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 대표팀, 월드컵 2차전 모로코에 0대 1 패…16강 진출 빨간불

호주-뉴질랜드 피파 여자월드컵에 출전 중인 여자 축구대표팀이 모로코와 조별예선 2차전에서 1대 0으로 패했습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오늘(30일)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전반 6분 이브티삼 즈라이디에게 결승 헤더골을 내주며 1대 0으로 졌습니다.

조별예선 1,2차전을 모두 진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 월드컵 1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대승이 필요했던 콜린 벨 감독은 장신 공격수 박은선을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투입하며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습니다.

그러나 대표팀은 전반 시작 6분 만에 예기치 않은 실점을 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습니다.

동점을 만들기 위해 대표팀은 경기 내내 박은선의 머리를 끊임없이 노리며 공세를 펼쳤지만,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콜린 벨 감독은 후반전 최유리와 케이시 유진 페어, 천가람까지 공격 자원들을 모두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모로코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하며 이번 대회 2패째를 안게 됐습니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다음 달 3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독일과 조별예선 마지막 3차전을 치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