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정부 이메일 해킹’ 관련 전방위 조사 직면

입력 2023.07.28 (03:25) 수정 2023.07.28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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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기관 등의 이메일 계정이 중국 해커들에 침입당한 것과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방위적인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현지시간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론 와이든 연방 상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과 라이나 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 젠 이스터리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 국장에게 MS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최근 미 정부 기관을 포함한 약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이 중국 해커들에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입니다.

해커들은 MS의 클라우드 보안이 취약해진 것을 이용했으며, 국무부 직원들과 함께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의 이메일 계정도 뚫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와이든 위원장은 서한에서 "MS의 보안 소홀로 정부 이메일이 도난당했다"며 "해커들은 암호화 키를 훔친 뒤 MS 코드의 유효성 검사 오류를 이용해 각 계정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2020년 발생한 솔라윈즈 해킹 배후에 있는 러시아 해커들도 비슷한 기술을 사용했다"며 "게다가 MS는 2017년부터 고객 서버에서 디지털 키가 유출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정부 기관 등에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 동부 기준 이날 낮 12시 30분(서부 오전 9시 30분) 현재 MS 주가는 전날 대비 0.5% 하락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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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소프트, ‘정부 이메일 해킹’ 관련 전방위 조사 직면
    • 입력 2023-07-28 03:25:52
    • 수정2023-07-28 03:38:07
    국제
미국 정부 기관 등의 이메일 계정이 중국 해커들에 침입당한 것과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방위적인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현지시간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론 와이든 연방 상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과 라이나 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 젠 이스터리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 국장에게 MS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최근 미 정부 기관을 포함한 약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이 중국 해커들에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입니다.

해커들은 MS의 클라우드 보안이 취약해진 것을 이용했으며, 국무부 직원들과 함께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의 이메일 계정도 뚫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와이든 위원장은 서한에서 "MS의 보안 소홀로 정부 이메일이 도난당했다"며 "해커들은 암호화 키를 훔친 뒤 MS 코드의 유효성 검사 오류를 이용해 각 계정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2020년 발생한 솔라윈즈 해킹 배후에 있는 러시아 해커들도 비슷한 기술을 사용했다"며 "게다가 MS는 2017년부터 고객 서버에서 디지털 키가 유출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정부 기관 등에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 동부 기준 이날 낮 12시 30분(서부 오전 9시 30분) 현재 MS 주가는 전날 대비 0.5% 하락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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