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주호민이 신고했던 ‘직위해제’ 교사 오늘 복직

입력 2023.08.01 (12:29) 수정 2023.08.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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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웹툰작가 주호민 씨로부터 아동 학대 혐의로 고발당해 직위해제가 됐던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오늘 복직했습니다.

주 씨의 고발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해당 교사가 과도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경기도교육청이 복직 결정을 내린 겁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웹툰 '신과 함께'의 작가인 주호민 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당했던 초등학교 특수교육 교사가 오늘 복직했습니다.

올해 1월, 직위해제 처분을 받은 이후 7개월 만으로 다시 특수교육 교사의 지위를 부여 받은 겁니다.

하지만, 현재 방학중이어서 학교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재판 중인 이 교사가 복직할 수 있게 된 건 주 씨의 무리한 고발로 인해 이 교사의 교권이 침해당했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점을 교육청이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특수교육 시스템이 흔들릴 수 있는 문제라고 규정하며 앞으로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재판에 넘겨진다고 해서 기계적으로 직위해제 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주 씨가 해당 교사의 수업 중 발언을 아동학대라고 경찰에 신고하며 촉발된 것으로 현재 1심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담당 판사 앞으로 해당 특수교사의 선처를 바라는 학부모와 교사의 탄원서 80여 장이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인터넷에서는 주 씨가 교사 몰래 아이에게 넣어준 녹음기를 이용해 무리하게 해당 특수교사를 신고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 씨는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교사의 언행이 있었고 정서적 학대는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기가 어렵다며 경찰 신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전국초등교사노조는 오늘 성명서를 내고 교권을 침해하는 녹음 행위를 엄벌해줄 것과 학부모의 보복성 아동학대 고발을 전수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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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툰작가 주호민이 신고했던 ‘직위해제’ 교사 오늘 복직
    • 입력 2023-08-01 12:29:20
    • 수정2023-08-01 13:02:07
    뉴스 12
[앵커]

웹툰작가 주호민 씨로부터 아동 학대 혐의로 고발당해 직위해제가 됐던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오늘 복직했습니다.

주 씨의 고발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해당 교사가 과도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경기도교육청이 복직 결정을 내린 겁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웹툰 '신과 함께'의 작가인 주호민 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당했던 초등학교 특수교육 교사가 오늘 복직했습니다.

올해 1월, 직위해제 처분을 받은 이후 7개월 만으로 다시 특수교육 교사의 지위를 부여 받은 겁니다.

하지만, 현재 방학중이어서 학교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재판 중인 이 교사가 복직할 수 있게 된 건 주 씨의 무리한 고발로 인해 이 교사의 교권이 침해당했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점을 교육청이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특수교육 시스템이 흔들릴 수 있는 문제라고 규정하며 앞으로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재판에 넘겨진다고 해서 기계적으로 직위해제 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주 씨가 해당 교사의 수업 중 발언을 아동학대라고 경찰에 신고하며 촉발된 것으로 현재 1심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담당 판사 앞으로 해당 특수교사의 선처를 바라는 학부모와 교사의 탄원서 80여 장이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인터넷에서는 주 씨가 교사 몰래 아이에게 넣어준 녹음기를 이용해 무리하게 해당 특수교사를 신고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 씨는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교사의 언행이 있었고 정서적 학대는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기가 어렵다며 경찰 신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전국초등교사노조는 오늘 성명서를 내고 교권을 침해하는 녹음 행위를 엄벌해줄 것과 학부모의 보복성 아동학대 고발을 전수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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