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2.3% 올라…25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입력 2023.08.02 (08:15)
수정 2023.08.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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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3% 오르며 2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0으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해 2.3% 상승했습니다.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소폭 상승한 뒤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 등으로 둔화세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석유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9% 내려가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도 0.5% 하락했습니다.
올해 폭우·폭염의 영향으로 6월과 비교해 상추(83.3%), 시금치(66.9%) 등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지난해 역시 폭염으로 채솟값이 크게 오른 탓에 오히려 전년 대비 농·축·수산물 물가는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가스·수도는 지난해보다 21.1% 상승해 6월(25.6%)보다 상승 폭은 줄어들었지만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지난해보다 4.7% 올라 1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낮았습니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5.9%로 지난해 1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
대중교통 이용 비용 등 공공서비스는 전년 대비 1.2% 상승했습니다.
특히 택시요금이 지난해보다 17.8%나 올랐는데 통계청은 "7월 경기, 인천 등 9개 지역에서 택시 기본 요금이 상승하는 등 공공서비스 요금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국제항공료는 12.9%, 유치원 납입금은 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입 빈도가 높은 품목들로 구성되어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1.8% 상승해 2021년 2월 이후 2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활용하는 국제 기준으로, 변동성 높은 품목을 제외한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도 전년 같은 달 대비 3.3% 상승하며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신선 채소 등 계절과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 지수는 집중호우와 계절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3%, 6월과 비교해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는 "8, 9월에는 기상여건·추석 등 계절적 요인과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나, 10월 이후 다시 안정 흐름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도록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0으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해 2.3% 상승했습니다.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소폭 상승한 뒤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 등으로 둔화세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석유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9% 내려가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도 0.5% 하락했습니다.
올해 폭우·폭염의 영향으로 6월과 비교해 상추(83.3%), 시금치(66.9%) 등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지난해 역시 폭염으로 채솟값이 크게 오른 탓에 오히려 전년 대비 농·축·수산물 물가는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가스·수도는 지난해보다 21.1% 상승해 6월(25.6%)보다 상승 폭은 줄어들었지만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지난해보다 4.7% 올라 1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낮았습니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5.9%로 지난해 1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
대중교통 이용 비용 등 공공서비스는 전년 대비 1.2% 상승했습니다.
특히 택시요금이 지난해보다 17.8%나 올랐는데 통계청은 "7월 경기, 인천 등 9개 지역에서 택시 기본 요금이 상승하는 등 공공서비스 요금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국제항공료는 12.9%, 유치원 납입금은 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입 빈도가 높은 품목들로 구성되어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1.8% 상승해 2021년 2월 이후 2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활용하는 국제 기준으로, 변동성 높은 품목을 제외한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도 전년 같은 달 대비 3.3% 상승하며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신선 채소 등 계절과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 지수는 집중호우와 계절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3%, 6월과 비교해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는 "8, 9월에는 기상여건·추석 등 계절적 요인과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나, 10월 이후 다시 안정 흐름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도록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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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8-02 08:15:28
- 수정2023-08-02 09:29:47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3% 오르며 2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0으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해 2.3% 상승했습니다.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소폭 상승한 뒤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 등으로 둔화세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석유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9% 내려가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도 0.5% 하락했습니다.
올해 폭우·폭염의 영향으로 6월과 비교해 상추(83.3%), 시금치(66.9%) 등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지난해 역시 폭염으로 채솟값이 크게 오른 탓에 오히려 전년 대비 농·축·수산물 물가는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가스·수도는 지난해보다 21.1% 상승해 6월(25.6%)보다 상승 폭은 줄어들었지만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지난해보다 4.7% 올라 1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낮았습니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5.9%로 지난해 1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
대중교통 이용 비용 등 공공서비스는 전년 대비 1.2% 상승했습니다.
특히 택시요금이 지난해보다 17.8%나 올랐는데 통계청은 "7월 경기, 인천 등 9개 지역에서 택시 기본 요금이 상승하는 등 공공서비스 요금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국제항공료는 12.9%, 유치원 납입금은 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입 빈도가 높은 품목들로 구성되어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1.8% 상승해 2021년 2월 이후 2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활용하는 국제 기준으로, 변동성 높은 품목을 제외한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도 전년 같은 달 대비 3.3% 상승하며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신선 채소 등 계절과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 지수는 집중호우와 계절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3%, 6월과 비교해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는 "8, 9월에는 기상여건·추석 등 계절적 요인과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나, 10월 이후 다시 안정 흐름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도록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0으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해 2.3% 상승했습니다.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소폭 상승한 뒤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 등으로 둔화세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석유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9% 내려가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도 0.5% 하락했습니다.
올해 폭우·폭염의 영향으로 6월과 비교해 상추(83.3%), 시금치(66.9%) 등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지난해 역시 폭염으로 채솟값이 크게 오른 탓에 오히려 전년 대비 농·축·수산물 물가는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가스·수도는 지난해보다 21.1% 상승해 6월(25.6%)보다 상승 폭은 줄어들었지만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지난해보다 4.7% 올라 1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낮았습니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5.9%로 지난해 1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
대중교통 이용 비용 등 공공서비스는 전년 대비 1.2% 상승했습니다.
특히 택시요금이 지난해보다 17.8%나 올랐는데 통계청은 "7월 경기, 인천 등 9개 지역에서 택시 기본 요금이 상승하는 등 공공서비스 요금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국제항공료는 12.9%, 유치원 납입금은 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입 빈도가 높은 품목들로 구성되어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1.8% 상승해 2021년 2월 이후 2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활용하는 국제 기준으로, 변동성 높은 품목을 제외한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도 전년 같은 달 대비 3.3% 상승하며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신선 채소 등 계절과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 지수는 집중호우와 계절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3%, 6월과 비교해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는 "8, 9월에는 기상여건·추석 등 계절적 요인과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나, 10월 이후 다시 안정 흐름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도록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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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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