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교사 숨진 채 발견…애도물결 속 진상규명 촉구

입력 2023.07.21 (09:39) 수정 2023.07.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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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젊은 교사가 사흘 전 자신의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사망 배경 등을 놓고 온갖 억측이 난무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교육 당국은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근조 화환 수백 개가 초등학교 담장을 둘렀습니다.

곳곳에 추모 글도 붙었습니다.

이 학교 1학년 담임을 맡은 20대 교사가 사흘 전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현일/서울 구로구 : "이 선생님도 젊으신 걸로 아는데 누군가의 자녀일텐데 이렇게 됐다는 게 좀 황망스럽기도 하고..."]

2년차 교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등에는 각종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교사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했고, 한 정치인 가족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학교 측은 숨진 교사가 학교 폭력 업무를 맡지 않았고, 해당 학급에는 정치인의 가족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애도를 표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 "경찰은 철저히 수사하여 원인을 규명하여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유가족 측은 확인되지 않은 글 때문에 힘들다면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유가족 : "저희 조카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학교의 교육 환경들 잘못된 것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저는 고쳐져야 한다고 보고요."]

교원단체들은 이번 사건이 교권 침해와 관련 있을 수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정성국/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무엇이 선생님의 소중한 생명을 포기해야 했는지 하루속히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숨진 교사 추모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 양용철/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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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교사 숨진 채 발견…애도물결 속 진상규명 촉구
    • 입력 2023-07-21 09:39:39
    • 수정2023-07-21 09: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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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젊은 교사가 사흘 전 자신의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사망 배경 등을 놓고 온갖 억측이 난무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교육 당국은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근조 화환 수백 개가 초등학교 담장을 둘렀습니다.

곳곳에 추모 글도 붙었습니다.

이 학교 1학년 담임을 맡은 20대 교사가 사흘 전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현일/서울 구로구 : "이 선생님도 젊으신 걸로 아는데 누군가의 자녀일텐데 이렇게 됐다는 게 좀 황망스럽기도 하고..."]

2년차 교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등에는 각종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교사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했고, 한 정치인 가족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학교 측은 숨진 교사가 학교 폭력 업무를 맡지 않았고, 해당 학급에는 정치인의 가족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애도를 표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 "경찰은 철저히 수사하여 원인을 규명하여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유가족 측은 확인되지 않은 글 때문에 힘들다면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유가족 : "저희 조카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학교의 교육 환경들 잘못된 것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저는 고쳐져야 한다고 보고요."]

교원단체들은 이번 사건이 교권 침해와 관련 있을 수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정성국/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무엇이 선생님의 소중한 생명을 포기해야 했는지 하루속히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숨진 교사 추모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 양용철/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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