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태풍 비상…강풍으로 1명 사망 등 피해 속출

입력 2023.08.02 (06:28) 수정 2023.08.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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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은 일본 남부 오키나와 섬 대부분에 큰 영향을 주며 지나고 있습니다.

강풍으로 무너진 건물에 한 명이 숨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주민 수십만 명에게는 대피 지시도 내려졌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채만 한 파도가 해안가를 집어삼킬 듯 덮칩니다.

가로수는 강풍을 못 이겨 부러졌습니다.

건물 외벽 일부도 무너졌습니다.

오키나와 본섬 전체가 태풍 카눈의 영역에 들어가면서 일부 지역에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0미터를 넘는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일본 NHK 방송 :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높이 5 미터 정도의 나무 4~5그루가 뿌리나 두꺼운 가지 부분이 부러졌습니다."]

강풍에 주택 차고가 무너지면서 90세 남성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오키나와 나하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오늘(2일) 모두 결항됐습니다.

여름 관광을 위해 찾은 승객 5만여 명의 발이 묶였고, 섬과 섬을 오가는 배편도 모두 끊겼습니다.

[오키나와 나하시 호텔관계자 : "컵라면 등을 잔뜩 사 가지고 호텔로 오시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정전도 잇따라 20만 가구 넘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가 우려되면서 오키나와현 주민 30여만 명에게는 대피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오늘(2일)도 순간최대풍속 초속 60m, 시속 216k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목조주택 무너지고, 달리는 트럭이 전복될 수 있는 위력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도쿄에서는 국지성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공사장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사카와 교토 등 서일본을 중심으로 39도까지 오르는 폭염에 온열 질환 사망자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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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키나와 태풍 비상…강풍으로 1명 사망 등 피해 속출
    • 입력 2023-08-02 06:28:38
    • 수정2023-08-02 08: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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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은 일본 남부 오키나와 섬 대부분에 큰 영향을 주며 지나고 있습니다.

강풍으로 무너진 건물에 한 명이 숨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주민 수십만 명에게는 대피 지시도 내려졌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채만 한 파도가 해안가를 집어삼킬 듯 덮칩니다.

가로수는 강풍을 못 이겨 부러졌습니다.

건물 외벽 일부도 무너졌습니다.

오키나와 본섬 전체가 태풍 카눈의 영역에 들어가면서 일부 지역에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0미터를 넘는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일본 NHK 방송 :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높이 5 미터 정도의 나무 4~5그루가 뿌리나 두꺼운 가지 부분이 부러졌습니다."]

강풍에 주택 차고가 무너지면서 90세 남성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오키나와 나하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오늘(2일) 모두 결항됐습니다.

여름 관광을 위해 찾은 승객 5만여 명의 발이 묶였고, 섬과 섬을 오가는 배편도 모두 끊겼습니다.

[오키나와 나하시 호텔관계자 : "컵라면 등을 잔뜩 사 가지고 호텔로 오시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정전도 잇따라 20만 가구 넘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가 우려되면서 오키나와현 주민 30여만 명에게는 대피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오늘(2일)도 순간최대풍속 초속 60m, 시속 216k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목조주택 무너지고, 달리는 트럭이 전복될 수 있는 위력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도쿄에서는 국지성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공사장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사카와 교토 등 서일본을 중심으로 39도까지 오르는 폭염에 온열 질환 사망자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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