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대북 송금은 경기도 제안”…구속 후 첫 입장문
입력 2023.08.02 (17:05)
수정 2023.08.02 (17: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북한에 모두 800만 달러를 불법으로 보낸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대북 송금 사건은 경기도와 그 관련자들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오늘(2일) 오전 수원구치소에서 '더 이상 정치권의 희생양, 정쟁의 도구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김 전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은 뒤, 공식적으로 입장문을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전 회장은 먼저 "재판을 받고 있는 대북송금 사건은 경기도와 그 관련자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며 "투입한 자금도 회사 자금이 아닌 본인 개인의 자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야당의 '검찰의 봐주기 수사'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번 사건으로 저와 제 가족은 물론 쌍방울 그룹 임직원 18명이 기소됐다"며 "무려 9개 항목의 법률 위반으로 저는 구속기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액과 조사 대상만 보더라도 도대체 어느 부분을 검찰에서 저와 회사에 '봐주기 수사'를 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일부 정치인은 저를 '노상강도'에 비유하고 또 다른 한편에선 '깡패'라고 표현하며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파렴치한으로 몰았다"며 "정치인들이 사용한 단어라는 게 무색할 정도의 저급한 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과거에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고 후원한 이력이 있을 뿐인데, 그 이유로 저와 회사는 지속적으로 공격당했고, 지금은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진실을 말한다는 이유로 후원했던 정당(민주당)으로부터도 비난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쌍방울 김성태 회장에 대한 수사에 대해 "노상강도를 경범죄로 기소한 이상한 검찰"이라며 "언제든지 중범죄로 공소장 변경이나 추가기소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 박범계·주철현·민형배·김승원 의원은 지난달 24일 수원지검을 찾아 항의 방문한 뒤 지난달 30일,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이름으로 "검찰이 김 전 회장의 주가조작 혐의를 봐주기로 일관하고 있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사진 출처 : 김성태·쌍방울 제공]
김 전 회장은 오늘(2일) 오전 수원구치소에서 '더 이상 정치권의 희생양, 정쟁의 도구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김 전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은 뒤, 공식적으로 입장문을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전 회장은 먼저 "재판을 받고 있는 대북송금 사건은 경기도와 그 관련자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며 "투입한 자금도 회사 자금이 아닌 본인 개인의 자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야당의 '검찰의 봐주기 수사'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번 사건으로 저와 제 가족은 물론 쌍방울 그룹 임직원 18명이 기소됐다"며 "무려 9개 항목의 법률 위반으로 저는 구속기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액과 조사 대상만 보더라도 도대체 어느 부분을 검찰에서 저와 회사에 '봐주기 수사'를 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일부 정치인은 저를 '노상강도'에 비유하고 또 다른 한편에선 '깡패'라고 표현하며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파렴치한으로 몰았다"며 "정치인들이 사용한 단어라는 게 무색할 정도의 저급한 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과거에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고 후원한 이력이 있을 뿐인데, 그 이유로 저와 회사는 지속적으로 공격당했고, 지금은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진실을 말한다는 이유로 후원했던 정당(민주당)으로부터도 비난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쌍방울 김성태 회장에 대한 수사에 대해 "노상강도를 경범죄로 기소한 이상한 검찰"이라며 "언제든지 중범죄로 공소장 변경이나 추가기소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 박범계·주철현·민형배·김승원 의원은 지난달 24일 수원지검을 찾아 항의 방문한 뒤 지난달 30일,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이름으로 "검찰이 김 전 회장의 주가조작 혐의를 봐주기로 일관하고 있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사진 출처 : 김성태·쌍방울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성태 “대북 송금은 경기도 제안”…구속 후 첫 입장문
-
- 입력 2023-08-02 17:05:50
- 수정2023-08-02 17:06:4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북한에 모두 800만 달러를 불법으로 보낸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대북 송금 사건은 경기도와 그 관련자들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오늘(2일) 오전 수원구치소에서 '더 이상 정치권의 희생양, 정쟁의 도구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김 전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은 뒤, 공식적으로 입장문을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전 회장은 먼저 "재판을 받고 있는 대북송금 사건은 경기도와 그 관련자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며 "투입한 자금도 회사 자금이 아닌 본인 개인의 자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야당의 '검찰의 봐주기 수사'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번 사건으로 저와 제 가족은 물론 쌍방울 그룹 임직원 18명이 기소됐다"며 "무려 9개 항목의 법률 위반으로 저는 구속기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액과 조사 대상만 보더라도 도대체 어느 부분을 검찰에서 저와 회사에 '봐주기 수사'를 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일부 정치인은 저를 '노상강도'에 비유하고 또 다른 한편에선 '깡패'라고 표현하며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파렴치한으로 몰았다"며 "정치인들이 사용한 단어라는 게 무색할 정도의 저급한 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과거에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고 후원한 이력이 있을 뿐인데, 그 이유로 저와 회사는 지속적으로 공격당했고, 지금은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진실을 말한다는 이유로 후원했던 정당(민주당)으로부터도 비난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쌍방울 김성태 회장에 대한 수사에 대해 "노상강도를 경범죄로 기소한 이상한 검찰"이라며 "언제든지 중범죄로 공소장 변경이나 추가기소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 박범계·주철현·민형배·김승원 의원은 지난달 24일 수원지검을 찾아 항의 방문한 뒤 지난달 30일,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이름으로 "검찰이 김 전 회장의 주가조작 혐의를 봐주기로 일관하고 있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사진 출처 : 김성태·쌍방울 제공]
김 전 회장은 오늘(2일) 오전 수원구치소에서 '더 이상 정치권의 희생양, 정쟁의 도구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김 전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은 뒤, 공식적으로 입장문을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전 회장은 먼저 "재판을 받고 있는 대북송금 사건은 경기도와 그 관련자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며 "투입한 자금도 회사 자금이 아닌 본인 개인의 자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야당의 '검찰의 봐주기 수사'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번 사건으로 저와 제 가족은 물론 쌍방울 그룹 임직원 18명이 기소됐다"며 "무려 9개 항목의 법률 위반으로 저는 구속기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액과 조사 대상만 보더라도 도대체 어느 부분을 검찰에서 저와 회사에 '봐주기 수사'를 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일부 정치인은 저를 '노상강도'에 비유하고 또 다른 한편에선 '깡패'라고 표현하며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파렴치한으로 몰았다"며 "정치인들이 사용한 단어라는 게 무색할 정도의 저급한 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과거에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고 후원한 이력이 있을 뿐인데, 그 이유로 저와 회사는 지속적으로 공격당했고, 지금은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진실을 말한다는 이유로 후원했던 정당(민주당)으로부터도 비난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쌍방울 김성태 회장에 대한 수사에 대해 "노상강도를 경범죄로 기소한 이상한 검찰"이라며 "언제든지 중범죄로 공소장 변경이나 추가기소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 박범계·주철현·민형배·김승원 의원은 지난달 24일 수원지검을 찾아 항의 방문한 뒤 지난달 30일,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이름으로 "검찰이 김 전 회장의 주가조작 혐의를 봐주기로 일관하고 있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사진 출처 : 김성태·쌍방울 제공]
-
-
황현규 기자 help@kbs.co.kr
황현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