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흉기 난동범 “너무 힘들어서 범행 저질러…반성한다”

입력 2023.07.23 (13:11) 수정 2023.07.23 (14: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길거리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3살 조 모 씨가 범행 이유에 대해 "힘들어서"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법(소준섭 당직 판사)은 오늘(23일) 오후 2시 살인 등 혐의로 33살 조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구속 영장 심사 출석을 위해 낮 1시쯤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나온 조 씨는 범행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너무 힘들어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또 반성하느냐는 질문에 "반성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분쯤 뒤 법원에 도착한 이후 조 씨는 어떤 점이 불행했냐는 질문에는 "그냥 저의 모든 게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에 있었던 게"라며 "제가 너무 잘못한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어떤 점이 불행했냐고 묻는 취재진에 조 씨는 "저는 쓸모 없는 사람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구속 영장 심사 뒤 50여 분 만에 다시 나온 조 씨에게 기자들은 마약을 복용했다고 거짓말한 이유와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냐고 물었지만 "죄송합니다"란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조 씨는 그제(21일) 오후 2시 1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일면식 없는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습니다.

이로 인해 다친 피해자는 모두 남성으로 총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그중 20대 남성 1명은 숨졌습니다.

나머지 30대 남성 3명은 현재 치료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림 흉기 난동범 “너무 힘들어서 범행 저질러…반성한다”
    • 입력 2023-07-23 13:10:59
    • 수정2023-07-23 14:45:35
    사회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길거리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3살 조 모 씨가 범행 이유에 대해 "힘들어서"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법(소준섭 당직 판사)은 오늘(23일) 오후 2시 살인 등 혐의로 33살 조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구속 영장 심사 출석을 위해 낮 1시쯤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나온 조 씨는 범행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너무 힘들어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또 반성하느냐는 질문에 "반성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분쯤 뒤 법원에 도착한 이후 조 씨는 어떤 점이 불행했냐는 질문에는 "그냥 저의 모든 게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에 있었던 게"라며 "제가 너무 잘못한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어떤 점이 불행했냐고 묻는 취재진에 조 씨는 "저는 쓸모 없는 사람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구속 영장 심사 뒤 50여 분 만에 다시 나온 조 씨에게 기자들은 마약을 복용했다고 거짓말한 이유와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냐고 물었지만 "죄송합니다"란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조 씨는 그제(21일) 오후 2시 1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일면식 없는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습니다.

이로 인해 다친 피해자는 모두 남성으로 총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그중 20대 남성 1명은 숨졌습니다.

나머지 30대 남성 3명은 현재 치료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