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기존 진술 번복…“쌍방울 대북 송금, 이재명에 보고했다”

입력 2023.07.19 (11:31) 수정 2023.07.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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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대북송금 사실을 사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기존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최근 이 전 부지사에게서 "쌍방울 측이 북한에 이재명 대표의 방북비용을 낼 것이라고 이 대표에게 구두로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그동안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입장이었는데, 이같은 기존 입장을 일부 번복하면서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검찰은 지난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이 전 부지사 진술조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데 이어, 18일 이 전 부지사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제3자 뇌물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향후 필요시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쌍방울그룹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8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했는데, 검찰은 이 가운데 300만 달러를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을 성사시키기 위한 대가성 금액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할지 추후 결정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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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영, 기존 진술 번복…“쌍방울 대북 송금, 이재명에 보고했다”
    • 입력 2023-07-19 11:31:48
    • 수정2023-07-19 11:36:44
    사회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대북송금 사실을 사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기존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최근 이 전 부지사에게서 "쌍방울 측이 북한에 이재명 대표의 방북비용을 낼 것이라고 이 대표에게 구두로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그동안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입장이었는데, 이같은 기존 입장을 일부 번복하면서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검찰은 지난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이 전 부지사 진술조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데 이어, 18일 이 전 부지사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제3자 뇌물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향후 필요시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쌍방울그룹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8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했는데, 검찰은 이 가운데 300만 달러를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을 성사시키기 위한 대가성 금액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할지 추후 결정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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