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북 병사 송환이 목표…북측 답 없어”

입력 2023.07.21 (06:18) 수정 2023.07.21 (07: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월북 미군 관련 소식입니다.

미국 정부가 월북한 주한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의 본국 송환을 목표로 다각적인 대북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측에선 여전히 아무 응답이 없는 상탭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한 미군 소속 트래비스 킹 이병이 월북한 이후, 미국은 국방부와 국무부는 물론 유엔과 스웨덴 등 모든 채널을 가동해 대북 접촉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킹 이병의 건강 상태는 물론 소재 파악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는데도 북측의 응답이 아직 없다는 겁니다.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이와 관련해 대북 접촉을 통한 궁극적 목표는 킹 이병의 미국 송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당연히 킹 이병을 미국으로 데려오고, 가족에게 보내길 원합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미 군 당국이 별도로 월북 배경과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 육군 장관은 월북한 킹 이병이 미국에서 추가 징계를 앞두고 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킹 이병은 월북이 초래할 파장을 미처 깨닫지 못했을 거란 관측도 내놨습니다.

[크리스틴 워머스/미 육군 장관 : "킹 이병은 한국 교도소 노역 과정에서 부정적 감정을 많이 느꼈을 것입니다. (월북 영향에 관해) 명확히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더 추측하지 않겠습니다."]

미 국방부는 킹 이병을 현재 '탈영 상태'로 간주하고 있다며 북한 체류 의사 등은 앞으로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월북 병사 송환이 목표…북측 답 없어”
    • 입력 2023-07-21 06:18:35
    • 수정2023-07-21 07:56:09
    뉴스광장 1부
[앵커]

월북 미군 관련 소식입니다.

미국 정부가 월북한 주한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의 본국 송환을 목표로 다각적인 대북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측에선 여전히 아무 응답이 없는 상탭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한 미군 소속 트래비스 킹 이병이 월북한 이후, 미국은 국방부와 국무부는 물론 유엔과 스웨덴 등 모든 채널을 가동해 대북 접촉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킹 이병의 건강 상태는 물론 소재 파악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는데도 북측의 응답이 아직 없다는 겁니다.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이와 관련해 대북 접촉을 통한 궁극적 목표는 킹 이병의 미국 송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당연히 킹 이병을 미국으로 데려오고, 가족에게 보내길 원합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미 군 당국이 별도로 월북 배경과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 육군 장관은 월북한 킹 이병이 미국에서 추가 징계를 앞두고 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킹 이병은 월북이 초래할 파장을 미처 깨닫지 못했을 거란 관측도 내놨습니다.

[크리스틴 워머스/미 육군 장관 : "킹 이병은 한국 교도소 노역 과정에서 부정적 감정을 많이 느꼈을 것입니다. (월북 영향에 관해) 명확히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더 추측하지 않겠습니다."]

미 국방부는 킹 이병을 현재 '탈영 상태'로 간주하고 있다며 북한 체류 의사 등은 앞으로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