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후조리 100만 원 지원…‘산후조리원’ 안 된다고? [오늘 이슈]

입력 2023.07.20 (08:00) 수정 2023.07.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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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서울시가 발표한 저출생 대책, 소득관계없이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경비로 1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산후조리원뿐 아니라 산모도우비 서비스, 의약품 등 산모의 건강 회복을 위한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고 돼 있어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KBS 취재 결과, 서울시가 최근 사용처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사항을 보면, 산후조리경비 지원 내용에 '산후조리원은 제외'라고 나와 있습니다.

출산가정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산후조리원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겁니다.

당시 서울시는 이같은 정책을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 산모가 산후조리를 위해 가장 바라는 정책이 경비 지원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대부분 산후조리원을 선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책이 시행되기도 전에 말을 바꾼 겁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조리원 지원을 안 해주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부터 "황당하다, 너무 실망이다" 라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복지부의 승인이 필요한데 민간 산후조리원에 대한 현금 지원이 오히려 비용 상승의 우려가 있다고 해 지원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신 운동뿐 아니라 산모의 정신 건강 회복에도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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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산후조리 100만 원 지원…‘산후조리원’ 안 된다고? [오늘 이슈]
    • 입력 2023-07-20 08:00:25
    • 수정2023-07-20 15: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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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서울시가 발표한 저출생 대책, 소득관계없이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경비로 1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산후조리원뿐 아니라 산모도우비 서비스, 의약품 등 산모의 건강 회복을 위한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고 돼 있어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KBS 취재 결과, 서울시가 최근 사용처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사항을 보면, 산후조리경비 지원 내용에 '산후조리원은 제외'라고 나와 있습니다.

출산가정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산후조리원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겁니다.

당시 서울시는 이같은 정책을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 산모가 산후조리를 위해 가장 바라는 정책이 경비 지원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대부분 산후조리원을 선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책이 시행되기도 전에 말을 바꾼 겁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조리원 지원을 안 해주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부터 "황당하다, 너무 실망이다" 라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복지부의 승인이 필요한데 민간 산후조리원에 대한 현금 지원이 오히려 비용 상승의 우려가 있다고 해 지원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신 운동뿐 아니라 산모의 정신 건강 회복에도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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