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즈상 1년…‘제2의 허준이’ 키울 연구소 문 연다

입력 2023.07.20 (12:37) 수정 2023.07.20 (1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계 최초로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의 이름을 딴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젊은 수학자들을 지원해 앞으로 20년 안에 제2의 허준이, 필즈상 수상자를 다시 한번 배출한다는 목표입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수상자는 프린스턴 대학교의 허준이입니다."]

지난해 7월, 한국계 최초로 수학 분야 최고 영예인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교수.

이를 계기로 추진된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연구 지원과 인재 육성을 통해 수학 선진국 입지를 다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허준이/프린스턴대 교수 겸 고등과학원 석학교수 : "한국 젊은 수학자 분들이 요즘 정말 잘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안정적으로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허준이 펠로우십'으로 이름 붙여진 청년 수학자 지원 사업도 시작됐습니다.

필즈상 수상 전 허 교수가 연구 지원을 받았던, 미국 클레이수학연구소의 펠로우십을 본뜬 것으로, 청년 수학자를 장기간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 39살 이하, 수학자 3명을 우선 선정해 연간 1억 2천만 원 정도씩, 최대 10년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긴 호흡으로 연구 자율성을 보장하면, 앞으로 20년 안에 또 다른 필즈상 수상자도 배출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허준이/프린스턴대 교수 겸 고등과학원 석학교수 : "적당한 연구 환경만 그분들에게 주어진다면 20년이 아니라 10년 내라도 뛰어난 연구 성과가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허 교수 역시 학기 중에는 미국에 머물고, 방학 때는 연구소로 돌아와 후학 양성에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한찬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필즈상 1년…‘제2의 허준이’ 키울 연구소 문 연다
    • 입력 2023-07-20 12:37:48
    • 수정2023-07-20 13:07:56
    뉴스 12
[앵커]

한국계 최초로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의 이름을 딴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젊은 수학자들을 지원해 앞으로 20년 안에 제2의 허준이, 필즈상 수상자를 다시 한번 배출한다는 목표입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수상자는 프린스턴 대학교의 허준이입니다."]

지난해 7월, 한국계 최초로 수학 분야 최고 영예인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교수.

이를 계기로 추진된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연구 지원과 인재 육성을 통해 수학 선진국 입지를 다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허준이/프린스턴대 교수 겸 고등과학원 석학교수 : "한국 젊은 수학자 분들이 요즘 정말 잘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안정적으로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허준이 펠로우십'으로 이름 붙여진 청년 수학자 지원 사업도 시작됐습니다.

필즈상 수상 전 허 교수가 연구 지원을 받았던, 미국 클레이수학연구소의 펠로우십을 본뜬 것으로, 청년 수학자를 장기간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 39살 이하, 수학자 3명을 우선 선정해 연간 1억 2천만 원 정도씩, 최대 10년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긴 호흡으로 연구 자율성을 보장하면, 앞으로 20년 안에 또 다른 필즈상 수상자도 배출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허준이/프린스턴대 교수 겸 고등과학원 석학교수 : "적당한 연구 환경만 그분들에게 주어진다면 20년이 아니라 10년 내라도 뛰어난 연구 성과가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허 교수 역시 학기 중에는 미국에 머물고, 방학 때는 연구소로 돌아와 후학 양성에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한찬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