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이탈리아 대통령 예방…마타렐라 “담대한 구상, 통찰력있는 정책”

입력 2023.08.02 (04:42) 수정 2023.08.02 (04: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간으로 1일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탈리아가 한국전쟁에 의료부대를 파병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내년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긴밀히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마타렐라 대통령은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고위급 교류와 양국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습니다.

박 장관은 내년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글로벌 현안과 관련해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또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탈리아 측의 변함없는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매우 통찰력 있는 정책이라고 평가하며 북한이 이를 수용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출신으로 정관계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15년 제12대 대통령으로 선출됐고 지난해 초 재선됐습니다.

이에 앞서 박 장관은 한-교황청 수교 60주년을 맞아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교황청 국무원장·외교장관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박 장관은 교황청 2인자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을 예방하고 수교 60주년 기념사업을 설명한 뒤 이에 대한 교황청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주교황청 한국 대사관과 한국 가톨릭 단체는 수교 60주년을 맞아 성 베드로 대성당 외벽에 성 김대건 신부 조각상 설치, 한-교황청 관계사 발굴사업 결과 공유 심포지엄,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미사 및 리셉션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입니다.

박 장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심에 사의를 표하고,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인 '담대한 구상'과 북한의 잇따른 도발, 참혹한 인권 상황을 설명하면서 교황청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청으로서도 북한 문제 개선을 위해 가능한 기여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어 폴 리처드 갤러거 교황청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자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증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 장관의 교황청 방문은 한-교황청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 외교장관으로서 5년 만에 성사된 공식 방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진, 이탈리아 대통령 예방…마타렐라 “담대한 구상, 통찰력있는 정책”
    • 입력 2023-08-02 04:42:49
    • 수정2023-08-02 04:46:04
    국제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간으로 1일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탈리아가 한국전쟁에 의료부대를 파병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내년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긴밀히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마타렐라 대통령은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고위급 교류와 양국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습니다.

박 장관은 내년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글로벌 현안과 관련해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또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탈리아 측의 변함없는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매우 통찰력 있는 정책이라고 평가하며 북한이 이를 수용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출신으로 정관계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15년 제12대 대통령으로 선출됐고 지난해 초 재선됐습니다.

이에 앞서 박 장관은 한-교황청 수교 60주년을 맞아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교황청 국무원장·외교장관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박 장관은 교황청 2인자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을 예방하고 수교 60주년 기념사업을 설명한 뒤 이에 대한 교황청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주교황청 한국 대사관과 한국 가톨릭 단체는 수교 60주년을 맞아 성 베드로 대성당 외벽에 성 김대건 신부 조각상 설치, 한-교황청 관계사 발굴사업 결과 공유 심포지엄,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미사 및 리셉션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입니다.

박 장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심에 사의를 표하고,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인 '담대한 구상'과 북한의 잇따른 도발, 참혹한 인권 상황을 설명하면서 교황청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청으로서도 북한 문제 개선을 위해 가능한 기여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어 폴 리처드 갤러거 교황청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자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증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 장관의 교황청 방문은 한-교황청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 외교장관으로서 5년 만에 성사된 공식 방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