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인명피해 큰 경북…밤새 큰 비

입력 2023.07.18 (23:51) 수정 2023.07.1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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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실종자가 속속 발견되면서 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문제는 다시 비가 온다는 겁니다.

예천을 비롯해서 대구경북 전역에 내일까지 강한 비가 예고돼 실종자 가족들과 이재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영 기자!

이재민들, 어떻게 생활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이재민들이 임시로 대피중인 예천군 문화체육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이곳 임시 주거시설에는 70여 명의 이재민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텐트를 친 채 머물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은 지난 토요일부터 나흘째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데요.

계속된 비에 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집에 수도와 전기가 끊겨 당분간은 이곳 임시 거주시설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나흘째 실종자 수색작업이 진행중인 예천에서는 오늘 실종자 3명이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40분쯤, 예천 효자면 백석리에서 60대 남성 시신 1구를 수습했습니다.

이 남성은 그제 숨진채 발견된 60대 여성의 남편으로 자택에서 1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앞서 오늘 낮 12시 10분쯤에는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마을회관 인근 나뭇더미 속에서 실종자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또, 오전 10시 30분쯤에는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 하천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해경이 60대 여성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대구 경북의 인명 피해는 사망 22명, 실종 6명, 부상 17명을 더해 모두 45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실종자가 나온 예천군 3개 마을과 하천 등에 대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다 해가 지면서 오늘 수색은 종료된 상태입니다.

일부 실종 주민은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구조 완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데,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비 피해가 컸던 경북 북부지역에 또 집중호우가 예보돼있습니다.

이곳 예천은 오후들어 세찬 빗줄기가 쏟아지다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울릉도, 독도를 제외한 대구경북 전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울릉도와 독도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져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대구·경북에 50~120mm, 많은 곳은 180mm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30에서 6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추가 재해 발생위험이 큽니다.

대구경북엔 이미 산사태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가 발령돼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오후 5시쯤, 산림 인근 주민에 대한 긴급대피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응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하천과 도로 등 전체 복구율이 33%에 그치고 있어 추가적인 피해 우려도 큽니다.

또, 경북 의성군 장송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많은 비에 갑자기 하천 수위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하천 주변엔 접근하지 말아야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 임시 거주시설에서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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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인명피해 큰 경북…밤새 큰 비
    • 입력 2023-07-18 23:51:05
    • 수정2023-07-19 00: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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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실종자가 속속 발견되면서 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문제는 다시 비가 온다는 겁니다.

예천을 비롯해서 대구경북 전역에 내일까지 강한 비가 예고돼 실종자 가족들과 이재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영 기자!

이재민들, 어떻게 생활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이재민들이 임시로 대피중인 예천군 문화체육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이곳 임시 주거시설에는 70여 명의 이재민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텐트를 친 채 머물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은 지난 토요일부터 나흘째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데요.

계속된 비에 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집에 수도와 전기가 끊겨 당분간은 이곳 임시 거주시설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나흘째 실종자 수색작업이 진행중인 예천에서는 오늘 실종자 3명이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40분쯤, 예천 효자면 백석리에서 60대 남성 시신 1구를 수습했습니다.

이 남성은 그제 숨진채 발견된 60대 여성의 남편으로 자택에서 1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앞서 오늘 낮 12시 10분쯤에는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마을회관 인근 나뭇더미 속에서 실종자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또, 오전 10시 30분쯤에는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 하천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해경이 60대 여성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대구 경북의 인명 피해는 사망 22명, 실종 6명, 부상 17명을 더해 모두 45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실종자가 나온 예천군 3개 마을과 하천 등에 대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다 해가 지면서 오늘 수색은 종료된 상태입니다.

일부 실종 주민은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구조 완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데,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비 피해가 컸던 경북 북부지역에 또 집중호우가 예보돼있습니다.

이곳 예천은 오후들어 세찬 빗줄기가 쏟아지다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울릉도, 독도를 제외한 대구경북 전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울릉도와 독도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져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대구·경북에 50~120mm, 많은 곳은 180mm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30에서 6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추가 재해 발생위험이 큽니다.

대구경북엔 이미 산사태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가 발령돼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오후 5시쯤, 산림 인근 주민에 대한 긴급대피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응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하천과 도로 등 전체 복구율이 33%에 그치고 있어 추가적인 피해 우려도 큽니다.

또, 경북 의성군 장송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많은 비에 갑자기 하천 수위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하천 주변엔 접근하지 말아야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 임시 거주시설에서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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