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환경부, 텃새화 우려 ‘민물가마우지’ 유해야생동물 지정

입력 2023.07.31 (12:26) 수정 2023.08.01 (1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철새였던 민물가마우지가 텃새처럼 머물면서 서식지 주변에 피해를 준다는 소식 전해드린 일이 있는데요.

환경부가 이 민물가마우지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피해가 입증돼 지자체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을 경우, 포획하거나 사냥할 수 있게 되는데요.

절차를 밟지 않고 불법으로 포획할 경우 과태료를 내는 등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민물가마우지는 주로 물고기를 먹이로 삼는 겨울 철새였으나, 기후변화 등으로 2000년대 이후 일부 개체들이 텃새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텃새화된 민물가마우지 번식지 둥지 수는 2018년 3,783개에서 2023년 상반기 5,857개로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환경부는 집계했습니다.

생업에 피해를 주는 것도 문제지만, 철새였던 민물가마우지가 기후변화로 인해 텃새가 돼버렸다는 점에서 우리의 모습도 되돌아봐야할 것 같네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후는 말한다] 환경부, 텃새화 우려 ‘민물가마우지’ 유해야생동물 지정
    • 입력 2023-07-31 12:26:48
    • 수정2023-08-01 12:15:08
    뉴스 12
철새였던 민물가마우지가 텃새처럼 머물면서 서식지 주변에 피해를 준다는 소식 전해드린 일이 있는데요.

환경부가 이 민물가마우지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피해가 입증돼 지자체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을 경우, 포획하거나 사냥할 수 있게 되는데요.

절차를 밟지 않고 불법으로 포획할 경우 과태료를 내는 등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민물가마우지는 주로 물고기를 먹이로 삼는 겨울 철새였으나, 기후변화 등으로 2000년대 이후 일부 개체들이 텃새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텃새화된 민물가마우지 번식지 둥지 수는 2018년 3,783개에서 2023년 상반기 5,857개로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환경부는 집계했습니다.

생업에 피해를 주는 것도 문제지만, 철새였던 민물가마우지가 기후변화로 인해 텃새가 돼버렸다는 점에서 우리의 모습도 되돌아봐야할 것 같네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