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주말에만 9명 숨져 외

입력 2023.08.01 (00:07) 수정 2023.08.0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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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더위 때문에 고생한 분들 많으시죠.

전국을 덮친 폭염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주말에만 9명 숨져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목숨까지 잃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올 여름 온열질환으로 13명이 숨졌는데, 지난 주말에만 9명이 사망했습니다.

대부분 고령자로, 밭일을 하러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추 수확이 한창인 한낮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를 재 보니 50도를 훌쩍 넘어갑니다.

이런 곳에선 장시간 일을 해서는 안 되겠죠.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된 상태인데요.

고령층과 심혈관 기저 질환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고, 일반인도 낮 12시부터 5시까지는 야외 작업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철근 빠진 아파트 공개

철근이 부족해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사고, 다들 아시죠.

그런데 철근 빠진 아파트 주차장이 한두 곳이 아닌가 봅니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LH 공공임대 아파트.

기둥이 천장을 전부 떠받치는 무량판 구조의 지하주차장인데, 보강 철근 10여 개가 빠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어머, 철근도 빼먹은거 아냐 여기? 우리가 잘 지었다고 이사왔는데 큰일 났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딱히 공지받고 그런 건 없었어 가지고... 사실 해당되는지도 몰랐거든요. 걱정은 하고 있었는데."]

LH 발주 아파트 가운데 이렇게 철근이 누락된 단지가 모두 15곳.

공사가 끝난 9곳 가운데 네 곳은 80% 이상 철근이 빠져 있었고, 공사 중인 6개 단지 가운데 한 개 단지는 설계 단계부터 철근이 누락됐습니다.

설계와 시공은 물론 이를 바로잡아야 할 감리까지,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건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KBS 취재 결과 8개 단지의 감리 업체가 LH 퇴직 직원이 재취업한 이른바 '전관 업체'로 확인됐습니다.

외국인 도우미 100명 온다

필리핀 등 외국인 가사도우미 100여 명이 올해 안에 국내에 들어옵니다.

맞벌이 가정의 육아와 가사 부담을 덜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시범 도입하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인데요.

이용 대상은 서울에 사는 20대에서 40대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 임산부 가정입니다.

집안일과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주가 아닌 출퇴근 방식으로 일해야 합니다.

범죄 이력과 약물 중독 여부 등을 미리 검증하고, 국내 최저임금제 적용도 받습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우리말 시험과 영어 면접도 선발 조건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인증을 받은 기관이 외국인을 직접 고용하고, 계약을 맺은 가정에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 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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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레이터 W] 주말에만 9명 숨져 외
    • 입력 2023-08-01 00:07:33
    • 수정2023-08-01 00: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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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더위 때문에 고생한 분들 많으시죠.

전국을 덮친 폭염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주말에만 9명 숨져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목숨까지 잃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올 여름 온열질환으로 13명이 숨졌는데, 지난 주말에만 9명이 사망했습니다.

대부분 고령자로, 밭일을 하러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추 수확이 한창인 한낮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를 재 보니 50도를 훌쩍 넘어갑니다.

이런 곳에선 장시간 일을 해서는 안 되겠죠.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된 상태인데요.

고령층과 심혈관 기저 질환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고, 일반인도 낮 12시부터 5시까지는 야외 작업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철근 빠진 아파트 공개

철근이 부족해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사고, 다들 아시죠.

그런데 철근 빠진 아파트 주차장이 한두 곳이 아닌가 봅니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LH 공공임대 아파트.

기둥이 천장을 전부 떠받치는 무량판 구조의 지하주차장인데, 보강 철근 10여 개가 빠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어머, 철근도 빼먹은거 아냐 여기? 우리가 잘 지었다고 이사왔는데 큰일 났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딱히 공지받고 그런 건 없었어 가지고... 사실 해당되는지도 몰랐거든요. 걱정은 하고 있었는데."]

LH 발주 아파트 가운데 이렇게 철근이 누락된 단지가 모두 15곳.

공사가 끝난 9곳 가운데 네 곳은 80% 이상 철근이 빠져 있었고, 공사 중인 6개 단지 가운데 한 개 단지는 설계 단계부터 철근이 누락됐습니다.

설계와 시공은 물론 이를 바로잡아야 할 감리까지,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건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KBS 취재 결과 8개 단지의 감리 업체가 LH 퇴직 직원이 재취업한 이른바 '전관 업체'로 확인됐습니다.

외국인 도우미 100명 온다

필리핀 등 외국인 가사도우미 100여 명이 올해 안에 국내에 들어옵니다.

맞벌이 가정의 육아와 가사 부담을 덜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시범 도입하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인데요.

이용 대상은 서울에 사는 20대에서 40대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 임산부 가정입니다.

집안일과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주가 아닌 출퇴근 방식으로 일해야 합니다.

범죄 이력과 약물 중독 여부 등을 미리 검증하고, 국내 최저임금제 적용도 받습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우리말 시험과 영어 면접도 선발 조건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인증을 받은 기관이 외국인을 직접 고용하고, 계약을 맺은 가정에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 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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