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폭염 노동자 보호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8월 처리 제안”

입력 2023.08.01 (11:20) 수정 2023.08.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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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폭염 때 노동자 휴게 시간을 보장하도록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8월 안에 처리할 것을 여당에 제안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일) 오전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일정 기준 이상 폭염이 지속 될 때 반드시 휴게 시간을 갖도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8월 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 법안을 여야가 협치로 통과시키고 더 큰 성과 내기 위해서 현재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폭염 속에서 노동자를 보호할 입법도 지체 없이 통과시킬 수 있도록 여야가 합의할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쿠팡 노동자들이 폭염 휴게 시간 보장을 위해서 오늘 하루 파업한다”며 “이들의 요구는 정당하고 존중돼야 한다. 폭염은 여름철 중대 재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물류센터 여름철 내부 온도가 36℃가 넘는데 에어컨 없는 곳이 많이 있다고 한다”며 “500만 명 이르는 옥외노동자들이 온열 질환에 노출돼 있지만, 정부 가이드라인은 실효성이 없다. 강제력 있는 입법으로 더위 속에서 일하는 국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수해복구와 피해지원에 관한 법안을 여야가 협치로 통과시킬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입법이 기후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폭우, 폭염, 혹한이 반복될 것으로 보이는데, ‘민생채움단’은 분야별로 대응 입법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경제성장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민주당은 RE(재생에너지)100 비전도 준비해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민생채움단’ 출범…폭염 속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 찾아

한편, 박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서울 광진구에 있는 동서울우편물류센터를 찾아 폭염 속 노동자들의 근로 환경을 살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를 주축으로 출범한 ‘민생채움단’은 첫 일정으로 이곳을 찾아 폭염 속에 일하는 우편 물류 작업장 노동자들의 작업 환경을 살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기준을 초과하는 폭염에는 작업을 중지하는 산업안전보건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더위가 오기 전 처리했어야 했는데 아직 못해 노동자들께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8월 중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혹한기도 마찬가지고, 기상 이변과 기후 위기로 인한 작업환경 악화 문제를 최대한 해소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현장을 살펴본 뒤 기자들과 만나 “폭염 기준을 정하는데, (섭씨) 35도가 될지, 36도가 될지 (기준이 될) 숫자는 정해야 한다”면서 “기준을 초과하는 폭염엔 반드시 휴게 시간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는 “국민들께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로, 법 이전에 사회 통념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으로 확실하게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조치들이 이미 되어 있는데,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게 문제”라며 “그걸 어떻게 더 분명하게 보강할 것인지 강화책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생채움단은 내일(2일) 충북 청주에서 오송지하차도 침수 피해 유가족을 면담하고, 모레(3일) 청년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 미래 먹거리 산업 지원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한 달간 민생 행보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민생채움단은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정기국회 정책 입법 및 예산 등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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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8-01 11:21:25
    정치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폭염 때 노동자 휴게 시간을 보장하도록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8월 안에 처리할 것을 여당에 제안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일) 오전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일정 기준 이상 폭염이 지속 될 때 반드시 휴게 시간을 갖도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8월 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 법안을 여야가 협치로 통과시키고 더 큰 성과 내기 위해서 현재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폭염 속에서 노동자를 보호할 입법도 지체 없이 통과시킬 수 있도록 여야가 합의할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쿠팡 노동자들이 폭염 휴게 시간 보장을 위해서 오늘 하루 파업한다”며 “이들의 요구는 정당하고 존중돼야 한다. 폭염은 여름철 중대 재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물류센터 여름철 내부 온도가 36℃가 넘는데 에어컨 없는 곳이 많이 있다고 한다”며 “500만 명 이르는 옥외노동자들이 온열 질환에 노출돼 있지만, 정부 가이드라인은 실효성이 없다. 강제력 있는 입법으로 더위 속에서 일하는 국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수해복구와 피해지원에 관한 법안을 여야가 협치로 통과시킬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입법이 기후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폭우, 폭염, 혹한이 반복될 것으로 보이는데, ‘민생채움단’은 분야별로 대응 입법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경제성장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민주당은 RE(재생에너지)100 비전도 준비해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민생채움단’ 출범…폭염 속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 찾아

한편, 박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서울 광진구에 있는 동서울우편물류센터를 찾아 폭염 속 노동자들의 근로 환경을 살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를 주축으로 출범한 ‘민생채움단’은 첫 일정으로 이곳을 찾아 폭염 속에 일하는 우편 물류 작업장 노동자들의 작업 환경을 살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기준을 초과하는 폭염에는 작업을 중지하는 산업안전보건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더위가 오기 전 처리했어야 했는데 아직 못해 노동자들께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8월 중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혹한기도 마찬가지고, 기상 이변과 기후 위기로 인한 작업환경 악화 문제를 최대한 해소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현장을 살펴본 뒤 기자들과 만나 “폭염 기준을 정하는데, (섭씨) 35도가 될지, 36도가 될지 (기준이 될) 숫자는 정해야 한다”면서 “기준을 초과하는 폭염엔 반드시 휴게 시간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는 “국민들께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로, 법 이전에 사회 통념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으로 확실하게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조치들이 이미 되어 있는데,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게 문제”라며 “그걸 어떻게 더 분명하게 보강할 것인지 강화책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생채움단은 내일(2일) 충북 청주에서 오송지하차도 침수 피해 유가족을 면담하고, 모레(3일) 청년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 미래 먹거리 산업 지원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한 달간 민생 행보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민생채움단은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정기국회 정책 입법 및 예산 등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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