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 김정은 별장 들여다보니…전용 호화 유람선 포착

입력 2023.07.27 (17: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KBS는 위성 사진으로 베일에 싸인 북한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연속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상업 위성 회사 플래닛랩스의 고해상도 위성 사진을 활용하는데, 지상의 가로 세로 0.5 미터 크기 물체의 식별이 가능한, 기본적인 군용 정찰위성 수준입니다. 대상 선정과 분석 작업은 전문가 자문단을 꾸려 연중 함께 합니다. 이번 순서에서는 원산 김정은 별장에서 포착된 김정은 전용 유람선과 관련해 보도합니다.


■ 김정은 원산 별장 앞에 전용 유람선 정박 포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원산 별장 앞바다에 호화 유람선이 정박해있는 모습이 7월 1일 위성 사진에 포착됐습니다.

이 유람선은 가로 60미터, 세로 11미터의 김정은 전용 유람선으로 평소 수리정비 도크에 정박해 있는데, 6월 들어 김정은 별장 앞바다로 옮겨졌습니다.

정성학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영상분석센터장은 "(유람선) 정비나 수리를 마친 것 같고, 늦봄 내지는 초여름쯤 별장 앞으로 옮긴 거로 봐서는 여름 휴가 목적이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 김정은 전용 유람선은 총 4개…80 미터 유람선엔 워터슬라이드까지

별장 인근 수리정비 시설에 정박 돼 있는 80미터 초대형 유람선도 7월 1일 위성에 포착됐습니다. 갑판에 4륜형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국제 규격 4레인 수영장이 갖춰져 있다고 알려져 있는 유람선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를 포함해 4개의 호화 유람선과 다수의 보트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전용 승마장에 물놀이장까지…"7성급 호텔 수준"

김정은의 원산 별장은 명사십리 해변에 있습니다. 10여 개의 크고 작은 시설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전용 승마장은 630미터 길이로, 야간에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30여 개의 조명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스위스 유학 시절부터 승마를 즐겨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7천 제곱미터 넓이의 수영장은 대형 미끄럼틀과 햇빛을 피하기 위한 시설까지 잘 갖춰져 있습니다.

과거 이곳을 방문했던 미국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맨은 이 별장이 7성급 호텔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시설 대부분은 해외에서 들여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사치품 수입은 중국 등 해외에 나가 있는 노동당 39호실의 각 지부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신분 세탁이나 제3자 거래 등을 통해서 필요한 것들은 큰 문제 없이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각으로도 불리는 김씨 일가 전용 별장은 최소 30여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산 김정은 별장 들여다보니…전용 호화 유람선 포착
    • 입력 2023-07-27 17:02:07
    심층K
KBS는 위성 사진으로 베일에 싸인 북한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연속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상업 위성 회사 플래닛랩스의 고해상도 위성 사진을 활용하는데, 지상의 가로 세로 0.5 미터 크기 물체의 식별이 가능한, 기본적인 군용 정찰위성 수준입니다. 대상 선정과 분석 작업은 전문가 자문단을 꾸려 연중 함께 합니다. 이번 순서에서는 원산 김정은 별장에서 포착된 김정은 전용 유람선과 관련해 보도합니다.


■ 김정은 원산 별장 앞에 전용 유람선 정박 포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원산 별장 앞바다에 호화 유람선이 정박해있는 모습이 7월 1일 위성 사진에 포착됐습니다.

이 유람선은 가로 60미터, 세로 11미터의 김정은 전용 유람선으로 평소 수리정비 도크에 정박해 있는데, 6월 들어 김정은 별장 앞바다로 옮겨졌습니다.

정성학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영상분석센터장은 "(유람선) 정비나 수리를 마친 것 같고, 늦봄 내지는 초여름쯤 별장 앞으로 옮긴 거로 봐서는 여름 휴가 목적이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 김정은 전용 유람선은 총 4개…80 미터 유람선엔 워터슬라이드까지

별장 인근 수리정비 시설에 정박 돼 있는 80미터 초대형 유람선도 7월 1일 위성에 포착됐습니다. 갑판에 4륜형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국제 규격 4레인 수영장이 갖춰져 있다고 알려져 있는 유람선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를 포함해 4개의 호화 유람선과 다수의 보트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전용 승마장에 물놀이장까지…"7성급 호텔 수준"

김정은의 원산 별장은 명사십리 해변에 있습니다. 10여 개의 크고 작은 시설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전용 승마장은 630미터 길이로, 야간에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30여 개의 조명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스위스 유학 시절부터 승마를 즐겨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7천 제곱미터 넓이의 수영장은 대형 미끄럼틀과 햇빛을 피하기 위한 시설까지 잘 갖춰져 있습니다.

과거 이곳을 방문했던 미국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맨은 이 별장이 7성급 호텔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시설 대부분은 해외에서 들여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사치품 수입은 중국 등 해외에 나가 있는 노동당 39호실의 각 지부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신분 세탁이나 제3자 거래 등을 통해서 필요한 것들은 큰 문제 없이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각으로도 불리는 김씨 일가 전용 별장은 최소 30여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