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자영업도 스타트업처럼 투자받을 수 있다 – 노승욱 대표(창톡)

입력 2023.07.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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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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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은 기술 창업, 자영업은 비기술 창업
- 자영업이 스타트업을 점점 닮아가고 있어
- 주요 프랜차이즈 운영자들이 다른 프랜차이즈에 투자하는 형태 많아져
- 스타트업을 닮아가는 자영업의 특징으로 투자 활성화, 스케일 업, 젊어진 창업자들 등 꼽을 수 있어
- 프랜차이즈화 시키지 않고 외부의 투자를 받아서 직접 매장 확장하는 사례도
- 우수 기술 스타트업에 최대 5~7억까지 자금 지원하는 TIPS 제도
- TIPS 제도를 본따, 우수 소상공인들은 LIPS 제도 활용해 대출 가능
- 자영업자가 투자받기 위해선, 3D(R&D, 인력 개발, 노하우의 전수) 필요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7월 25일(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노승욱 대표(창톡)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우리가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 시간인데요. 창업하면 많은 분들이 식당, 편의점, 카페 이런 것들 이야기하시는데 그런데 자영업과 과연 스타트업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자영업과 스타트업은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 헷갈려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런데 이 자영업을 스타트업처럼 꾸준히 키워나가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창업 트렌드 시간에 창톡의 노승욱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노승욱> 안녕하세요.

◇이대호> 안녕하세요. 노승욱 대표는 자영업도 창업을 했었고 지금 스타트업도 하고 있는데 피부로 체감하기에 자영업하고 스타트업은 어떻게 다른 거예요?

◆노승욱> 기본적으로 자영업은 자기 자본으로 하는 분들이 많고요. 스타트업은 투자를 받아서 하시는 분들이 많죠. 물론 그 안에 갈래를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되게 다양한데 자영업은 주로 외식업, 도소매업 이런 거 생각하시지만 서비스업, 농업, 임업, 부동산업도 자영업이고요. 또 스타트업은 일반 벤처도 있지만 사회적 기업 소셜벤처 이런 것도 있죠. 그런데 이 큰 차이가 자기 자본으로 하느냐 투자를 유치하느냐도 있고 또 하나는 기술을 활용을 하느냐 IT 기술로 창업을 하느냐 그래서 스타트업은 기술 창업이라고 하고 자영업은 비기술 창업이라고 하거든요. 기술 창업이 중요한 이유가 기술이 들어가야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하려면 뭔가 웹이나 웹사이트나 앱이 있어야죠. 그러니까 지구 반대편에서도 우리가 자는 동안에도 소비가 일어날 수 있는 게 대표적인 게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이런 것들이 기술 창업을 한 스타트업 들이고 그러니까 수익이 극대화될 수 있으니까 벤처캐피탈이라는 사이드가 존재를 하는 거죠. 여기에 투자를 해서 나중에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으니까 타인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건데 자영업은 이런 기술이 없으면 오프라인 매장이 그 공간의 전부잖아요. 그러니까 매출이 한계가 있죠. 식당으로 치면 테이블 수 곱하기 객단가 곱하기 회전율 이 정도가 매출에 천장이 있다 보니까 투자자들이 선뜻 들어가기가 어려운 거죠, 투자금 회수가 쉽지 않으니까.

◇이대호> 물론 음식을 만들고 또 마케팅을 하는 것도 기술일 수 있겠습니다만 뭔가 테크 기술이 접목이 되어서 온, 오프라인 또 지구 반대편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면 진정한 스타트업으로 볼 수 있는 거고요.

◆노승욱>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러려면 개발자가 필요하더라고요.

◆노승욱> 그렇죠.

◇이대호> 앱 하나 또 온라인 하나 구축을 하려면 그런데 개발자들 몸값이 장난이 아니지 않습니까?

◆노승욱> 그래서 최근에 스타트업 창업 붐이 일었을 때는 진짜 개발자 품귀 현상이 일었죠.

◇이대호> 개발자 품귀 현상.

◆노승욱> 그래서 저희 회사도 개발자분이 저보다 더 연봉이 비쌉니다.

◇이대호> 그래요? CEO보다 개발자 연봉이 더 비싼.

◆노승욱> 당연한 시장 원리죠.

◇이대호> 그래요? 그런데 오늘 주제가 자영업과 스타트업이 닮아간다는 내용이에요.

◆노승욱> 맞습니다.

◇이대호> 왜 어떻게 닮아갑니까?

◆노승욱> 그동안은 물론 자영업과 스타트업 기술 창업, 비기술 창업 이렇게 큰 차이는 있지만 요즘 조금씩 서로 접점이 생기고 있다 싶은 게 자영업이 점점 스타트업에 닮아가고 있어요. 약간 고도화되고 있고 또 기술 집약형으로 바뀌고 있어요. 물론 또 한편에서는 스타트업도 자영업을 좀 닮아가는 부분이 있어요. 그걸 먼저 설명을 드리면 요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가 어려워졌잖아요. 금리 인상 때문에 자금이 마르니까 그래서 투자자들이 예전에는 그냥 계획된 적자 해서 무조건 성장.

◇이대호> 계획된 적자. 성장을 위한 투자.

◆노승욱> 그래서 일단 트래픽 회원 수부터 늘리고 봐라. 매출 볼륨부터 키우고 봐라. 수익은 나중에 거두면 된다 해서 그만큼 자금을 몇 조씩 수여를 해줬는데 이게 요즘은 어려워지니까 그래서 스타트업도 자기 자본으로 생존을 하기 위한 수익성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 점에서 약간 자영업과 비슷해지고 있다 싶은 거고.

◇이대호> 서로가 닮아가는 어떤 방향부터 한번 체크를 해볼까요? 먼저 그러면 스타트업이 자영업을 닮아가는 거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겁니까?

◆노승욱> 그러니까 방금 말씀드린 수익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대호> 수익성 위주로 간다.

◆노승욱> 자체 생존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투자 유치가 예전보다는 쉽지 않아졌으니까.

◇이대호> 반대로 자영업이 스타트업을 닮아가는 거는 어떤 부분이에요?

◆노승욱> 이 부분이 더 눈에 띄는 양상인데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자영업도 그동안 자기 자본으로 비기술 창업을 하는 게 위주였다면 요즘은 스타트업처럼 자영업도 투자를 유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자영업자도 투자를 유치한다.

◆노승욱> 이게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대표적인 예시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옛날에는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대표들이 제2, 제3의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교촌치킨도 대구에서 어떤 김밥 브랜드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카페베네로 성공했던 대표님은 커피왕으로 불렸었는데 커피식스, 쥬스식스 이런 제2 브랜드.

◇이대호> 제2, 제3의 브랜드.

◆노승욱> 만들었는데 요즘 성공한 프랜차이즈 대표 분들은 그렇게 하기보다는 후배들한테 자기가 투자를 합니다. 백채김치찌개가 대표적인데요. 여기 대표 분은 30대 초반이세요. 되게 젊으세요. 20대부터 창업을 해서 백채김치찌개가 성공하고 나니까 그다음에는 5개 브랜드를 지금 같이 운영을 하시는데 이게 본인이 창업한 브랜드가 아니라 다른 후배 창업자가 만든 것에 지분을 30%씩 투자를 해 준 겁니다. 그런데 홈페이지에 가면 같이 홍보를 하고 있고 그래서 딱 스타트업 투자자가 하듯이 투자를 해 주고 그다음에 보육을 해줍니다. 그러니까.

◇이대호> 같이 키워준다는 뜻이에요?

◆노승욱> 교육도 해주고 아니면 다른 창업자들과 네트워크도 연결을 해 주고 또 맘스터치도 대표적인 게 매각을 했잖아요, 사모펀드에. 그리고서 정현식 회장이 지금 프랜차이즈 협회장을 하고 있는데 그러고서 나는 후배 창업자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을 위해서 후배 창업자들을 위한 액셀러레이터가 되겠다. 투자자가 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제2, 제3의 브랜드 프랜차이즈를 계속해서 연속적으로 창업을 하는 게 아니라 후배들을 지원하면서 투자도 해 주고. 왜 이렇게 트렌드가 바뀌는 거예요?

◆노승욱> 이게 스타트업에 성공한 대표들이 투자자로 변신하는 거랑 똑같은 현상인데요. 옛날처럼 자기가 제2, 제3 브랜드를 하려니까 이게 쉽지 않더라라는 걸 인정한 거죠. 그러니까 차라리 투자를 하는 게 더 성공 가능성이 높더라 돈이 되더라 하는 건데요. 예전에 제2 브랜드 만들었던 아까 말씀드린 교촌치킨이나 할리스, 카페베네 창업자분들이 제2 브랜드 만들어서 성공한 분들이 없어요.

◇이대호> 그러니까 초반에는 잘 나갔지만 무리하게 확장을 하다가 결국에 말로는 좀 좋지 않게 되는.

◆노승욱> 그러니까 맘스터치도 화덕 피자 브랜드를 제2 브랜드로 론칭을 했지만 잘 안 됐거든요.

◇이대호> 그런 얘기 못 들어본 것 같네요.

◆노승욱> 그러니까 내가 성공을 한번 해봤으니까 이 경험을 활용해서 한 번 더 도전을 해보면 또 성공할 수 있겠지.

◇이대호> 내가 성공한 그 법칙 가지고 하면 또 되겠지.

◆노승욱> 네, 했는데 안 되더라. 그러니까 스타트업도 마찬가지거든요. 물론 영세 창업하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네이버, 카카오, 배민, 쿠팡 이런 데들이 투자 계열사를 다 운영을 합니다. 후배 창업자들한테 차라리 내가 투자를 해서 지분 이익을 얻는 게 더 낫겠다. 그리고 생태계의 선순환을 도울 수 있겠다. 그런 게 자영업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요즘 기업들도 자회사 개념으로 벤처 캐피탈 회사를 운영하는 데들도 많고 그래서 전문적으로 투자도 집행을 해 주고 물론 그게 그 기업의 미래 먹거리일 수도 있는 거고.

◆노승욱> 맞습니다.

◇이대호> 자영업이 스타트업을 닮아가는 현상 첫 번째는 투자를 활성화한다라는 거네요. 두 번째는 어떤 건가요?

◆노승욱> 두 번째는 자영업에서 스케일 업이 일어나고 있다.

◇이대호> 스케일 업은 보통 우리가 진짜 벤처나 스타트업 이야기할 때 확장해 나간다, 성장해 나간다라는 뜻이었잖아요.

◆노승욱> 그게 자영업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건데요. 대표적인 게 카페 노티드로 유명한 GFFG라는 기업도 한 300억 투자를 유치를 했는데요, 최근에. 또 익선동을 개척한 글로우서울의 유정수 대표 이분 요즘 SBS에서 동네 멋집에 나오시는데 이런 분들도 투자를 일단 유치를 해서 본인 브랜드로 가게를 수십 개씩 운영을 하고 계세요. 또 더티 트렁크나 말똥도넛으로 유명한 CIC 여기도 한 70여 개의 매장을 본인 브랜드로 다 운영을 하고 계시고 그런데 예전에는 자영업에서 이렇게 확장을 하려면 거의 유일한 방법이 프랜차이즈였거든요. 그러니까 가맹점주의 자본을 이용해서 점주들이 투자한 돈으로 본인 브랜드를 확장하는 방법밖에 없어서 그래서 예전에는 프랜차이즈가 유일한 자영업자의 신분 상승 통로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요즘은 앞서 말씀드린 카페 노티드나 더티 트렁크나 글로우서울 이런 데들이 프랜차이즈가 아니에요. 전부 자기 브랜드 직영 브랜드로 70개 이렇게 매장을 수십 개를 운영을 하는 거고 그게 가맹점주를 모집하는 단계가 생략이 되다 보니까 훨씬 더 빠르게 투자를 유치해서 한 번에 몇십억의 자본이 들어오니까 더 빠르게 더 자기가 직접 확장을 하고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런 식으로 해서 스케일업이 되는. 그런데 어떻게 보니까 돈이 들어오고 장사가 잘 되니까 몸집을 불려나가는 거고 그렇게 해서 10호점, 20호점 이렇게도 낼 수 있는 거고.

◆노승욱> 그렇죠. 그러니까 딱 스타트업의 선순환하는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 건데요. 여기에 정부 정책도 최근에 가세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스타트업에서 정부가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팁스라는 제도를 운영하는데요. 이게 우수 기술 스타트업에 최대 5~7억까지 R&D 자금을 지원해주는 제도예요.

◇이대호> 최대 7억 원까지, 연구개발 자금이네요.

◆노승욱> 맞습니다. 우리가 어떤 기술을 개발하겠다 해서 심사를 통과한 스타트업들한테 선정을 해서 지원을 해주는 건데. 참고로 저희도 팁스에 선정이 됐습니다. 창톡도.

◇이대호> 아, 축하드립니다.

◆노승욱> 감사합니다.

◇이대호> 그러면 이제 나라에서 수억 원을 지원받는 거네요.

◆노승욱> 네, 이제 저희가 이런 기술을 개발하겠다 해서 인정을 받은 건데. 이게 자영업에서도 가능해졌습니다.

◇이대호> 자영업에서도 그러면 국가 지원을 받는다고요?

◆노승욱> 네, 그러니까 자영업자들이 정말 금융 면에서 너무 취약했던 게.

◇이대호> 그렇죠. 잘 모르시죠.

◆노승욱> 동네 은행에서도 대출을 받을 수가 없어요. 어머니도 40년 넘게 순댓국집을 하셨지만 한 번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사채로 몰리는 거거든요. 아니면 일수. 그래서 전통시장에서 자란 아이들이 한글을 제일 먼저 배우는 게 저는 일수 사채, 그 전단지를...

◇이대호> 전단지에 쓰여 있는 글자들.

◆노승욱> 정말 안타까운 현상인데.

◇이대호> 그런데 은행에 가면 사실 신용대출 받으려 하거나 아니면 집이나 건물 담보로 가져와라.

◆노승욱> 그렇죠. 그러니까 신용대출이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요즘은 아까 말씀드린 성공한 프랜차이즈 대표들이 후배 창업자들한테 투자를 해 주기 시작했잖아요. 그래서 거기서 투자를 받은 자영업자랄지 소상공인들이 정부에서 최근에 팁스를 본 따서 립스라는 제도를 만들었는데 팁스의 테크를 라이프 스타일과 로컬로 바꾼 거예요. 그래서 여기를 립스를 운영하는 운영회사에 가서 저희 투자받았으니까 좀 지원해 주세요 해서 심사를 통과를 하면 투자받은 금액의 5배까지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1억을 투자를 받았으면 5억 원의 저리 융자를 받을 수 있는 거죠.

◇이대호> 이렇게 해서 정책자금 대출 지원도 받고 그걸 바탕으로 또 대출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레버리지 효과가 나는 거네요.

◆노승욱>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거는 어디 중기부에서 하나요?

◆노승욱> 네, 중기부에서 립스 운영사들을 선정을 해서 지금 한 5개 정도 선정이 됐을 거예요. 검색하면 나오실 건데 일단은 투자를 받으셔야 되고요. 그런데 그 투자가 물론 스타트업도 투자 받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정말 바늘구멍이긴 한데 그 기회가 전에는 아예 없었는데 자영업에서도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는 거죠.

◇이대호> LIPS, 립스라고 하는 거네요. 그래서 혹시나 자영업을 더 확장해보시고 싶은 분들은 꼭 관심 가지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보면 레버리지 않습니까. 지렛대 효과를 쓰는 건데 이게 좀 리스크가 커지면 조금 사업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더 빠른 속도로.

◆노승욱> 그렇죠. 그러니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죠. 고위험 고수익인데 그건 스타트업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이게 스타트업은 자기 자본이 아니고 타인 자본으로 벤처 캐피털에서 투자를 받아서 창업을 하고 성장을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창업자와 투자자가 리스크를 나눠서 부담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자영업도 마찬가지로 그동안은 전부 자기 자본으로만 은행에서도 대출을 못 받고 진짜 전 재산 바쳐서 퇴직금까지 다 끌어모아서 이렇게 창업을 했는데 그거를 타인 자본으로 유치를 한다면 오히려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고 또 하나는 이렇게 확장을 할 때 포트폴리오 개념이 들어가야 됩니다.

◇이대호> 자영업이라 할지라도 사업처럼.

◆노승욱> 네, 그러니까 코로나 때 주점 위주로 한 열댓 개 매장을 운영하시던 분이 있었어요. 그분은 코로나 때.

◇이대호> 더 힘들어졌겠네요.

◆노승욱> 네, 다 분산투자가 아니었잖아요. 한 가지 업종으로 다 하셨으니까. 그전에는 수익이 엄청 잘 됐었는데 한 번에 어려워졌고 대신에 편의점도 몇 개 하시고 카페도 몇 개 하시고 식당도 몇 개 하시고 이랬던 분들은 편의점 같은 경우는 크게 타격을 받지 않았으니까 또 식당도 배달 위주로 전환을 하고 이러면서 위기를 잘 극복하셨죠.

◇이대호> 그래서 포트폴리오를 좀 나눠놓을 필요도 있다. 이게 단순히 한두 군데의 가게 장사가 아니라 사업적으로 확장을 할 거라면. 그래서 우리가 자영업도 스타트업처럼 닮아가는 것. 첫 번째는 투자를 받아서 확장을 한다. 두 번째까지 이어갔고 세 번째 현상은 뭡니까?

◆노승욱> 네, 세 번째는 자영업 신에서 창업자들이 젊어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젊어진다. 자영업에서도요?

◆노승욱> 네, 그러니까 스타트업 하면 딱 이미지가 젊은 창업자들이 창업을 한다. 심지어 대학생들도 창업을 하고 고등학생들도 창업을 하거든요. 그런 친구들한테 또 투자가 억대로 들어와요. 물론 남다른 어떤 사업 계획이나 어떤 기술력이 있어야지 되겠지만. 자영업은 정말 대표적으로 약간 고령화된 산업이거든요. 평균 연령이 전통시장 같은 경우는 57세인데요.

◇이대호> 자영업이.

◆노승욱> 네, 이게 10년 전보다 더 평균 연령대가 올라갔어요.

◇이대호> 자영업 평균 연령이 57세.

◆노승욱> 전통시장에서.

◇이대호> 아, 전통시장에서.

◆노승욱> 네, 그런데 최근에는 젊은 창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게 소상공인 실태조사 자료 2021년 기준으로 보면 40대, 50대, 60대 자영업자분들은 조금씩 다 감소를 했고요. 20, 30대 자영업자만 증가했습니다. 특히 20대 이하는 12%가 증가를 했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숫자로 보면 아직도 40~50대가 더 많기는 해요. 40~50대가 운영하는 사업체 수가 240만 개 한 20~30대의 3배 정도 많기는 한데 요즘은 조금씩 40~50대 이상은 감소하고 20~30대는 늘고 있어서 예를 들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이게 더 두드러지는데요. 편의점이나 치킨집 프랜차이즈 신규 출점하는 매장의 절반은 20~30대 창업자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MZ세대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보통 자영업은 퇴사하거나 이렇게 정년퇴직한 다음에 하는 걸로 인식이 됐었는데 그럼 젊은 세대부터 아예 취업 대신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거네요.

◆노승욱> 그렇죠. 그러니까 사회생활을 진짜 바로 창업으로 시작하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가보면 병장이 나와서 어머니랑 같이.

◇이대호> 말년 휴가 때.

◆노승욱> 네, 그래서 전역하고서 창업을 뭘로 할까, 이렇게 보는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또는 한동안 퇴사 열풍이 붐이었잖아요. 약간 꼰대 문화에 적응 못 하겠다 하는 MZ세대들이 나와서 조기 창업을 하고. 그런데 창업을 젊었을 때 하는 게 좋은가 아니면 좀 나이 들어서 하는 게 좋으냐, 정답은 없습니다.

◇이대호> 경험을 좀 쌓아서 할 거냐. 그렇죠. 좀 다르죠.

◆노승욱> 장단점이 있는데요. 좀 나이를 먹고서 하면 어느 정도 자본과 네트워크가 축적이 되고 노하우가 있으니까. 그런데 요즘 SNS 마케팅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취약하시죠. 배달앱 이런 것도 다 활용을 해야 되니까. 그런 건 20~30대들의 강점이 있잖아요. 그런데 20~30대의 약점은 자본과 네트워크가 부족하다는 건데, 그래서 소규모로 창업을 많이 하거든요. 동네 상권에서.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투자 유치가 되기 시작했잖아요. 그러니까 자본이 부족한 걸 채워질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투자자들이 다른 또 성공한 창업가들하고 네트워크를 연결을 해주거든요. 소개를 해주고 그러니까 20~30대 창업자들의 약점이 보완이 되면서 강점이 더 두드러지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런데 최근에도 청년몰 사례 있지 않습니까. 거기 지자체에서도 지원을 많이 해서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는 하나의 단지처럼 조성을 해줬는데 현재 실태를 보니까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거의 다 망해가고 있고 한때 잘 나가던 것도 이제는 거의 문 닫은 곳들이 거의 대부분이고. 청년들이 이렇게 뛰어들면 잘 될 줄 알았는데 무턱대고 뛰어들어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노승욱> 이게 스타트업을 모방을 할 때 투자만 해서는 안 되고요. 거기에 보육이 같이 들어가야 됩니다. 엑셀러레이팅이. 그런데 청년몰 같은 경우는 주로 공공자본이 투입이 된 거거든요. 지자체에서 지원금으로 하다 보니까 지원금은 투입이 됐는데 보육이 뒤따르지 못했던 거죠. 그래서 요즘은 그런 거랑은 별개로 민간 자본이 투입이 되면서 투자자들은 자기 돈이니까 자기 돈을 회수하려면 계속 잘 되도록 도와줘야 되잖아요. 그러면서 기존의 청년물에 실패했던 원인을 개선할 수 있는 민간 자본이 투입되면서 혁신이 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고요. 저희도 그래서 창톡이 장사고수 한 200명 정도 분들하고 소상공인 컨설팅 연결해 드리는 플랫폼인데. 요즘 백종원 대표님이 예산시장으로 혁신을 하셨는데 지자체에서 이런 구도심을 살리고 싶어 하는 곳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저희 고수들을 진짜 다 같이 투입을 해서 집단 지성으로 제2의 예산시장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내년에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공공자본 투입에만 의존했었다면, 그동안. 요즘은 민간의 자본과 어떤 성공한 선배 창업자들의 노하우, 이런 것들이 같이 들어가야 지속 가능하다 싶습니다.

◇이대호> 돈만 돼서도 안 되는 거고. 그렇죠. 그래서 멘토링도 꾸준히 또 필요한 거기도 하고. 그러면 자영업이 스타트업을 닮아가는 세 가지는 투자 유치, 빠른 성장 그리고 청년 세대가 진입하는 것. 이렇게 세 가지로 압축해서 볼 수가 있겠네요. 이게 다른 나라들도 비슷합니까? 흐름이.

◆노승욱> 네, 오히려 우리나라가 늦은 감이 있는데요. 자영업에서 투자 유치는 금융 인프라와 관련된 거잖아요. 그런데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프랜차이즈가 본사가 증시에 상장한 것은 물론이고 가맹점주분들도 증시에 상장할 정도로 금융 인프라가 고도화돼 있어요.

◇이대호> 가맹점주가 증시에 상장을 시킨다고요?

◆노승욱> 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이 안 되죠.

◇이대호> 우리나라도 사실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한 10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거래소가 상장 잘 안 시켜주려고 했어요. 최근에나 몇몇 치킨 프랜차이즈나 이런 데들이 상장이 된 거죠. 해외 진출하겠다고 하면서.

◆노승욱> 맞습니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한 1만 개가 넘는데 그중에 상장한 데는 10군데도 안 돼요. 1%도 안 되는 거죠. 그런데 미국은 메가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다점포 점주분들이 확장을 할 때 사모펀드나 투자은행에서 투자를 유치를 합니다. 그래서 스케일업을 해서 증시에 상장까지 하니까 투자자분들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통로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거고. 일본에서도 아리가토 서비스라는 기업이 있어요, 여기는.

◇이대호> 회사 이름이 아리가또 서비스예요?

◆노승욱> 네, 네. 고마워 서비스 이런 거죠. 제가 에히메현에 가서 그 대표를 인터뷰 했었는데 가맹점에 한 120개 정도 운영을 해요. 그런데 본사가 아니에요. 프랜차이즈 가맹점만 120개를 운영해요.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CU 30개, 롯데리아 20개 이런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이대호> 개인이.

◆노승욱> 사기업이죠.

◇이대호> 회사로.

◆노승욱> 네, 법인화했는데 여기가 오사카 증시에 상장을 했고 그다음에 프랜차이즈 본사하고 지분 교환을 했어요. 그러니까 가맹점주랑 본사랑 지분을 교환을 한 거죠.

◇이대호> 말 그대로 전략적 제휴를 맺는 거네요.

◆노승욱> 네, 그러니까 진짜 동반자 관계가 되고 투자자들도 투자를 할 수 있는 거고요. 또 미국에서 맥도날드도 보면 맥도날드 형제가 자영업으로 시작을 했잖아요. 그런데 이거를 레이크록이라는 사업가가 인수를 하면서 더 키우게 됐잖아요. 증시의 상장도 하고 그러니까 이렇게 투자와 액싯과 증시 상장까지 일어나는 선순환이 자영업에서 미국, 일본에서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시작이 됐다 싶은 거죠.

◇이대호> 우리나라에서 그러면 각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체별로 한 열몇 개씩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별로 또 몇 개씩 여러 가지를 하면서 그걸 하나의 법인으로 묶어서 증시에 상장한다는 케이스가 나오면 어떨까 상상도 해보게 되네요.

◆노승욱> 그거를 지금 하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대호> 우리나라에서요?

◆노승욱> 네, 그러니까 노리고 있는 거죠. 지금 준비를 하고 있는 분들이 부산에도 계시고요.

◇이대호>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아니라 프랜차이즈 가맹만 해서 사업을 하는 전문기업.

◆노승욱> 네, 맞습니다.

◇이대호> 신기하네요. 그런데 아까도 맥도날드 사례도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마는 투자를 받고 사업을 키워서 또 엑시트. 어떻게 보면 엑시트를 목적으로 사업을 키우는 분들도 적지 않죠.

◆노승욱> 맞아요. 그런데 그게 뭐라고 할 수 없는 게 이 창업을 할 때는 기획이 필요하고 운영이 필요하거든요. 크게 두 가지. 그런데 기획을 잘하는 분이 있고 운영만 잘하는 분이 있어요. 그런데 기획을 해서 처음에는 정말 센세이션하게 창의적으로 가게를 오픈을 해서 처음에는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운영을 제대로 못 하다 보니까 이게 지속이 안 되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한때 본인 이름으로 본인이 창업한 가게에 10여 개를 한 골목에 내신 분이 있어요. 그래서 그분이 그런데 운영을 잘 못하셔서 그게 지속이 안 돼서 그래서 그분한테 투자를 했던 분이 저 친구는 실패한 백종원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자영업에서 이게 엑싯이 된다면 운영을 잘하던 분이 그런 분의 매장을 인수를 해서 본인이 더 잘 성공시킬 수 있잖아요. 그러면 그분은 기획을 잘하는 역량을 다른 데 가서 또 발휘를 할 수가 있고 역할 분담이 될 수가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각자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또 엑시트 하는 것도 또 나중에 그걸로 또 다른 곳에 투자를 할 수도 있는 거고.

◆노승욱> 그렇게 해야 고용이 유지가 될 수 있으니까 사회적으로도 좋은 거죠.

◇이대호> 선순환. 그러면 지금 막 창업을 하려는 분들도 투자를 받아서 사업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

◆노승욱> 네, 지금은 그래서 자영업자분들도 내 사업을 좀 더 키우고 싶다. 자본이 부족하고 아니면 인맥이나 노하우가 부족하다 할 때 투자자분들한테 가서 사업 계획서를 가지고 가셔야죠. 그래서 설득을 잘 하셔야죠. 피칭을 하셔야죠. 그런데 이게 스타트업 대표들이 하는 역할이었잖아요. 저도 한 50군데 이상에서 투자 유치를 다 거절을 당했었어요.

◇이대호> 투자 받으러 뛰어다니다가.

◆노승욱> 네, 그러다가 마지막에 어쨌든 한 군데에서만 투자를 받으면 되거든요. 그런 것들을 준비를 하시는 게 필요할 것 같은데 물론 쉽지는 않지만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자영업자가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 부분에 대한 노하우도 알려주세요.

◆노승욱> 크게 3D가 필요하다. 첫째는 R&D 연구 개발이 필요하고요. 둘째는 HRD. 휴먼 리소스 디벨로먼트 인력 개발이 필요하고요. 세 번째는 페이잇 포워드. 생소하실 텐데 자기의 노하우를 다른 사람한테 전달하고 또 그거를 배우는 이게 스타트업의 문화거든요. 이런 것들이 자영업에서도 필요하다. 하나씩 말씀드리면 R&D가 기업에서는 당연한 개념이거든요.

◇이대호>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개발을 해야 하니까. 그래서 네이버 같은 경우는 매출의 25%를 R&D에 재투자를 해요. 셀트리온 같은 기업들도 그렇고 그런데 자영업에서는 창업을 하실 때까지는 많이 알아보고 다니시고 프랜차이즈 박람회도 가시고 하는데 창업하고 나서는 R&D가 거의 안 이루어지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성장이 잘 안 되는 거죠. 그런데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성장을 위해서 배우거나 자영업자가 더 R&D에 투자를 하는 게 없으면 선뜻 투자하기가 어렵겠죠. 그래서 내가 이만큼 더 잘 되기 위해서 컨설팅을 받고 있고 다른 네트워크 모임을 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어필하시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인력 개발. HRD인데요. 스타트업은 절대로 혼자 와서 창업하겠다고 하는 분한테 투자를 하지 않아요. 반드시 2인 이상 팀으로 가야지 되거든요. 그게 스케일업을 하기 위해서는 혼자서는 불가능하다는 거죠. 너무 일이 많으니까. 그래서 자영업도 1인 자영업자가 정말 많거든요. 요즘 인건비도 무섭고 하니까 그런데 그러면 그냥 생계형에 불과한 거죠. 투자자들은 본인의 투자금을 나중에 더 회수를 크게 하려면 가계가 성장해야 되는데 그러려면 팀원이 있어야 된다. 1인 자영업자분들도 알고 보면 사실 팀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시간제로라도 알바를 쓰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알바생들한테 HRD 좀 더 서비스를 잘하기 위해서 그런 교육을 하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어떤 다점포하시는 분은 매주 목요일마다 한 5개 정도 되는 지점의 직원들을 다 한 군데로 모아지고 교육을 하세요.

◇이대호> 마치 기업의 인사팀이 직원들 다 불러모아서 인재개발원 이런 데 모아놓고 교육시키듯이.

◆노승욱> 그거를 매주 하세요. 명사 특강 이런 것도 하시고.

◇이대호> 자영업하시는 분이?

◆노승욱> 네.

◇이대호> 대단하시네요. 그럼 사업가시네요.

◆노승욱> 그러니까 다점포로 하고 법인으로 차려서 하는 거죠. 그러니까 스케일업이 되는 거죠.

◇이대호> 그렇게 해서 사람이 진짜 중요하다. 사람의 중요성을 훨씬 더 그럼 강조할 수밖에 없는 거네요.

◆노승욱> 그리고 마지막으로 페이잇 포워드는 영어로 페이백 하면 돌려받다라는 뜻인데 그 반대로 페이잇 포워드는 앞으로 준다는 개념이거든요.

◇이대호> 누구한테 줘요?

◆노승욱> 그러니까 자기가 선행을 돌려받을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계속 릴레이하듯이 앞으로 주는 거예요.

◇이대호> 내가 돌려받을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내 후배 양성해 주고 다른 자영업자 도와주고 내 직원이 창업한다면 거기 또 지원해 주고.

◆노승욱> 그렇죠. 그게 스타트업에서 실리콘밸리 문화인데요. 선배 창업자한테 후배 창업자가 멘토링을 받는 것. 그러고 나서 자기도 선배 창업자한테 다시 그걸 돌려주는 게 아니라 내 후배한테 내가 또 물려주는 거. 멘토링의 대물림 이런 거죠. 이런 것들이 요즘 젊은 세대 자영업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이분들 사이에서도 그런 게 확산이 되고 있어서 이런 거를 잘 이용하시면 자영업에서도 멘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멘토링이 아까 보육이 정말 중요하다고 그랬잖아요. 자기의 멘토를 찾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투자를 받아서 스케일업을 하고 그리고 그냥 어떤 카피 하는 브랜드들을 더 내놓는 게 아니라 스스로 사업을 확장을 하고 또 후배들에게 투자를 해주고 그렇게 되면서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가고.

◆노승욱> 맞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그냥 자영업이 아니라 완전한 스타트업이 되어 가는 현상. 이렇게 3D. R&D, HRD 페이잇 포워드. 이거 어디 가서 써먹어야 되는데. 페이백이 아니라 페이잇 포워드를 해야지 내가 후배들과 함께 또 성장할 수 있는 거다.

◆노승욱> 그동안 전통적인 자영업 하면 그냥 한마디로 내 돈 내 산이었어요. 내 돈으로 그냥 내가 창업한다.

◇이대호> 그리고 내 가게만 잘 되면 끝.

◆노승욱> 네, 그런데 그게 자본에 한계가 있다 보니까 성장에도 한계가 있었고 또 너무 리스크가 컸죠. 퇴직금, 사채 영끌해지고 창업을 해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이잖아요. 재개가 불가능하거든요. 그거 망하면. 그래서 바로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게 우리나라 가계부채 문제. 그런 자영업 문제였는데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정부도 그래서 투자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서 엑셀러레이터들을 육성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정부도 이 매칭해서 저리로 자금 융자를 하고 있으니까 이런 멘토링도 받을 수 있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고 하니까 이런 문화를 잘 활용해서 스케일업 하시고 리스크를 분산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그냥 자영업이라고 해서 내 가게 한 칸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키워나가실 분들이라면 한 번씩은 좀 주목을 하고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아까 립스라고 했던 LIPS 이거는 검색을 하셔서 중기부가 주관하는 거고 마치 스타트업들이 초기 투자를 받듯이 자영업자도 정부 자금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투자를 받으면 은행 대출도 더 잘 나온다.

◆노승욱> 맞습니다.

◇이대호> 해서 항상 우리나라가 자영업자 비중이 원체 높아서 이게 어떻게 보면 경제적으로 너무 부담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걸 또 산업적으로 더 튼튼하게 키워갈 수도 있는 그런 기업 문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창업 플랫폼 창톡의 노승욱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노승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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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자영업도 스타트업처럼 투자받을 수 있다 – 노승욱 대표(창톡)
    • 입력 2023-07-26 08:14:32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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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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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은 기술 창업, 자영업은 비기술 창업
- 자영업이 스타트업을 점점 닮아가고 있어
- 주요 프랜차이즈 운영자들이 다른 프랜차이즈에 투자하는 형태 많아져
- 스타트업을 닮아가는 자영업의 특징으로 투자 활성화, 스케일 업, 젊어진 창업자들 등 꼽을 수 있어
- 프랜차이즈화 시키지 않고 외부의 투자를 받아서 직접 매장 확장하는 사례도
- 우수 기술 스타트업에 최대 5~7억까지 자금 지원하는 TIPS 제도
- TIPS 제도를 본따, 우수 소상공인들은 LIPS 제도 활용해 대출 가능
- 자영업자가 투자받기 위해선, 3D(R&D, 인력 개발, 노하우의 전수) 필요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7월 25일(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노승욱 대표(창톡)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우리가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 시간인데요. 창업하면 많은 분들이 식당, 편의점, 카페 이런 것들 이야기하시는데 그런데 자영업과 과연 스타트업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자영업과 스타트업은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 헷갈려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런데 이 자영업을 스타트업처럼 꾸준히 키워나가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창업 트렌드 시간에 창톡의 노승욱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노승욱> 안녕하세요.

◇이대호> 안녕하세요. 노승욱 대표는 자영업도 창업을 했었고 지금 스타트업도 하고 있는데 피부로 체감하기에 자영업하고 스타트업은 어떻게 다른 거예요?

◆노승욱> 기본적으로 자영업은 자기 자본으로 하는 분들이 많고요. 스타트업은 투자를 받아서 하시는 분들이 많죠. 물론 그 안에 갈래를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되게 다양한데 자영업은 주로 외식업, 도소매업 이런 거 생각하시지만 서비스업, 농업, 임업, 부동산업도 자영업이고요. 또 스타트업은 일반 벤처도 있지만 사회적 기업 소셜벤처 이런 것도 있죠. 그런데 이 큰 차이가 자기 자본으로 하느냐 투자를 유치하느냐도 있고 또 하나는 기술을 활용을 하느냐 IT 기술로 창업을 하느냐 그래서 스타트업은 기술 창업이라고 하고 자영업은 비기술 창업이라고 하거든요. 기술 창업이 중요한 이유가 기술이 들어가야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하려면 뭔가 웹이나 웹사이트나 앱이 있어야죠. 그러니까 지구 반대편에서도 우리가 자는 동안에도 소비가 일어날 수 있는 게 대표적인 게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이런 것들이 기술 창업을 한 스타트업 들이고 그러니까 수익이 극대화될 수 있으니까 벤처캐피탈이라는 사이드가 존재를 하는 거죠. 여기에 투자를 해서 나중에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으니까 타인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건데 자영업은 이런 기술이 없으면 오프라인 매장이 그 공간의 전부잖아요. 그러니까 매출이 한계가 있죠. 식당으로 치면 테이블 수 곱하기 객단가 곱하기 회전율 이 정도가 매출에 천장이 있다 보니까 투자자들이 선뜻 들어가기가 어려운 거죠, 투자금 회수가 쉽지 않으니까.

◇이대호> 물론 음식을 만들고 또 마케팅을 하는 것도 기술일 수 있겠습니다만 뭔가 테크 기술이 접목이 되어서 온, 오프라인 또 지구 반대편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면 진정한 스타트업으로 볼 수 있는 거고요.

◆노승욱>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러려면 개발자가 필요하더라고요.

◆노승욱> 그렇죠.

◇이대호> 앱 하나 또 온라인 하나 구축을 하려면 그런데 개발자들 몸값이 장난이 아니지 않습니까?

◆노승욱> 그래서 최근에 스타트업 창업 붐이 일었을 때는 진짜 개발자 품귀 현상이 일었죠.

◇이대호> 개발자 품귀 현상.

◆노승욱> 그래서 저희 회사도 개발자분이 저보다 더 연봉이 비쌉니다.

◇이대호> 그래요? CEO보다 개발자 연봉이 더 비싼.

◆노승욱> 당연한 시장 원리죠.

◇이대호> 그래요? 그런데 오늘 주제가 자영업과 스타트업이 닮아간다는 내용이에요.

◆노승욱> 맞습니다.

◇이대호> 왜 어떻게 닮아갑니까?

◆노승욱> 그동안은 물론 자영업과 스타트업 기술 창업, 비기술 창업 이렇게 큰 차이는 있지만 요즘 조금씩 서로 접점이 생기고 있다 싶은 게 자영업이 점점 스타트업에 닮아가고 있어요. 약간 고도화되고 있고 또 기술 집약형으로 바뀌고 있어요. 물론 또 한편에서는 스타트업도 자영업을 좀 닮아가는 부분이 있어요. 그걸 먼저 설명을 드리면 요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가 어려워졌잖아요. 금리 인상 때문에 자금이 마르니까 그래서 투자자들이 예전에는 그냥 계획된 적자 해서 무조건 성장.

◇이대호> 계획된 적자. 성장을 위한 투자.

◆노승욱> 그래서 일단 트래픽 회원 수부터 늘리고 봐라. 매출 볼륨부터 키우고 봐라. 수익은 나중에 거두면 된다 해서 그만큼 자금을 몇 조씩 수여를 해줬는데 이게 요즘은 어려워지니까 그래서 스타트업도 자기 자본으로 생존을 하기 위한 수익성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 점에서 약간 자영업과 비슷해지고 있다 싶은 거고.

◇이대호> 서로가 닮아가는 어떤 방향부터 한번 체크를 해볼까요? 먼저 그러면 스타트업이 자영업을 닮아가는 거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겁니까?

◆노승욱> 그러니까 방금 말씀드린 수익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대호> 수익성 위주로 간다.

◆노승욱> 자체 생존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투자 유치가 예전보다는 쉽지 않아졌으니까.

◇이대호> 반대로 자영업이 스타트업을 닮아가는 거는 어떤 부분이에요?

◆노승욱> 이 부분이 더 눈에 띄는 양상인데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자영업도 그동안 자기 자본으로 비기술 창업을 하는 게 위주였다면 요즘은 스타트업처럼 자영업도 투자를 유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자영업자도 투자를 유치한다.

◆노승욱> 이게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대표적인 예시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옛날에는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대표들이 제2, 제3의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교촌치킨도 대구에서 어떤 김밥 브랜드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카페베네로 성공했던 대표님은 커피왕으로 불렸었는데 커피식스, 쥬스식스 이런 제2 브랜드.

◇이대호> 제2, 제3의 브랜드.

◆노승욱> 만들었는데 요즘 성공한 프랜차이즈 대표 분들은 그렇게 하기보다는 후배들한테 자기가 투자를 합니다. 백채김치찌개가 대표적인데요. 여기 대표 분은 30대 초반이세요. 되게 젊으세요. 20대부터 창업을 해서 백채김치찌개가 성공하고 나니까 그다음에는 5개 브랜드를 지금 같이 운영을 하시는데 이게 본인이 창업한 브랜드가 아니라 다른 후배 창업자가 만든 것에 지분을 30%씩 투자를 해 준 겁니다. 그런데 홈페이지에 가면 같이 홍보를 하고 있고 그래서 딱 스타트업 투자자가 하듯이 투자를 해 주고 그다음에 보육을 해줍니다. 그러니까.

◇이대호> 같이 키워준다는 뜻이에요?

◆노승욱> 교육도 해주고 아니면 다른 창업자들과 네트워크도 연결을 해 주고 또 맘스터치도 대표적인 게 매각을 했잖아요, 사모펀드에. 그리고서 정현식 회장이 지금 프랜차이즈 협회장을 하고 있는데 그러고서 나는 후배 창업자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을 위해서 후배 창업자들을 위한 액셀러레이터가 되겠다. 투자자가 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제2, 제3의 브랜드 프랜차이즈를 계속해서 연속적으로 창업을 하는 게 아니라 후배들을 지원하면서 투자도 해 주고. 왜 이렇게 트렌드가 바뀌는 거예요?

◆노승욱> 이게 스타트업에 성공한 대표들이 투자자로 변신하는 거랑 똑같은 현상인데요. 옛날처럼 자기가 제2, 제3 브랜드를 하려니까 이게 쉽지 않더라라는 걸 인정한 거죠. 그러니까 차라리 투자를 하는 게 더 성공 가능성이 높더라 돈이 되더라 하는 건데요. 예전에 제2 브랜드 만들었던 아까 말씀드린 교촌치킨이나 할리스, 카페베네 창업자분들이 제2 브랜드 만들어서 성공한 분들이 없어요.

◇이대호> 그러니까 초반에는 잘 나갔지만 무리하게 확장을 하다가 결국에 말로는 좀 좋지 않게 되는.

◆노승욱> 그러니까 맘스터치도 화덕 피자 브랜드를 제2 브랜드로 론칭을 했지만 잘 안 됐거든요.

◇이대호> 그런 얘기 못 들어본 것 같네요.

◆노승욱> 그러니까 내가 성공을 한번 해봤으니까 이 경험을 활용해서 한 번 더 도전을 해보면 또 성공할 수 있겠지.

◇이대호> 내가 성공한 그 법칙 가지고 하면 또 되겠지.

◆노승욱> 네, 했는데 안 되더라. 그러니까 스타트업도 마찬가지거든요. 물론 영세 창업하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네이버, 카카오, 배민, 쿠팡 이런 데들이 투자 계열사를 다 운영을 합니다. 후배 창업자들한테 차라리 내가 투자를 해서 지분 이익을 얻는 게 더 낫겠다. 그리고 생태계의 선순환을 도울 수 있겠다. 그런 게 자영업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요즘 기업들도 자회사 개념으로 벤처 캐피탈 회사를 운영하는 데들도 많고 그래서 전문적으로 투자도 집행을 해 주고 물론 그게 그 기업의 미래 먹거리일 수도 있는 거고.

◆노승욱> 맞습니다.

◇이대호> 자영업이 스타트업을 닮아가는 현상 첫 번째는 투자를 활성화한다라는 거네요. 두 번째는 어떤 건가요?

◆노승욱> 두 번째는 자영업에서 스케일 업이 일어나고 있다.

◇이대호> 스케일 업은 보통 우리가 진짜 벤처나 스타트업 이야기할 때 확장해 나간다, 성장해 나간다라는 뜻이었잖아요.

◆노승욱> 그게 자영업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건데요. 대표적인 게 카페 노티드로 유명한 GFFG라는 기업도 한 300억 투자를 유치를 했는데요, 최근에. 또 익선동을 개척한 글로우서울의 유정수 대표 이분 요즘 SBS에서 동네 멋집에 나오시는데 이런 분들도 투자를 일단 유치를 해서 본인 브랜드로 가게를 수십 개씩 운영을 하고 계세요. 또 더티 트렁크나 말똥도넛으로 유명한 CIC 여기도 한 70여 개의 매장을 본인 브랜드로 다 운영을 하고 계시고 그런데 예전에는 자영업에서 이렇게 확장을 하려면 거의 유일한 방법이 프랜차이즈였거든요. 그러니까 가맹점주의 자본을 이용해서 점주들이 투자한 돈으로 본인 브랜드를 확장하는 방법밖에 없어서 그래서 예전에는 프랜차이즈가 유일한 자영업자의 신분 상승 통로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요즘은 앞서 말씀드린 카페 노티드나 더티 트렁크나 글로우서울 이런 데들이 프랜차이즈가 아니에요. 전부 자기 브랜드 직영 브랜드로 70개 이렇게 매장을 수십 개를 운영을 하는 거고 그게 가맹점주를 모집하는 단계가 생략이 되다 보니까 훨씬 더 빠르게 투자를 유치해서 한 번에 몇십억의 자본이 들어오니까 더 빠르게 더 자기가 직접 확장을 하고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런 식으로 해서 스케일업이 되는. 그런데 어떻게 보니까 돈이 들어오고 장사가 잘 되니까 몸집을 불려나가는 거고 그렇게 해서 10호점, 20호점 이렇게도 낼 수 있는 거고.

◆노승욱> 그렇죠. 그러니까 딱 스타트업의 선순환하는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 건데요. 여기에 정부 정책도 최근에 가세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스타트업에서 정부가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팁스라는 제도를 운영하는데요. 이게 우수 기술 스타트업에 최대 5~7억까지 R&D 자금을 지원해주는 제도예요.

◇이대호> 최대 7억 원까지, 연구개발 자금이네요.

◆노승욱> 맞습니다. 우리가 어떤 기술을 개발하겠다 해서 심사를 통과한 스타트업들한테 선정을 해서 지원을 해주는 건데. 참고로 저희도 팁스에 선정이 됐습니다. 창톡도.

◇이대호> 아, 축하드립니다.

◆노승욱> 감사합니다.

◇이대호> 그러면 이제 나라에서 수억 원을 지원받는 거네요.

◆노승욱> 네, 이제 저희가 이런 기술을 개발하겠다 해서 인정을 받은 건데. 이게 자영업에서도 가능해졌습니다.

◇이대호> 자영업에서도 그러면 국가 지원을 받는다고요?

◆노승욱> 네, 그러니까 자영업자들이 정말 금융 면에서 너무 취약했던 게.

◇이대호> 그렇죠. 잘 모르시죠.

◆노승욱> 동네 은행에서도 대출을 받을 수가 없어요. 어머니도 40년 넘게 순댓국집을 하셨지만 한 번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사채로 몰리는 거거든요. 아니면 일수. 그래서 전통시장에서 자란 아이들이 한글을 제일 먼저 배우는 게 저는 일수 사채, 그 전단지를...

◇이대호> 전단지에 쓰여 있는 글자들.

◆노승욱> 정말 안타까운 현상인데.

◇이대호> 그런데 은행에 가면 사실 신용대출 받으려 하거나 아니면 집이나 건물 담보로 가져와라.

◆노승욱> 그렇죠. 그러니까 신용대출이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요즘은 아까 말씀드린 성공한 프랜차이즈 대표들이 후배 창업자들한테 투자를 해 주기 시작했잖아요. 그래서 거기서 투자를 받은 자영업자랄지 소상공인들이 정부에서 최근에 팁스를 본 따서 립스라는 제도를 만들었는데 팁스의 테크를 라이프 스타일과 로컬로 바꾼 거예요. 그래서 여기를 립스를 운영하는 운영회사에 가서 저희 투자받았으니까 좀 지원해 주세요 해서 심사를 통과를 하면 투자받은 금액의 5배까지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1억을 투자를 받았으면 5억 원의 저리 융자를 받을 수 있는 거죠.

◇이대호> 이렇게 해서 정책자금 대출 지원도 받고 그걸 바탕으로 또 대출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레버리지 효과가 나는 거네요.

◆노승욱>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거는 어디 중기부에서 하나요?

◆노승욱> 네, 중기부에서 립스 운영사들을 선정을 해서 지금 한 5개 정도 선정이 됐을 거예요. 검색하면 나오실 건데 일단은 투자를 받으셔야 되고요. 그런데 그 투자가 물론 스타트업도 투자 받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정말 바늘구멍이긴 한데 그 기회가 전에는 아예 없었는데 자영업에서도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는 거죠.

◇이대호> LIPS, 립스라고 하는 거네요. 그래서 혹시나 자영업을 더 확장해보시고 싶은 분들은 꼭 관심 가지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보면 레버리지 않습니까. 지렛대 효과를 쓰는 건데 이게 좀 리스크가 커지면 조금 사업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더 빠른 속도로.

◆노승욱> 그렇죠. 그러니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죠. 고위험 고수익인데 그건 스타트업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이게 스타트업은 자기 자본이 아니고 타인 자본으로 벤처 캐피털에서 투자를 받아서 창업을 하고 성장을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창업자와 투자자가 리스크를 나눠서 부담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자영업도 마찬가지로 그동안은 전부 자기 자본으로만 은행에서도 대출을 못 받고 진짜 전 재산 바쳐서 퇴직금까지 다 끌어모아서 이렇게 창업을 했는데 그거를 타인 자본으로 유치를 한다면 오히려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고 또 하나는 이렇게 확장을 할 때 포트폴리오 개념이 들어가야 됩니다.

◇이대호> 자영업이라 할지라도 사업처럼.

◆노승욱> 네, 그러니까 코로나 때 주점 위주로 한 열댓 개 매장을 운영하시던 분이 있었어요. 그분은 코로나 때.

◇이대호> 더 힘들어졌겠네요.

◆노승욱> 네, 다 분산투자가 아니었잖아요. 한 가지 업종으로 다 하셨으니까. 그전에는 수익이 엄청 잘 됐었는데 한 번에 어려워졌고 대신에 편의점도 몇 개 하시고 카페도 몇 개 하시고 식당도 몇 개 하시고 이랬던 분들은 편의점 같은 경우는 크게 타격을 받지 않았으니까 또 식당도 배달 위주로 전환을 하고 이러면서 위기를 잘 극복하셨죠.

◇이대호> 그래서 포트폴리오를 좀 나눠놓을 필요도 있다. 이게 단순히 한두 군데의 가게 장사가 아니라 사업적으로 확장을 할 거라면. 그래서 우리가 자영업도 스타트업처럼 닮아가는 것. 첫 번째는 투자를 받아서 확장을 한다. 두 번째까지 이어갔고 세 번째 현상은 뭡니까?

◆노승욱> 네, 세 번째는 자영업 신에서 창업자들이 젊어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젊어진다. 자영업에서도요?

◆노승욱> 네, 그러니까 스타트업 하면 딱 이미지가 젊은 창업자들이 창업을 한다. 심지어 대학생들도 창업을 하고 고등학생들도 창업을 하거든요. 그런 친구들한테 또 투자가 억대로 들어와요. 물론 남다른 어떤 사업 계획이나 어떤 기술력이 있어야지 되겠지만. 자영업은 정말 대표적으로 약간 고령화된 산업이거든요. 평균 연령이 전통시장 같은 경우는 57세인데요.

◇이대호> 자영업이.

◆노승욱> 네, 이게 10년 전보다 더 평균 연령대가 올라갔어요.

◇이대호> 자영업 평균 연령이 57세.

◆노승욱> 전통시장에서.

◇이대호> 아, 전통시장에서.

◆노승욱> 네, 그런데 최근에는 젊은 창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게 소상공인 실태조사 자료 2021년 기준으로 보면 40대, 50대, 60대 자영업자분들은 조금씩 다 감소를 했고요. 20, 30대 자영업자만 증가했습니다. 특히 20대 이하는 12%가 증가를 했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숫자로 보면 아직도 40~50대가 더 많기는 해요. 40~50대가 운영하는 사업체 수가 240만 개 한 20~30대의 3배 정도 많기는 한데 요즘은 조금씩 40~50대 이상은 감소하고 20~30대는 늘고 있어서 예를 들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이게 더 두드러지는데요. 편의점이나 치킨집 프랜차이즈 신규 출점하는 매장의 절반은 20~30대 창업자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MZ세대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보통 자영업은 퇴사하거나 이렇게 정년퇴직한 다음에 하는 걸로 인식이 됐었는데 그럼 젊은 세대부터 아예 취업 대신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거네요.

◆노승욱> 그렇죠. 그러니까 사회생활을 진짜 바로 창업으로 시작하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가보면 병장이 나와서 어머니랑 같이.

◇이대호> 말년 휴가 때.

◆노승욱> 네, 그래서 전역하고서 창업을 뭘로 할까, 이렇게 보는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또는 한동안 퇴사 열풍이 붐이었잖아요. 약간 꼰대 문화에 적응 못 하겠다 하는 MZ세대들이 나와서 조기 창업을 하고. 그런데 창업을 젊었을 때 하는 게 좋은가 아니면 좀 나이 들어서 하는 게 좋으냐, 정답은 없습니다.

◇이대호> 경험을 좀 쌓아서 할 거냐. 그렇죠. 좀 다르죠.

◆노승욱> 장단점이 있는데요. 좀 나이를 먹고서 하면 어느 정도 자본과 네트워크가 축적이 되고 노하우가 있으니까. 그런데 요즘 SNS 마케팅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취약하시죠. 배달앱 이런 것도 다 활용을 해야 되니까. 그런 건 20~30대들의 강점이 있잖아요. 그런데 20~30대의 약점은 자본과 네트워크가 부족하다는 건데, 그래서 소규모로 창업을 많이 하거든요. 동네 상권에서.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투자 유치가 되기 시작했잖아요. 그러니까 자본이 부족한 걸 채워질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투자자들이 다른 또 성공한 창업가들하고 네트워크를 연결을 해주거든요. 소개를 해주고 그러니까 20~30대 창업자들의 약점이 보완이 되면서 강점이 더 두드러지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런데 최근에도 청년몰 사례 있지 않습니까. 거기 지자체에서도 지원을 많이 해서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는 하나의 단지처럼 조성을 해줬는데 현재 실태를 보니까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거의 다 망해가고 있고 한때 잘 나가던 것도 이제는 거의 문 닫은 곳들이 거의 대부분이고. 청년들이 이렇게 뛰어들면 잘 될 줄 알았는데 무턱대고 뛰어들어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노승욱> 이게 스타트업을 모방을 할 때 투자만 해서는 안 되고요. 거기에 보육이 같이 들어가야 됩니다. 엑셀러레이팅이. 그런데 청년몰 같은 경우는 주로 공공자본이 투입이 된 거거든요. 지자체에서 지원금으로 하다 보니까 지원금은 투입이 됐는데 보육이 뒤따르지 못했던 거죠. 그래서 요즘은 그런 거랑은 별개로 민간 자본이 투입이 되면서 투자자들은 자기 돈이니까 자기 돈을 회수하려면 계속 잘 되도록 도와줘야 되잖아요. 그러면서 기존의 청년물에 실패했던 원인을 개선할 수 있는 민간 자본이 투입되면서 혁신이 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고요. 저희도 그래서 창톡이 장사고수 한 200명 정도 분들하고 소상공인 컨설팅 연결해 드리는 플랫폼인데. 요즘 백종원 대표님이 예산시장으로 혁신을 하셨는데 지자체에서 이런 구도심을 살리고 싶어 하는 곳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저희 고수들을 진짜 다 같이 투입을 해서 집단 지성으로 제2의 예산시장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내년에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공공자본 투입에만 의존했었다면, 그동안. 요즘은 민간의 자본과 어떤 성공한 선배 창업자들의 노하우, 이런 것들이 같이 들어가야 지속 가능하다 싶습니다.

◇이대호> 돈만 돼서도 안 되는 거고. 그렇죠. 그래서 멘토링도 꾸준히 또 필요한 거기도 하고. 그러면 자영업이 스타트업을 닮아가는 세 가지는 투자 유치, 빠른 성장 그리고 청년 세대가 진입하는 것. 이렇게 세 가지로 압축해서 볼 수가 있겠네요. 이게 다른 나라들도 비슷합니까? 흐름이.

◆노승욱> 네, 오히려 우리나라가 늦은 감이 있는데요. 자영업에서 투자 유치는 금융 인프라와 관련된 거잖아요. 그런데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프랜차이즈가 본사가 증시에 상장한 것은 물론이고 가맹점주분들도 증시에 상장할 정도로 금융 인프라가 고도화돼 있어요.

◇이대호> 가맹점주가 증시에 상장을 시킨다고요?

◆노승욱> 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이 안 되죠.

◇이대호> 우리나라도 사실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한 10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거래소가 상장 잘 안 시켜주려고 했어요. 최근에나 몇몇 치킨 프랜차이즈나 이런 데들이 상장이 된 거죠. 해외 진출하겠다고 하면서.

◆노승욱> 맞습니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한 1만 개가 넘는데 그중에 상장한 데는 10군데도 안 돼요. 1%도 안 되는 거죠. 그런데 미국은 메가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다점포 점주분들이 확장을 할 때 사모펀드나 투자은행에서 투자를 유치를 합니다. 그래서 스케일업을 해서 증시에 상장까지 하니까 투자자분들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통로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거고. 일본에서도 아리가토 서비스라는 기업이 있어요, 여기는.

◇이대호> 회사 이름이 아리가또 서비스예요?

◆노승욱> 네, 네. 고마워 서비스 이런 거죠. 제가 에히메현에 가서 그 대표를 인터뷰 했었는데 가맹점에 한 120개 정도 운영을 해요. 그런데 본사가 아니에요. 프랜차이즈 가맹점만 120개를 운영해요.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CU 30개, 롯데리아 20개 이런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이대호> 개인이.

◆노승욱> 사기업이죠.

◇이대호> 회사로.

◆노승욱> 네, 법인화했는데 여기가 오사카 증시에 상장을 했고 그다음에 프랜차이즈 본사하고 지분 교환을 했어요. 그러니까 가맹점주랑 본사랑 지분을 교환을 한 거죠.

◇이대호> 말 그대로 전략적 제휴를 맺는 거네요.

◆노승욱> 네, 그러니까 진짜 동반자 관계가 되고 투자자들도 투자를 할 수 있는 거고요. 또 미국에서 맥도날드도 보면 맥도날드 형제가 자영업으로 시작을 했잖아요. 그런데 이거를 레이크록이라는 사업가가 인수를 하면서 더 키우게 됐잖아요. 증시의 상장도 하고 그러니까 이렇게 투자와 액싯과 증시 상장까지 일어나는 선순환이 자영업에서 미국, 일본에서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시작이 됐다 싶은 거죠.

◇이대호> 우리나라에서 그러면 각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체별로 한 열몇 개씩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별로 또 몇 개씩 여러 가지를 하면서 그걸 하나의 법인으로 묶어서 증시에 상장한다는 케이스가 나오면 어떨까 상상도 해보게 되네요.

◆노승욱> 그거를 지금 하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대호> 우리나라에서요?

◆노승욱> 네, 그러니까 노리고 있는 거죠. 지금 준비를 하고 있는 분들이 부산에도 계시고요.

◇이대호>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아니라 프랜차이즈 가맹만 해서 사업을 하는 전문기업.

◆노승욱> 네, 맞습니다.

◇이대호> 신기하네요. 그런데 아까도 맥도날드 사례도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마는 투자를 받고 사업을 키워서 또 엑시트. 어떻게 보면 엑시트를 목적으로 사업을 키우는 분들도 적지 않죠.

◆노승욱> 맞아요. 그런데 그게 뭐라고 할 수 없는 게 이 창업을 할 때는 기획이 필요하고 운영이 필요하거든요. 크게 두 가지. 그런데 기획을 잘하는 분이 있고 운영만 잘하는 분이 있어요. 그런데 기획을 해서 처음에는 정말 센세이션하게 창의적으로 가게를 오픈을 해서 처음에는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운영을 제대로 못 하다 보니까 이게 지속이 안 되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한때 본인 이름으로 본인이 창업한 가게에 10여 개를 한 골목에 내신 분이 있어요. 그래서 그분이 그런데 운영을 잘 못하셔서 그게 지속이 안 돼서 그래서 그분한테 투자를 했던 분이 저 친구는 실패한 백종원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자영업에서 이게 엑싯이 된다면 운영을 잘하던 분이 그런 분의 매장을 인수를 해서 본인이 더 잘 성공시킬 수 있잖아요. 그러면 그분은 기획을 잘하는 역량을 다른 데 가서 또 발휘를 할 수가 있고 역할 분담이 될 수가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각자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또 엑시트 하는 것도 또 나중에 그걸로 또 다른 곳에 투자를 할 수도 있는 거고.

◆노승욱> 그렇게 해야 고용이 유지가 될 수 있으니까 사회적으로도 좋은 거죠.

◇이대호> 선순환. 그러면 지금 막 창업을 하려는 분들도 투자를 받아서 사업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

◆노승욱> 네, 지금은 그래서 자영업자분들도 내 사업을 좀 더 키우고 싶다. 자본이 부족하고 아니면 인맥이나 노하우가 부족하다 할 때 투자자분들한테 가서 사업 계획서를 가지고 가셔야죠. 그래서 설득을 잘 하셔야죠. 피칭을 하셔야죠. 그런데 이게 스타트업 대표들이 하는 역할이었잖아요. 저도 한 50군데 이상에서 투자 유치를 다 거절을 당했었어요.

◇이대호> 투자 받으러 뛰어다니다가.

◆노승욱> 네, 그러다가 마지막에 어쨌든 한 군데에서만 투자를 받으면 되거든요. 그런 것들을 준비를 하시는 게 필요할 것 같은데 물론 쉽지는 않지만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자영업자가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 부분에 대한 노하우도 알려주세요.

◆노승욱> 크게 3D가 필요하다. 첫째는 R&D 연구 개발이 필요하고요. 둘째는 HRD. 휴먼 리소스 디벨로먼트 인력 개발이 필요하고요. 세 번째는 페이잇 포워드. 생소하실 텐데 자기의 노하우를 다른 사람한테 전달하고 또 그거를 배우는 이게 스타트업의 문화거든요. 이런 것들이 자영업에서도 필요하다. 하나씩 말씀드리면 R&D가 기업에서는 당연한 개념이거든요.

◇이대호>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개발을 해야 하니까. 그래서 네이버 같은 경우는 매출의 25%를 R&D에 재투자를 해요. 셀트리온 같은 기업들도 그렇고 그런데 자영업에서는 창업을 하실 때까지는 많이 알아보고 다니시고 프랜차이즈 박람회도 가시고 하는데 창업하고 나서는 R&D가 거의 안 이루어지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성장이 잘 안 되는 거죠. 그런데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성장을 위해서 배우거나 자영업자가 더 R&D에 투자를 하는 게 없으면 선뜻 투자하기가 어렵겠죠. 그래서 내가 이만큼 더 잘 되기 위해서 컨설팅을 받고 있고 다른 네트워크 모임을 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어필하시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인력 개발. HRD인데요. 스타트업은 절대로 혼자 와서 창업하겠다고 하는 분한테 투자를 하지 않아요. 반드시 2인 이상 팀으로 가야지 되거든요. 그게 스케일업을 하기 위해서는 혼자서는 불가능하다는 거죠. 너무 일이 많으니까. 그래서 자영업도 1인 자영업자가 정말 많거든요. 요즘 인건비도 무섭고 하니까 그런데 그러면 그냥 생계형에 불과한 거죠. 투자자들은 본인의 투자금을 나중에 더 회수를 크게 하려면 가계가 성장해야 되는데 그러려면 팀원이 있어야 된다. 1인 자영업자분들도 알고 보면 사실 팀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시간제로라도 알바를 쓰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알바생들한테 HRD 좀 더 서비스를 잘하기 위해서 그런 교육을 하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어떤 다점포하시는 분은 매주 목요일마다 한 5개 정도 되는 지점의 직원들을 다 한 군데로 모아지고 교육을 하세요.

◇이대호> 마치 기업의 인사팀이 직원들 다 불러모아서 인재개발원 이런 데 모아놓고 교육시키듯이.

◆노승욱> 그거를 매주 하세요. 명사 특강 이런 것도 하시고.

◇이대호> 자영업하시는 분이?

◆노승욱> 네.

◇이대호> 대단하시네요. 그럼 사업가시네요.

◆노승욱> 그러니까 다점포로 하고 법인으로 차려서 하는 거죠. 그러니까 스케일업이 되는 거죠.

◇이대호> 그렇게 해서 사람이 진짜 중요하다. 사람의 중요성을 훨씬 더 그럼 강조할 수밖에 없는 거네요.

◆노승욱> 그리고 마지막으로 페이잇 포워드는 영어로 페이백 하면 돌려받다라는 뜻인데 그 반대로 페이잇 포워드는 앞으로 준다는 개념이거든요.

◇이대호> 누구한테 줘요?

◆노승욱> 그러니까 자기가 선행을 돌려받을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계속 릴레이하듯이 앞으로 주는 거예요.

◇이대호> 내가 돌려받을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내 후배 양성해 주고 다른 자영업자 도와주고 내 직원이 창업한다면 거기 또 지원해 주고.

◆노승욱> 그렇죠. 그게 스타트업에서 실리콘밸리 문화인데요. 선배 창업자한테 후배 창업자가 멘토링을 받는 것. 그러고 나서 자기도 선배 창업자한테 다시 그걸 돌려주는 게 아니라 내 후배한테 내가 또 물려주는 거. 멘토링의 대물림 이런 거죠. 이런 것들이 요즘 젊은 세대 자영업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이분들 사이에서도 그런 게 확산이 되고 있어서 이런 거를 잘 이용하시면 자영업에서도 멘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멘토링이 아까 보육이 정말 중요하다고 그랬잖아요. 자기의 멘토를 찾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투자를 받아서 스케일업을 하고 그리고 그냥 어떤 카피 하는 브랜드들을 더 내놓는 게 아니라 스스로 사업을 확장을 하고 또 후배들에게 투자를 해주고 그렇게 되면서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가고.

◆노승욱> 맞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그냥 자영업이 아니라 완전한 스타트업이 되어 가는 현상. 이렇게 3D. R&D, HRD 페이잇 포워드. 이거 어디 가서 써먹어야 되는데. 페이백이 아니라 페이잇 포워드를 해야지 내가 후배들과 함께 또 성장할 수 있는 거다.

◆노승욱> 그동안 전통적인 자영업 하면 그냥 한마디로 내 돈 내 산이었어요. 내 돈으로 그냥 내가 창업한다.

◇이대호> 그리고 내 가게만 잘 되면 끝.

◆노승욱> 네, 그런데 그게 자본에 한계가 있다 보니까 성장에도 한계가 있었고 또 너무 리스크가 컸죠. 퇴직금, 사채 영끌해지고 창업을 해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이잖아요. 재개가 불가능하거든요. 그거 망하면. 그래서 바로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게 우리나라 가계부채 문제. 그런 자영업 문제였는데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정부도 그래서 투자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서 엑셀러레이터들을 육성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정부도 이 매칭해서 저리로 자금 융자를 하고 있으니까 이런 멘토링도 받을 수 있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고 하니까 이런 문화를 잘 활용해서 스케일업 하시고 리스크를 분산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그냥 자영업이라고 해서 내 가게 한 칸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키워나가실 분들이라면 한 번씩은 좀 주목을 하고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아까 립스라고 했던 LIPS 이거는 검색을 하셔서 중기부가 주관하는 거고 마치 스타트업들이 초기 투자를 받듯이 자영업자도 정부 자금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투자를 받으면 은행 대출도 더 잘 나온다.

◆노승욱> 맞습니다.

◇이대호> 해서 항상 우리나라가 자영업자 비중이 원체 높아서 이게 어떻게 보면 경제적으로 너무 부담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걸 또 산업적으로 더 튼튼하게 키워갈 수도 있는 그런 기업 문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창업 플랫폼 창톡의 노승욱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노승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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