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삼천포~제주 카페리 적자…‘또 뱃길 끊기나’

입력 2023.07.31 (19:55) 수정 2023.07.3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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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에서 뱃길로 사천 삼천포와 제주를 운항하는 여객선사가 최근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객선사는 자치단체에 터미널 신축 등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주일에 여섯 차례, 사천 삼천포항에서 제주를 오가는 '오션 비스타 제주호'.

세월호 참사로 해당 노선이 끊긴 지 7년 만인 2021년,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뱃길이 다시 열린 지 2년, 하지만 최근 선사 측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사 측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누적된 적자로 회사가 자본 잠식상태에 있으며, 유류 대금이 수개월째 밀려있고, 직원 인건비도 제때 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적자 상태가 지속되면 여객선 운항 자체가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선사 측이 내세운 적자 이유는 유류비 상승과 이용객 감소.

취항 초 천200원대였던 경윳값이 지난해 2천 원대까지 뛰었고, 운항 횟수를 2차례 더 늘렸는데도 이용객 증가가 많지 않다는 것이 선사 측 주장입니다.

삼천포~제주 노선은 터미널과 탑승장이 800m나 떨어져 있습니다.

선사 측은 별도의 셔틀버스를 마련해서 승객들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선사 측은 탑승장 가까운 곳에 터미널을 새로 지어달라고 요구했고, 경상남도는 3천만 원을 들여 타당성 용역까지 진행했습니다.

용역 결과 새 터미널을 짓는데 88억 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고, 사업비 확보와 접안 문제 등으로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결론 났습니다.

지원 근거가 없어 예산의 직접 지원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경상남도에서) 4억 5천만 원 정도를 투입해서 기반 시설을 해드렸고, 시 관계 부서에서 편의시설 확충이라든지 주변 정비를 위해서 예산을 많이 투입했습니다."]

여기에다, 2년간 유예됐던 선박 건조 자금의 상환이 최근 시작되면서, 선사 측 경영난은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사천해경, ‘포획 금지’ 갈치 낚시 등 4명 조사

사천해경이 어제(30일) 사천 팔포항에서 포획 금지 기간인 갈치 17마리를 잡은 혐의로 50대 낚시꾼 A씨 등 2명을 적발했습니다.

해경은 또, 무면허로 고무보트를 조종하던 50대 B씨와, 승선 인원을 초과해 모터보트를 운항하던 40대 C씨도 수상레저안전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했습니다.

거창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거창군이 다음 달(8월) 14일 국가기념일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내일(1일)부터 기념행사를 합니다.

이번 행사는 '위안부 기림일' 6행시 짓기로, 행사 포스터의 QR코드로 내용을 제출한 20명을 뽑아 상품권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진주시, ‘남강 유등 전시관’ 기간제 근로자 모집

진주시가 오는 10월 유등축제를 앞두고 다음 달(8월) 10일까지 남강 유등 전시관의 기간제 근로자를 모집합니다.

분야는 시설관리 보조와 안내 등이며, 60살 이상 시민이면 가능합니다.

진주 남강 유등 전시관은 전시 체험공간과 사무공간, 옥상정원 등을 갖춰 오는 10월 5일 정식 개관합니다.

남해군, 사고 다발지역 ‘고원식 횡단보도’ 추진

남해군이 다음 달(8월) 말까지 교통사고가 많은 유림 교차로와 효자문 교차로에 보행로와 높이가 같은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고원식 횡단보도는 기존 횡단보도 높이보다 10cm 정도 높게 설치해, 차량 속도를 줄이게 돕는 시설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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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삼천포~제주 카페리 적자…‘또 뱃길 끊기나’
    • 입력 2023-07-31 19:55:34
    • 수정2023-07-31 20:16:49
    뉴스7(창원)
[앵커]

경남에서 뱃길로 사천 삼천포와 제주를 운항하는 여객선사가 최근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객선사는 자치단체에 터미널 신축 등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주일에 여섯 차례, 사천 삼천포항에서 제주를 오가는 '오션 비스타 제주호'.

세월호 참사로 해당 노선이 끊긴 지 7년 만인 2021년,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뱃길이 다시 열린 지 2년, 하지만 최근 선사 측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사 측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누적된 적자로 회사가 자본 잠식상태에 있으며, 유류 대금이 수개월째 밀려있고, 직원 인건비도 제때 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적자 상태가 지속되면 여객선 운항 자체가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선사 측이 내세운 적자 이유는 유류비 상승과 이용객 감소.

취항 초 천200원대였던 경윳값이 지난해 2천 원대까지 뛰었고, 운항 횟수를 2차례 더 늘렸는데도 이용객 증가가 많지 않다는 것이 선사 측 주장입니다.

삼천포~제주 노선은 터미널과 탑승장이 800m나 떨어져 있습니다.

선사 측은 별도의 셔틀버스를 마련해서 승객들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선사 측은 탑승장 가까운 곳에 터미널을 새로 지어달라고 요구했고, 경상남도는 3천만 원을 들여 타당성 용역까지 진행했습니다.

용역 결과 새 터미널을 짓는데 88억 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고, 사업비 확보와 접안 문제 등으로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결론 났습니다.

지원 근거가 없어 예산의 직접 지원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경상남도에서) 4억 5천만 원 정도를 투입해서 기반 시설을 해드렸고, 시 관계 부서에서 편의시설 확충이라든지 주변 정비를 위해서 예산을 많이 투입했습니다."]

여기에다, 2년간 유예됐던 선박 건조 자금의 상환이 최근 시작되면서, 선사 측 경영난은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사천해경, ‘포획 금지’ 갈치 낚시 등 4명 조사

사천해경이 어제(30일) 사천 팔포항에서 포획 금지 기간인 갈치 17마리를 잡은 혐의로 50대 낚시꾼 A씨 등 2명을 적발했습니다.

해경은 또, 무면허로 고무보트를 조종하던 50대 B씨와, 승선 인원을 초과해 모터보트를 운항하던 40대 C씨도 수상레저안전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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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위안부 기림일' 6행시 짓기로, 행사 포스터의 QR코드로 내용을 제출한 20명을 뽑아 상품권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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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는 시설관리 보조와 안내 등이며, 60살 이상 시민이면 가능합니다.

진주 남강 유등 전시관은 전시 체험공간과 사무공간, 옥상정원 등을 갖춰 오는 10월 5일 정식 개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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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식 횡단보도는 기존 횡단보도 높이보다 10cm 정도 높게 설치해, 차량 속도를 줄이게 돕는 시설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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