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이대로라면…극한 ‘열 스트레스’ 발생일 11배 증가

입력 2023.08.02 (09:02) 수정 2023.08.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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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극한 열 스트레스 발생일이 11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2일) 열 스트레스에 대한 미래 전망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대한 시나리오별로 극한 열 스트레스 발생일을 전망한 결과, 온실가스가 감소하지 않는다면 이번 세기 후반 (2081~2100년)에는 최대 11배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6.3일~8.7일인 극한 열 스트레스 발생일이 온실 가스를 줄이지 않고 이대로 배출하는 경우에는 90.4일~98.7일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반면 온실가스를 적극적으로 줄이는 경우에는 42.2일~56.4일로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몸은 자연적으로 36~38도의 체온을 유지하고, 이 범위를 넘으면 과잉된 열기를 제거합니다. 하지만 열기를 제거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열을 받게 되면, 체온이 상승하면서 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열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에는 열 탈진과 열사병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 2021년 8월 열 스트레스 지수에 따른 온열 질환자 수를 분석했을 때, 열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수록 온열 질환자 수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극한 열 스트레스 일은 우리나라 면적 10% 이상에서 열 스트레스 지수가 상위 5% 기준값을 초과하는 날입니다.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을 경우, 발생 시작일이 기존 7월에서 6월 중순으로 앞당겨지고 지속시간도 현재 3~4일에서 최대 70~80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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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실가스 이대로라면…극한 ‘열 스트레스’ 발생일 11배 증가
    • 입력 2023-08-02 09:02:40
    • 수정2023-08-02 09:04:30
    재난·기후·환경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극한 열 스트레스 발생일이 11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2일) 열 스트레스에 대한 미래 전망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대한 시나리오별로 극한 열 스트레스 발생일을 전망한 결과, 온실가스가 감소하지 않는다면 이번 세기 후반 (2081~2100년)에는 최대 11배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6.3일~8.7일인 극한 열 스트레스 발생일이 온실 가스를 줄이지 않고 이대로 배출하는 경우에는 90.4일~98.7일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반면 온실가스를 적극적으로 줄이는 경우에는 42.2일~56.4일로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몸은 자연적으로 36~38도의 체온을 유지하고, 이 범위를 넘으면 과잉된 열기를 제거합니다. 하지만 열기를 제거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열을 받게 되면, 체온이 상승하면서 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열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에는 열 탈진과 열사병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 2021년 8월 열 스트레스 지수에 따른 온열 질환자 수를 분석했을 때, 열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수록 온열 질환자 수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극한 열 스트레스 일은 우리나라 면적 10% 이상에서 열 스트레스 지수가 상위 5% 기준값을 초과하는 날입니다.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을 경우, 발생 시작일이 기존 7월에서 6월 중순으로 앞당겨지고 지속시간도 현재 3~4일에서 최대 70~80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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