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홍콩 묻지마 살인’ 검색…‘살인예고’ 20대 남성은 영장심사

입력 2023.07.27 (14:03) 수정 2023.07.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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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림동 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 '조선'의 신상이 공개됐죠.

경찰이 범행 동기를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는데, 지난달 '홍콩 묻지마 살인'을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건을 모방한 '살인 예고' 글도 잇따르고 있는데, 이 가운데 글을 올리고 칼까지 구매하려고 했던 남성에 대해선 구속영장 심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림동 '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인 조선이, 지난달 초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홍콩 묻지마 살인'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달,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0대 여성 2명이 사망한 사건입니다.

인파가 많은 공간에서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범죄인 점, 수차례 흉기를 휘두른 점 등 조선의 범행과 비슷한 사건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조선은 '정신병원 강제입원', '정신병원 탈출', '정신병원 입원비용'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조선은 '급소' '살해방법'도 검색해봤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를 부수고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등 증거를 인멸해, 경찰이 포털사이트를 통해 검색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검찰에 조선을 송치할 계획입니다.

조선의 범죄를 모방해, 서울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범행 예고 글을 인터넷에 올린 작성자에 대해서는 오늘 구속영장 심사가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후 3시 협박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합니다.

A 씨는 실제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흉기를 결제했다가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림동 '묻지마 살인' 사건을 보고 분노를 느껴 해당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신림동 사건 이후 인터넷에 올라온 살인예고 글은 A 씨를 포함해 모두 4건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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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홍콩 묻지마 살인’ 검색…‘살인예고’ 20대 남성은 영장심사
    • 입력 2023-07-27 14:03:22
    • 수정2023-07-27 16: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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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림동 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 '조선'의 신상이 공개됐죠.

경찰이 범행 동기를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는데, 지난달 '홍콩 묻지마 살인'을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건을 모방한 '살인 예고' 글도 잇따르고 있는데, 이 가운데 글을 올리고 칼까지 구매하려고 했던 남성에 대해선 구속영장 심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림동 '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인 조선이, 지난달 초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홍콩 묻지마 살인'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달,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0대 여성 2명이 사망한 사건입니다.

인파가 많은 공간에서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범죄인 점, 수차례 흉기를 휘두른 점 등 조선의 범행과 비슷한 사건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조선은 '정신병원 강제입원', '정신병원 탈출', '정신병원 입원비용'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조선은 '급소' '살해방법'도 검색해봤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를 부수고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등 증거를 인멸해, 경찰이 포털사이트를 통해 검색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검찰에 조선을 송치할 계획입니다.

조선의 범죄를 모방해, 서울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범행 예고 글을 인터넷에 올린 작성자에 대해서는 오늘 구속영장 심사가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후 3시 협박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합니다.

A 씨는 실제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흉기를 결제했다가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림동 '묻지마 살인' 사건을 보고 분노를 느껴 해당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신림동 사건 이후 인터넷에 올라온 살인예고 글은 A 씨를 포함해 모두 4건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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