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사 합동 분향소 마련…경찰 수사 속도

입력 2023.07.20 (11:02) 수정 2023.07.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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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명의 희생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발생 엿새 만에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현장 감식에 나서는 등 관련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소영 기자,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다고요?

[기자]

네,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분향소는 오늘 오전 충북도청 청사 내에 설치됐습니다.

합동 분향소는 도청 신관 1층 민원실 앞에 마련됐는데요.

분향소는 다음 주 수요일인 26일까지 운영되며, 이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조문할 수 있습니다.

분양소 설치 첫날인 오늘 오전부터 분양소에는 이번 지하차도 참사를 안타까워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사고 당시 행적 논란이 있는 김영환 충북 지사는 오전 8시 50분쯤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경찰이 오송 지하차도에서 현장 감식을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지하차도 빗물과 진흙 제거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한 시간 전쯤부터 경찰이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우선 지하차도에 설치된 배수펌프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합동 감식팀은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련 기관 관계자 등 4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합동감식에서는 3D 스캐너로 지하차도 구조물을 정밀 분석해 설계도면과 대조하는 작업을 벌입니다.

경찰은 지하 차도 도면대로 터널이 시공됐는지, 배수펌프 같은 배수 시설이 제대로 작동됐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앞서 사고 전담 수사본부 수뇌부를 전격 교체했습니다.

수사본부를 주도하던 충북경찰청이 '부실 대응' 논란에 휩싸인 만큼 국가수사본부가 직접 수사를 이끌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당초 충북경찰청 인력 88명으로 꾸려졌던 수사 인력도 보강돼 138명의 대규모 수사본부가 꾸려졌습니다.

감식 이후 본격적으로 책임자와 담당자의 과실을 따지는 데 수사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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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합동 분향소 마련…경찰 수사 속도
    • 입력 2023-07-20 11:02:38
    • 수정2023-07-20 13: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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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명의 희생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발생 엿새 만에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현장 감식에 나서는 등 관련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소영 기자,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다고요?

[기자]

네,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분향소는 오늘 오전 충북도청 청사 내에 설치됐습니다.

합동 분향소는 도청 신관 1층 민원실 앞에 마련됐는데요.

분향소는 다음 주 수요일인 26일까지 운영되며, 이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조문할 수 있습니다.

분양소 설치 첫날인 오늘 오전부터 분양소에는 이번 지하차도 참사를 안타까워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사고 당시 행적 논란이 있는 김영환 충북 지사는 오전 8시 50분쯤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경찰이 오송 지하차도에서 현장 감식을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지하차도 빗물과 진흙 제거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한 시간 전쯤부터 경찰이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우선 지하차도에 설치된 배수펌프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합동 감식팀은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련 기관 관계자 등 4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합동감식에서는 3D 스캐너로 지하차도 구조물을 정밀 분석해 설계도면과 대조하는 작업을 벌입니다.

경찰은 지하 차도 도면대로 터널이 시공됐는지, 배수펌프 같은 배수 시설이 제대로 작동됐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앞서 사고 전담 수사본부 수뇌부를 전격 교체했습니다.

수사본부를 주도하던 충북경찰청이 '부실 대응' 논란에 휩싸인 만큼 국가수사본부가 직접 수사를 이끌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당초 충북경찰청 인력 88명으로 꾸려졌던 수사 인력도 보강돼 138명의 대규모 수사본부가 꾸려졌습니다.

감식 이후 본격적으로 책임자와 담당자의 과실을 따지는 데 수사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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