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플러스]女 창던지기 박호현, 이제는 1인자

입력 2005.09.09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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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려 5년 동안 선수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만년 2인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아온 선수가 있습니다.
아시아육상선수권 여자 창던지기 금메달로 만년 2인자의 꼬리표를 뗀 박호현 선수를 스포츠 플러스에서 김완수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 리포트>

1등의 그늘에 가려, 2등은 좀처럼 기억되기 힘듭니다.
여자 창던지기의 박호현은 불과 1주 전까지 그런 2인자였습니다.
5 년 만에 잡은 '기회'

지난 4일,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우승하며 박호현의 운명은 바뀌었습니다.
55m 58, 5차 시기에서 관중들의 환호 속에 선두 이영선에 29cm 앞서며, 지난 2000년 종별선수권 이후, 5년 4개월 만에 우승을 눈앞에 뒀습니다.
그러나 오랜 '2위 징크스'는 기쁨의 순간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박호현 : “두려웠다 이영선이 남아...”

박호현이 정상을 차지하기까지 속을 더 태운 사람은 남편 허성민 코치.

창던지기 국가대표 코치지만, 대표팀에 몸이 메여, 조언 한번 해주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경기 당일에도 힘 빼라고 꼭 한마디 하고 싶은데, 때마침 박호현이 감기에 걸려 자연스럽게 힘이 빠져 감기 덕을 본 셈입니다.
<인터뷰> 허성민 : “...”

도전보다 힘든 정상 수성의 길에서 박호현은 다짐합니다.
한 번의 우승자가 아닌 진정한 1인자를 꿈꿉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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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플러스]女 창던지기 박호현, 이제는 1인자
    • 입력 2005-09-09 21:51:0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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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려 5년 동안 선수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만년 2인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아온 선수가 있습니다. 아시아육상선수권 여자 창던지기 금메달로 만년 2인자의 꼬리표를 뗀 박호현 선수를 스포츠 플러스에서 김완수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 리포트> 1등의 그늘에 가려, 2등은 좀처럼 기억되기 힘듭니다. 여자 창던지기의 박호현은 불과 1주 전까지 그런 2인자였습니다. 5 년 만에 잡은 '기회' 지난 4일,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우승하며 박호현의 운명은 바뀌었습니다. 55m 58, 5차 시기에서 관중들의 환호 속에 선두 이영선에 29cm 앞서며, 지난 2000년 종별선수권 이후, 5년 4개월 만에 우승을 눈앞에 뒀습니다. 그러나 오랜 '2위 징크스'는 기쁨의 순간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박호현 : “두려웠다 이영선이 남아...” 박호현이 정상을 차지하기까지 속을 더 태운 사람은 남편 허성민 코치. 창던지기 국가대표 코치지만, 대표팀에 몸이 메여, 조언 한번 해주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경기 당일에도 힘 빼라고 꼭 한마디 하고 싶은데, 때마침 박호현이 감기에 걸려 자연스럽게 힘이 빠져 감기 덕을 본 셈입니다. <인터뷰> 허성민 : “...” 도전보다 힘든 정상 수성의 길에서 박호현은 다짐합니다. 한 번의 우승자가 아닌 진정한 1인자를 꿈꿉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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