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우크라이나 시민들 “외교관 폭행 사건 사과…법대로 처벌해야”

입력 2023.07.28 (09:43) 수정 2023.07.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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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 공동체가 지난 25일 발생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1급 서기관 A 씨의 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공동체 대표라고 밝힌 다리아 바하(Daria Varha)를 포함한 29명의 한국 거주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어제(27일) KBS에 사과 성명서를 보내 “대사관 대표 중 한 명을 둘러싼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적절한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우리 공동체는 대표자의 행동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섭고 역겹고 충격에 빠졌으며 그의 행동을 전적으로 비난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일반법에 따라 해당 개인에 대한 적절한 처벌뿐만 아니라 의미 있고 충분한 사과를 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년 반 동안 대한민국과 국민이 보여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술집에서 만취한 상태로 술집에서 난동을 피우다 점원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A 씨는 경찰 출동 이후에도 난동을 피우다 경찰관 얼굴을 때려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A 씨가 외교관으로서 비엔나 협약에 따라 형사 처벌을 면제 받는 ‘면책 특권’을 행사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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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우크라이나 시민들 “외교관 폭행 사건 사과…법대로 처벌해야”
    • 입력 2023-07-28 09:43:23
    • 수정2023-07-28 09:44:19
    사회
한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 공동체가 지난 25일 발생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1급 서기관 A 씨의 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공동체 대표라고 밝힌 다리아 바하(Daria Varha)를 포함한 29명의 한국 거주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어제(27일) KBS에 사과 성명서를 보내 “대사관 대표 중 한 명을 둘러싼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적절한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우리 공동체는 대표자의 행동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섭고 역겹고 충격에 빠졌으며 그의 행동을 전적으로 비난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일반법에 따라 해당 개인에 대한 적절한 처벌뿐만 아니라 의미 있고 충분한 사과를 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년 반 동안 대한민국과 국민이 보여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술집에서 만취한 상태로 술집에서 난동을 피우다 점원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A 씨는 경찰 출동 이후에도 난동을 피우다 경찰관 얼굴을 때려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A 씨가 외교관으로서 비엔나 협약에 따라 형사 처벌을 면제 받는 ‘면책 특권’을 행사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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