 70 미터 구간에 진흙이 허리 위까지 차 있는 상황.

소방 당국은 굴착기를 투입해 진흙 제거에 나섰습니다.

오송읍에는 내일까지 최대 200mm 비가 또 예보돼있습니다.

[서정일/청주 서부소방서장 : "집중 호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 등 가용 소방장비를 사고 현장에 배치해서…"]

어제 새벽, 구조대의 도보 수색으로 실종자 4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747번 버스 기사와 40대와 50대 남성 한 명씩, 그리고 20대 여성입니다.

그리고 오후 8시쯤 마지막 실종자인 여성 한 명이 지하차도 인근 농경지에서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모두 14명, 부상자는 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희생자 유가족/음성 변조 : "이런 지하도가 분명히 물이 차는 건 당연한 거 아니에요? 초등학생도 알 거 아닙니까. 당연히 예방을 했었어야죠. 인재라고, 막을 수 있다고 예방을 할 수 있다고…"]

피할 수 있었던 인재라는 비판 여론 속에 국무조정실은 사고 원인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도 전담 수사본부를 꾸려 제방 유실 부분에 대한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최재혁/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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