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40년 만의 폭우에 베이징 ‘휘청’

입력 2023.08.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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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부 베이징과 인근 허베이성에 쏟아진 폭우로 지금까지 20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5호 태풍 독수리가 몰고 온 비구름이 동북 지방으로 이동하고 비가 잦아들자 중국 당국이 구조와 구호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베이징 기상대는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가량 계속된 집중 호우로 140년 만에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서북부 창핑구에서 지난달 29일 오후 8시부터 오늘(2일) 오전 7시까지 모두 744.8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는 1883년 7월 510.3mm, 1891년 7월 609mm의 비가 내린 기록이 있습니다.

허베이성 싱타이시는 이틀 동안 1,000mm가 넘는 비가 내려 평년 두해 동안 내릴 비의 양을 넘겼습니다. 앞서 태풍 독수리가 상륙한 중국 동남부 저장성은 최대 강수량 861mm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동쪽 아열대 고기압과 남동풍, 북부의 산지 지형 때문에 내륙에 오래 머문 결과 호우가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북부에 내린 비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불어난 강물로 홍수가 발생해 대피하거나 아직 고립된 주민들이 많습니다. 베이징에서는 4만4천여명, 허베이성에서는 54만여 명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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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140년 만의 폭우에 베이징 ‘휘청’
    • 입력 2023-08-02 16: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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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부 베이징과 인근 허베이성에 쏟아진 폭우로 지금까지 20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5호 태풍 독수리가 몰고 온 비구름이 동북 지방으로 이동하고 비가 잦아들자 중국 당국이 구조와 구호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베이징 기상대는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가량 계속된 집중 호우로 140년 만에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서북부 창핑구에서 지난달 29일 오후 8시부터 오늘(2일) 오전 7시까지 모두 744.8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는 1883년 7월 510.3mm, 1891년 7월 609mm의 비가 내린 기록이 있습니다.

허베이성 싱타이시는 이틀 동안 1,000mm가 넘는 비가 내려 평년 두해 동안 내릴 비의 양을 넘겼습니다. 앞서 태풍 독수리가 상륙한 중국 동남부 저장성은 최대 강수량 861mm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동쪽 아열대 고기압과 남동풍, 북부의 산지 지형 때문에 내륙에 오래 머문 결과 호우가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북부에 내린 비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불어난 강물로 홍수가 발생해 대피하거나 아직 고립된 주민들이 많습니다. 베이징에서는 4만4천여명, 허베이성에서는 54만여 명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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