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사자의 반격’ 구자욱·원태인 “8월 탈꼴찌 시동”

입력 2023.07.31 (21:56) 수정 2023.07.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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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창단 첫 꼴찌 위기를 맞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팀, 바로 삼성인데요.

구자욱과 원태인 등 핵심 선수들을 앞세워 7월 반등하며, 여름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자욱은 6월 한화와의 경기 도중 1루 선상 쪽 타구를 쫓아가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졌습니다.

중심타자가 이탈하자 삼성은 꼴찌까지 추락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구자욱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올스타전에서 일명 윙크 퍼포먼스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구자욱은 7월 한 달간 0.377의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SSG 에이스 김광현이 구자욱에게 큰 것 한 방을 맞고 마운드에 주저앉을 정도였고, 쓰리 볼에서 몸에 맞는 공이 나올 만큼 극심한 상대 견제를 뚫고 올린 기록입니다.

[구자욱/삼성 : "이제 몸이 풀린다고 해야 될까요? '우리 여름에 강하니까 더 열심히 뛰어다니면 좋은 결과 있겠다' 말하면서."]

마운드에선 원태인이 펄펄 날았습니다.

5월까지는 4.30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6월 이후엔 1.92의 짠물 투구를 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삼성은 최근 13경기 8승 1무 4패의 상승세로 승률을 0.409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제 9위 키움과는 3경기 차입니다.

[원태인/삼성 : "지금 이 순위는 저로서도 믿기지 않고, 있어서도 안 될 위치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계속 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헤드 샷을 맞아 부상이 우려됐던 김지찬도 다행히 툭툭 털고 일어난 가운데 김현준과 김성윤 등의 타격감도 상승세입니다.

전통적으로 여름에 강했던 만큼, 오재일이 합류할 8월, 나머지 9개 구단으로선 삼성의 행보에 경계령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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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사자의 반격’ 구자욱·원태인 “8월 탈꼴찌 시동”
    • 입력 2023-07-31 21:56:02
    • 수정2023-07-31 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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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창단 첫 꼴찌 위기를 맞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팀, 바로 삼성인데요.

구자욱과 원태인 등 핵심 선수들을 앞세워 7월 반등하며, 여름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자욱은 6월 한화와의 경기 도중 1루 선상 쪽 타구를 쫓아가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졌습니다.

중심타자가 이탈하자 삼성은 꼴찌까지 추락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구자욱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올스타전에서 일명 윙크 퍼포먼스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구자욱은 7월 한 달간 0.377의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SSG 에이스 김광현이 구자욱에게 큰 것 한 방을 맞고 마운드에 주저앉을 정도였고, 쓰리 볼에서 몸에 맞는 공이 나올 만큼 극심한 상대 견제를 뚫고 올린 기록입니다.

[구자욱/삼성 : "이제 몸이 풀린다고 해야 될까요? '우리 여름에 강하니까 더 열심히 뛰어다니면 좋은 결과 있겠다' 말하면서."]

마운드에선 원태인이 펄펄 날았습니다.

5월까지는 4.30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6월 이후엔 1.92의 짠물 투구를 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삼성은 최근 13경기 8승 1무 4패의 상승세로 승률을 0.409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제 9위 키움과는 3경기 차입니다.

[원태인/삼성 : "지금 이 순위는 저로서도 믿기지 않고, 있어서도 안 될 위치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계속 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헤드 샷을 맞아 부상이 우려됐던 김지찬도 다행히 툭툭 털고 일어난 가운데 김현준과 김성윤 등의 타격감도 상승세입니다.

전통적으로 여름에 강했던 만큼, 오재일이 합류할 8월, 나머지 9개 구단으로선 삼성의 행보에 경계령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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