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해복구 신경전…“야당이 재난 정쟁화” “남탓하지 말라”

입력 2023.07.20 (12:08) 수정 2023.07.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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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선 수해 복구와 지원 방안을 두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피해 원인과 지원 방식 등을 놓고는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이상 기후로 인한 극한, 국지성 호우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철저한 홍수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난 정권에서 중단된 신규 댐 건설을 재개하고, 4대강 사업 후 방치된 지류·지천 정비사업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대심도 빗물 터널 사업을 백지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재난 예방은 과학의 영역이지 이념의 영역이 아니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야당의 재난컨트롤 타워 운운은 재난의 정쟁화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컨트롤타워 부재라느니 하며 무리한 정쟁을 부추기며 깎아내리기에 급급한 모습은 수해 복구와 피해자 지원, 앞으로의 예방대책 마련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재난까지도 전 정부의 탓으로 돌리려는 모습에서 국민들은 실망한다며, 남 탓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폭우 상황인데, 지자체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졌다며, 이번 수해는 사전 대비를 했냐, 안 했냐에 따른 '인재'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인재를 명확하게 인정하고 복구와 수습이 다 끝난 뒤에 책임질 사람들은 책임을 지게 하는 것, 이것이 재발을 막는 굉장히 중요한 기준이 될 겁니다."]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선 실질적 피해 회복에는 미흡하다며 관련 입법 마련을 통해 피해 복구 기준을 현실화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입법 논의를 위해 제안한 여야정 TF가 부담스럽다면 여야가 참여하는 TF라도 오늘 내로 조속히 만들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수해 복구를 위한 추경 편성도 재강조했는데, 국민의힘은 예비비로도 충분하며 추경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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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수해복구 신경전…“야당이 재난 정쟁화” “남탓하지 말라”
    • 입력 2023-07-20 12:08:11
    • 수정2023-07-20 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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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선 수해 복구와 지원 방안을 두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피해 원인과 지원 방식 등을 놓고는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이상 기후로 인한 극한, 국지성 호우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철저한 홍수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난 정권에서 중단된 신규 댐 건설을 재개하고, 4대강 사업 후 방치된 지류·지천 정비사업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대심도 빗물 터널 사업을 백지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재난 예방은 과학의 영역이지 이념의 영역이 아니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야당의 재난컨트롤 타워 운운은 재난의 정쟁화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컨트롤타워 부재라느니 하며 무리한 정쟁을 부추기며 깎아내리기에 급급한 모습은 수해 복구와 피해자 지원, 앞으로의 예방대책 마련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재난까지도 전 정부의 탓으로 돌리려는 모습에서 국민들은 실망한다며, 남 탓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폭우 상황인데, 지자체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졌다며, 이번 수해는 사전 대비를 했냐, 안 했냐에 따른 '인재'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인재를 명확하게 인정하고 복구와 수습이 다 끝난 뒤에 책임질 사람들은 책임을 지게 하는 것, 이것이 재발을 막는 굉장히 중요한 기준이 될 겁니다."]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선 실질적 피해 회복에는 미흡하다며 관련 입법 마련을 통해 피해 복구 기준을 현실화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입법 논의를 위해 제안한 여야정 TF가 부담스럽다면 여야가 참여하는 TF라도 오늘 내로 조속히 만들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수해 복구를 위한 추경 편성도 재강조했는데, 국민의힘은 예비비로도 충분하며 추경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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